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일랜드 IT 취업 시장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인 것 같습니다.
저와 주변 동료들을 보았을 때 링크드인에서만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4개의 면접 제의를 받고 있습니다. 많이 받는 날은 하루에 3~4개를 받는 날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확실히 1년 전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매년 아일랜드 대학에서 배출하는 IT 인력은 아일랜드 IT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에 비해 적습니다. 따라서 아일랜드 IT 인력 시장은 내수(?)로는 커버가 안되고 해외에서 보충을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EU 존이라는 인력풀의 바다에서 거의 무한대의 인풋을 가졌었지만 코로나 이후 각국의 방역 제한 조치로 인해 아일랜드 밖에서 개발자를 데리고 오기에는 좀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많은 IT 기업들이 워킹 프롬 홈을 시행하고 있고 반드시 아일랜드에 가야해? 그냥 개발자 채용하고 자기 나라에 있으라고 하면 안되나? 라는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일랜드의 세법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회사 HR의 말을 인용하자면 아일랜드 내부에서 워킹 프롬 홈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지만 아일랜드 채용 비자 없이 그리고 채용 비자가 있더라도 해외에서 거주하는 사람에 대한 채용과 그것에 대한 세금 문제 때문에 365일 원격 근무를 하더라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대부분의 시간은 아일랜드에 남아서 근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해외에서 개발자 채용이 힘들어 지자 코로나 특수(?)로 인해 현금이 두둑해진 IT 기업들은 개발자 연봉을 올리기 시작을 하였고, 아일랜드 내부 시장에서 개발자를 서로 서로 뺏어 먹는 재미있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엔지니어인 저에게는 평균적인 대우가 좋아진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지만 제가 속한 회사 그리고 팀에서 인력 유출이 되는 것이 문제이네요. 고민이 많은 시기 입니다. 나도 떠나야 하는 것인가~
PS: 본 글은 제 블로그의 글의("https://blog.naver.com/gms107/222348960979" )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거기에서 한국에서 오신 개발자분 봤는데 엄청 부럽더라고요 ㅠㅠ
한 3년전쯤 마소다니는 친구가 인력 많이 뽑고있다고 지원해보지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제작년에 아일랜드갔을때 딜로이트 다니는친구가 요즘 IT회사들 난리났다고 이민 고민하고있으면 지금이라도 대학과정 밟아보라 하더군요
그때 계획으로 딜로이트 아일랜드도 3년쯤 후에 인력대거 뽑을꺼라고..
뭐 다 지난이야기긴한데 준비 좀 해둘껄 싶었네요ㅎㅎ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농업중심인 나라를 처음 보았던것 같아요.
몇주 안있었지만 참 재미있었고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연봉이 오르는 것은 좋은데, 샌프란시스코처럼 물가와 집세가 과도하게 올라서 원래 살던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