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이 구베이라는 곳인데, 여기가 한국 주재원 가족들이 많이 사는 곳이고 국제학교도 많고 암튼 비싼 동네인 것 같긴 한데요..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부동산들이 영업을 많이 합니다.
호기심에 한번 가격을 봤더니..처음에는 제가 뭘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상해라도 집값이 이렇게 비쌀 줄이야...
160평방미터짜리(48평)가 2천만위엔(34억) 정도 하더라구요. 한평당 거의 7천만원정도인데요.
35평짜리라고 하면 거의 25억이란 얘기인데 중국 국민소득을 생각한다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인 거 같아요..
이러니.. 여기 (좀 이름 있는 직장에 다닌다는) 젋은이들도 진작에 집 사는거 포기했구요.
자기 월급의 거의 3-40%프로를 월세로 지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작은 원룸에 살던지 아님 3-4명이서 같이 아파트를 빌려 살 경우). 돈을 모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죠..
그냥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상해에 사는 거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사는 정도인 거 같습니다.
그 때 샀어야 했는데....
삼성 주재원 출신들은 거진 그 때 다 샀죠...ㅎㅎ
2007년 전까지 외국인 매수 가능이였고, 너무 사대서 중국정부에서 막았습니다.
그 명도성이 우스개소리로 1/3이 한국사람 소유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아니겠지만...ㅎㅎ
평균가격도 서울 이상입니다. 베이징도 서울보다 비싸다고 ..
G7 경제규모가 된 나라에서 그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월세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공감 받기 어렵다 봅니다.
그동안 저렴했던 이유는 사실상 값싼 전세가 많아서였는데... 이 전세 제도라는게 상승기가 아닐 때는 저렴한 수단이지만
가격 상승기에 돌입하면 승수효과로 빠르게 주거 비용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같이 갖고 있죠... 누적된 에너지가 터진 거라 봅니다. 무엇보다 집주인의 신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다주택자의 유동성을 확대하는 수단이니까요.
런던 파리같은데도 미친 부동산 가격- 9평 원룸이 6억원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집값도 미쳐돌아가는데 전세계적으로 보면 매우 얌전한 축이라는..
특히 유럽은 금리가 0%나 마이너스가 있어서 더 심하죠.
서울 집값이래봐야 중국 2선 도시와 1선 도시 중간쯤일걸요.
그건 그렇고,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또 다를 겁니다. 적절한 규제수단이 없다면 글로벌하게 부동산 자산버블이 본격적으로 커질 타이밍이죠.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가시면서, 급격하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국가들 보면 이미 미친듯한 부동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죠. 마치 작년에 우리가 그랬든.
북경은 모르겠지만, 2005년만 하더라도 상하이 신장쪽 신축 아파트 30평대 분양을 1억 언더로 했습니다.
지금은 뭐 다 10억이상이지요...ㅠ
그때 가격보고 나라를 불문하고 국제도시 핵심지역은 다 비싸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도 와이프말 안 듣고 제 주장대로 그냥 월세살았으면 어쩔뻔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