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돼지 농장에서 실습하면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적었는데 중간에 오해가 좀 있으신 댓글들이 올라와서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만 정정합니다.
돼지 한마리 120kg이 50만원인데 삼겹살은 1kg에 만원을 넘게 받는다고 하셨는데
돼지 한마리에서 삼겹살은 많이 나와야 20kg이 안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20kg은 살코기 무게가 아니라 뼈와 내장과 가죽과 발굽등 못먹는 부분까지 포함한
가격 입니다. 따라서 1kg에 5천원이라는 단순한 가격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돼지 한마리 7-80만원에 공구해서 나눠 먹음 되겠네요 라고 하셨는데
제가 말한 돼지는 살아 있는 돼지 입니다.
법이 정한 도축장에서 돼지를 잡아서, 식육기술자가 뼈를 바르고 살을 부위별로 하는 발골 및 도정 작업을 하는데도
개인이 하면 만만치 않는 돈이 들어가고,
또 각 지역까지 냉장 배송하려면 그 비용도 무시 못합니다.
그래서 공동구매를 하면 가격이 지금 대형 마트에서 세일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안 날껍니다.
중간에 유통구조의 문제로 산지 가격과 공급지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별로 업는게 안타깞습니다.
그리고 대형으로 농장 운영하면 더러운 건 외국인 시키고
본인은 띵가 띵가 논다라고 하신 분도 계신데
그정도 하려면 최소한 모돈 500두 이상 자돈까지 포함해서 5천두 이상 해야
주인은 놀러 다니고 직원들 시켜서 일하게 합니다.
그 정도면 중소기업 수준이 아니라 중견 기업 수준이고
우리나라에 정말 100위권 안에 드는 농장 수준이랍니다.
그런 분은 뭘해도 자기는 놀고 아래 사람 시켜도 되는 원래 부자였던 분일 껍니다.
원래 부자가 아니라 돼지 키워서 부자가 되려면
한 20년은 정말 사람의 삶을 포기하고 돼지에만 올인 해야 하고
그나마 이번처럼 구제역이나 돼지 콜레라 파동에 걸리면..
대략 파산이랍니다.
오해가 있을거 같아서 제가 필요한 부분만 답변을 달았습니다.
제가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저도 이 일을 배우기 위해서 조사하고 공부한 것들이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더 전문적인 내용은 축산 전공자에게 패스 하겠습니다.
중간에 들어가는 인건비, 유통비, 유지비용 등등은 생각하지 않고 원가가 얼마니 비싸다 라는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폭리를 취하는곳이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한적 없습니다 -_-;
삼겹살 1인분에 만원 넘는다 이 얘길 한것이지요
보통 식당에서 1인분이라 함은 약 150g을 말합니다
본문처럼 1kg라면 약 7만원 8만원 나가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