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 알바니아 사회당, LSI: 사회주의통합운동, PSD: 알바니아 사회민주당, PD-AN: 알바니아 민주당-변화를 위한 동맹)
2021년 알바니아 총선 최종결과(투표율: 46.29%[-0.51])
PS(중도좌파-좌익, 사회민주주의, 친EU): 48.68%(+0.34), 74석(=)
PD-AN(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친EU): 38.43%(+4.09), 59석(+13)
LSI(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6.81%(-7.47), 4석(-15)
PSD(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2.25%(+1.30), 3석(+2)
Others: 3.83%(+1.74), 0석(=)
집권 사회당 9.25%p차로 완승하며 정권 재창출
전체 의석: 140석
과반 의석: 71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1%
발칸반도의 국가 알바니아에서 지난 4월 25일 치러진 총선이 100% 개표된 결과, 범야권이 과반을 차지할 거라는 출구 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고 집권 사회당이 민주화 이래 득표율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겸 사회당 대표는 민주화 이후 첫 3연임에 수월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알바니아계가 주류인 형제국 코소보에서도 알빈 쿠르티 총리 등 국가통합을 주창하거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총선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
사회당 대표 에디 라마는 유명 추상화가 및 수도 티라나 시장 출신으로 2013년 총리가 되기 전 TED에서 강연(색채를 통해 부활한 도시)을 할 정도로 알바니아 출신 중에선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에디 라마는 이러한 인지도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기존 사회당 노선과는 다른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을 주창하며 시장과 유권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찰 등 치안력 강화와 부패 판검사 공직 추방 정책, 유럽연합 가입 노력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공공부처 건물 리모델링 과정에서의 과다지출 논란과, 정부 계약 측근 특혜 논란이 터지며 조직범죄연루 및 부패 의혹, 개혁 미비 논란이 촉발되었습니다. 이에 제1야당 민주당은 전문 관료 출신 과도 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 및 19년 6월 지방선거 보이콧을 전개했습니다.
사회주의통합운동 출신의 일리르 메타 대통령도 여기에 동조하여 지방선거 취소 또는 재선거를 시도하였으나 집권 사회당의 지방선거 강행으로 국면전환엔 실패하였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감염 확산 책임론과 통금위반자 총격 사망 사건으로 인한 대규모 시위 및 내무장관 사임이라는 결과가 나타나자 사회당이 우세하던 초반 구도와는 달리 선거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나발니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나토 발 외교관 맞추방 동조도 관계악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우파 분열이라고 생각한 민주당(43석)은 우익정당 정의, 통합, 연합당(3석)과 선거연합을 구성하였으며,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사회당은 국가 경제 사정(유럽 내 하위권)에 비해 빠른 편인 코로나 백신 접종률(15%)과 감염 확산 저지 성공을 무기로 선거 승리를 꾀했습니다.
그리고 접전 승부가 계속 이어지면서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사회주의통합운동의 반-에디 라마 연립 정부 수립 가능성이 대두되었으나, 막상 투표함을 까보니 사회주의통합운동 지지층이 야당 결집 움직임 속에서 민주당으로 대거 이동했을 뿐 사회당 지지층은 굳건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민주당 등 야권에선 부정선거 논란을 일부 제기하였으나, 여기에 대한 19년과 20년 이상의 국민적 호응 및 항의시위가 없다면 그저 의석 확충으로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만 봐선 남북 갈등이 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