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게임을 우연한 계기로 흥미가 동하여 시작하게되었습니다.
폰게임기반으로 우주영화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강력한 우주전함부대를 만들어 전쟁이나 이런저런 파벌이 나뉘어 서로의 이득을 챙기는 Star Trek Fleep Command라는 게임인데, 제가 유럽에 살다보니 자동으로 유럽섭으로 잡혀서 플레이 하다가 길드를 들어가게됐고 (길드를 고른이유, 영어쓰는 길드였기때문에) 머지 않아 영국인들이 대부분인 길드인걸 알게되었습니다.
자연스레 그 사람들과 섞이며(섞이려 노력하며) 채팅을 하다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디코로도 얘기하게 되었는데..
플레이하면서 좋았던 것과 얘기를 나누면서 놀랬던것을 들으면..
1. 일단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보다는 클린한 채팅매너가 상당하다고 싶었습니다.
이건 늘 외국인이 많은 게임이나 서버를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아주 좋은 부분… 그런데 이건 느낌상 유저들의 나이층이 적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일화로 나이 44살 아저씨가 패드립을 어떤 유저에게 듣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길드 사람들이 나서서 미안하다고 함..
2. 유저들의 나이층이 다양하고 여성플레이어들도 꽤 많음
20후반부터 40초중반까지 현재 봤고 애딸린 형아들 많더라고요. 우리 애기들 아침 챙겨줘야한다길래 뭐 챙겨주시려고요? 이랬더니, 시리얼이랑 주스 (..여기서 한국식 아침밥을 자연스레 생각했던 제가 바보같았지만)
우리 꼬맹이가 나 게임 한다고 뭐라함 이러면서 웃으면서 얘기하길래 ㅎㅎ 애기가 벌써 그런말도 할 줄 알아요? 몇살이길래?
애기나이 14 본인나이 37.
나 : !?
아일랜드에서 애딸린 20초중반 친구들 많이 봤는데 이분도 그런케이스이신듯.. 여튼 듣고 우와.. 뭔가 좀 멋있었답니다..
걔다가 여성유저분이 대형길드의 마스터 (한국에서 흔치않은 케이스)에 제법 강력하신대다가 길드챗에서 적당히 노가리까고 놀았던 유저가 말에 Feminine 한게 묻어나와서 게이 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여자분이셨.
우주전쟁게임에 여자분이 생각보다 쉽게 볼수 있다는게 뭔가 음 어.. 흥미롭구나 싶더군요. 걔다가 pk를 막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알고보니 여성분 (왜 저는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을까요) 이런 사람에 대한 수많은 스테레오 타입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벗겨지고 있습니다.
3. 이 게임은 크게 6개의 나라유저들로 구분할 수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한중일과 비교도 안되는 다이내믹한 느낌의 스케일과 치고박고 싸우다가 빡치면 각 나라의 말로 올라오는 욕들 (가끔씩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느낌의 키배)을 보며 우와..
4. 게임에 돈 쓰는 유저들이 있긴한데
기본적으로 유저들이 돈쓰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고 (인앱결제 및 pay to win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쓰는 유저들도 전함 재료들이 100파운드라니 미친!! 이러면서 욕하길래 나도 모르게 그만 되게 싸네요? 이러면서
저기 멀리 동방의 나라에는 천쪼가리 하나 걸친 캐릭터가 800파운드가 넘는것도 있답니다 이러니 아연실색..
4. 오늘 이 글을 쓴 이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직업의 사람들이 많은 이 게임에서 (보통 먼저 물어보기보다는 은연중 얘기하는걸로 듣다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직업에 대해 얘기하는 그런 분위기)
길드에 Bigbadwolf라는 이름을 가진 유저가 오늘 디코로 본인의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느낌상 30중후반의 유저였고 우거진 밀림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데 총을 들고 있더군요.
사진을 보며 응? 서바이벌 게임좋아하시나봐요. 사진이 마치 인디아나 존스의 매인 캐릭터같네요 ㅎㅎ 이러면서 본인도 웃고 나도 웃었는데
알고보니 진짜 총🙄🙄
계속 해서 올라오는 사진에 보이는 죽은 악어시체와 총 길이만한 독사 그리고 본인피셜 악어들이랑 독사들이 오늘 무척 많았다! …
직업이 대체 뭐길래;?
차마 직업을 물어볼 생각은 못했고 이런저런 들은 걸로는 미국 Albama사는 백인형이였는데… 여튼 … 총, 악어, 그리고 그가 언급한 아메리칸 원주민이 만든 고분을 찾으러 밀림에 친구와 함께 들었갔다는 말 수염이 거칠고 덥수룩하고 시크한 눈빛에
형.. 진짜 Big하고 Bad한 bear wolf같네요.. 라는 생각을 하며 유저들의 네임이 이제는 뭔가 범상치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이 형이 저번에 아오 저거 병X 진짜 쥐어박아주고 싶네 라길래 ㅎㅎ 참아요 이랬는데, 진짜 그 솥뚜껑만한 손에 쥐어박히면 뒤질각오해야하겠더라구요 🙄
결론 :
게임을 하면서 더더욱 사람을 내 기준으로 재단하지 말자. 🙄
그 솥뚜껑 만한 손에 맞으면 많이 아플거 같더라고요 🙄
그리고 해외 게임들 (데스티니2, 디비전2 등) 공식 디코에서 아무나 모집해서 겜 하면 이상한 넘들 많이 엮이더라고요. 이것도 한국이랑 똑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