자식 셋은 모두 서울에 살고 부모님은 지방에 계십니다.
어떠한 일을 계기로 부모님 두분이 60이 넘으시면서 교회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아버지는 모든일에 성실하신 편이고.
어머니는 한곳에 꼿히면 열정이 가득하신 분입니다.
성향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두분다 엄청 열심히 다니 시더라고요.
아버지는 정년퇴직 하셨어요.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퇴직후 약간의 우울증도 걸리시고...
전화 드려서 오늘 뭐했냐고 물어보면..
TV 보시고 산책하신거 말곤 하신게 없더라고요.
많이 심심해 하셨어요.
교회 다닌 후로는 새벽 기도. 주말예배. 무슨 모임...
교회만 다녀도 바쁩니다.ㅎㅎ
60,70 대 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건전한 모임(?) 을 새로 시작할수 있는곳이 많지 않을 겁니다.
부모님에게 뭔가 매주 할일(스케쥴)이 생겼다는게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차례.제사도 다 없어졌어요. ㅎㅎㅎ
지금은 간단히 꽃 놓고 가정 예배 드리고 주로 외식 합니다.
(가정예배...그냥 10분 정도 눈감고... 자신이 소망하는거 바라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마음 편합니다.)
부모님이 교회 다니시면 좋은점
1. 할일이(+친구) 생겨 좋다.
2. 마음의 안식처가 생겨 좋다.
3. 제사/차례 없어져 좋다.
* 저는 무교입니다. 아직까지 교회 다니라 강요 안하시네요.(은근슬쩍 교회 다닐래? 하시지만.ㅎㅎ)
거기에 전광훈 같은 애들이 끼얹어지면 문제가 되죠..
대신 주기적으로 단톡방만 주의하시라고 하면 됩니다...
지금생각해보면...아버지는 퇴직후 연금 수령자인데..
연금도 십일조로 내야 하나? 하는 궁금하네요..ㅎㅎ
헌금 정도 하는거 같아요.
다른 지역 커뮤니티가 발달한 문화도 아니고...
특히 여성이라면 몰라도 퇴직한 남성 노인들은 소속감을 느낄 다른 커뮤니티를 찾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순수하게 보면 교회가 제공하는 서비스 들이 우리사회에 이익이 되는경우가 많아요
자원봉사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하고 있죠
우리나라가 기독교 국가 였으면 육아의 기능도 .. 넣었을지도 몰라요
성당이나 절에도 그런 모임은 많습니다
사실 오래전 어머니는 절에 다니시던 분이었는데... 무릎이 안좋아지신 후로..안다니시더라고요.
(절도 마음의 안정을 주는 좋은 종교라 생각되는데.. 대부분 산에 있다는 접근성..때문에)
은퇴하고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전체 시간에서 교회에 투자하는 시간은 많지도 않고요.
직장을 다니면 일요일에 교회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아깝지만 은퇴하고 하는 일이 없는 경우는 아니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