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가 큽니다..
윗집, 아랫집 양쪽으로 샌드위치로 고생받고 있는데...
사실 아랫집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큰 상황이네요.
안양의 지은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이 단지에서만 이사다니며 거의 10년째 살고 있는 상황인데 이 아파트.. 정말 층간소음이 심합니다.
새벽에 윗집 알람소리에 깨서 내꺼 알람인지 확인해 본 경험도 있으니깐요.
그래도 여지껏 살면서 거의 10년가까이 단 한번도 아랫집에서 항의를 받지 않았으니..
나름 시끄러운 편은 아니라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만......
악연은 아랫집에 어느 신혼부부가 예고없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들어온 것 부터죠..
엘베에 공고 하나없이 갑자기 시작된 인테리어 공사에...
갑작스런 큰 소음에 놀라 100일도 안 된 갓난애기를 데리고 급하게 처가로 한동안 피신해 있었습니다.
솔직히 당시에 짜증이 꽤 많이 났었지만 그냥 좋은게 좋으려니 하고 넘어갔었죠.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아직 걸음마는 커녕 뒤집기도 못하는 갓난애기인데...
아기가 뛰어다니는 것 같다... 애기 통제 못하는거냐? 란 항의를 받기 시작했고..
처갓집에 며칠 머물고 왔었는데 주말 며칠 내내 시끄러워서 참다가 인터폰하는거라는 등의 항의를 받았죠.
시점 상 아무래도 저희 집에서 나는 소음이 아닌것같다고 했는데 믿질 않더군요.
그 후 정말 시시때때로 연락이 오는데.. 매번 경비 아저씨가 하소연을 합니다.
도대체 해당 집(아랫집) 아저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는데 믿도끝도없이 인터폰하면서 욕부터 한답니다.
어떻게 그렇게 젊은 사람이 그렇게 경비라고 하대를 막 하느냐고요..
제가 젊은 신혼부부인것같던데요..라고 하니 젊은 사람이 더하다면서 혀를 차더군요.
저녁 7시쯤에 청소기를 돌렸더니 청소기 소리가 시끄럽다고 연락을 줘서 경비아저씨가
매너시간이 저녁 10시부터니 그때까지는 그런 생활소음은 좀 이해해주는게 좋다고 한번 더 얘기하셨다가
내가 시끄러우면 그때가 몇시든간에 단 1분이라도 시끄러우면 시끄러운거지 뭔 헛소리를 하냐며 욕을 했나봅니다..
이미 경비아저씨들 사이에선 진상으로 소문이 났더군요..
한번은 밤 10시가 넘어 갑자기 문을 쾅쾅 두들기면서 문열으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아기가 자고있으니 벨을 누르지말라고 붙여놨는데... 그래서였나... 알 수는 없지만 암튼 벨소리보다 더 크게 두들기는 바람에
아기도 깨고 놀래고 도대체 뭐냐고 나가서 얘기하니 있는대로 화만 버럭버럭 내면서 본인 말만 하고 내려가더군요.
어쨌든 저희 집에서도 애기를 위해서라도 매트를 깔자해서 몇십만원을 들여 매트를 다 깔았습니다.
슬리퍼 착용은 당연히 하고 있구요.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네요.
오후 2시, 3시의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대낮에도 자기 책보는데 시끄러워서 못보겠다며 인터폰 울리고
저녁에 식사하고 있었는데.. 의자 끌리는 소리때문에 못견디겠다며 인터폰 울리고...
아내는 내가 없을 때 언제 또 갑자기 문 두들기면서 소리지르는 거 아니냐고 무섭다고 계속 얘기하고...
현재 저 역시 윗집 층간소음도 신경쓰이기에.. (저희 윗집은 주말에 무려 DIY 작업을 하셔서 뚝딱뚝딱 난리입니다.)
층간 소음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층간소음이 엄청나게 큰 아파트에서 두꺼운 매트도 전체 다 깔고 슬리퍼도 신고 이런저런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
일상생활 시간대의 최소한의 생활소음조차 매번 항의를 한다면.. 그건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심지어 우리집 소음이 아님이 분명한것까지 싸잡아서 항의를 받는 느낌이라.. ㅠ
항상 층간 소음 얘기나오면 피해자 입장에서 아랫집 입장만 이해가 되고 그랬는데
윗집 입장이 되니 진짜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속터지네요...
뭐 그래도 생활소음은 당연히 있겠죠..
진짜 공동주택에 이렇게 예민하신 분들이 과연 살 수 있는걸까 싶더군요....
어디 외진곳가서 둘이 살아야지
아 생각해보니 더 화가나는게, 오히려 아랫집이 시끄러웠어요. 에피소드도 많은데 암턴 그 집 이사나가니 정말 세상 조용하고 좋더군요.
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더 심한것 같아요, 저희집도 20년이 훌쩍 넘은집인데, 다른집보다 층간소음이 심하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윗집만 간간히 괴롭히고, 아랫집은 정말 문제없이 지냅니다. 단하나, 베란다에서 담배피는것만 빼면요 ㅠㅠ
아랫집분이 바뀔리는 만무하고, 진짜 진지하게 이사를 고민해보시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찾아가는 행동은 제한이 있습니다. 그 부분 명확하게 경고, 고지하셔야 할 것 같아요
/Vollago
저도 아랫집 땜에 엄청 힘들었어요.
거의 평생을 아파트 살면서, 한번도 아랫집에 항의 들은적 없었는데, 4년전 전세 잠시 살때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아랫집땜에 결국 제가 이사했어요.
낮 시간에 피아노 치던 딸에게 어디 아파트에서 피아노를 칠 생각을 하냐는 말까지 들었어요. 한참 피아노에 재미붙이던 애가 그때 이후로는 안하려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