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입니다..
GS 편의점에서 라면이랑, 작은김치(비비고)하나 사서 집에온다음에,,
라면 끓이고 김치뜯었는데 제가 알던 그 비비고 김치 냄새보다 훨씬 더 익은(?) 냄새가 났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라면이랑 김치랑 먹는데,, 아무리 먹어도 김치맛이 쉰것같았습니다.
혹시 비비고 김치중에서도 익은김치 버전(???)이 있는데 그걸 산건가 싶어서 뚜껑을 봤는데
3.10일 제조에 4.10까지가 유통기한이었습니다;;( 제가 김치를 먹은떄가 4/23 )
그런데 이미 김치는 절반 비웠구요 ...
이걸 편의점 가져가면, 어차피 환불도 못받을거고, 그냥 얼굴마주보고 따지는거 별로라서,,
다시 그 편의점간다음에 영수증 못받았던거 다시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수증 첨부해서 무슨 정부기관에 영수증사진이랑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유통기한 지난 김치를 팔았다라고 신고를 했습니다.
이런일 처음이라 인터넷찾아보니까,, 매장 면적이 클 경우( 300m2 이상 ) 신고자한테 7만원이 포상금으로 오고, 그 이하면적일 경우에는
매장에만 과태료 지불된다고 하더라구요. 한 30만원 한다고 되어잇었습니다.
그 GS편의점은 매장면적이 조그마했기 때문에,, 아마 7만원은 못받을 거고, 전 그냥 유통기한 2주지난 김치 먹은게 열받아서 신고했습니다.
다음날 그 편의점가서 맥주 두캔 사서 집에가고 있는데,,,그 점주분이 어제 영수증 끊어간 저를 알아보고 잠깐 대화를 하자는겁니다.
편의점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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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비고 김치랑 라면 사간사람 맞느냐,, 유통기한 지난 음식으로 신고를 한사람 맞느냐 ..
오늘 시청에서 와서 조사하고 난리 났고 세금도 엄청 물었다 .. 난 정말 이런 일 처음이라 오늘 일하는데 하루종일 멘탈 나갔었다.. (이런저런 내용.. )
코로나로 다 같이 힘든 상황인데,, 그리고 동네 장사인데 김치 들고 와서 사정설명하면 ,, 당연히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협의봐서 배상을 해줬을것이다.. 동네장사니까 그렇게 끝낼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런데 신고를 한건 너무한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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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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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가 너무 인색한것이 맞는것 같다.. 동네장사니까 좀 합의를 하는 방향이 좋았을 뻔했다 ..
어차피 편의점 계속 오고 얼굴 계속 볼텐데 너무 인색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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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렇게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편의점 점주는 유통기한 지난 김치신고한거가지고 뭐라할순없는데,,
점주말을 듣고 조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사람사는 세상이니까 ..신고하기 전에 대화를 시도하는것이 더 맞았을까 ?..
너무 내가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어서 빡친것만 생각한것은 아닌지 .. 대화정도는 시도하려는 너그러움(??)정도는 있었어야 한건가..
전 신고할때 까지만해도 당연히 내가 유통기한지난 음식먹어서 빡치는데,, 신고나 먹어라 이런 마인드였습니다.
그런데 점주말을 듣고나니,, 실수를 용납하는 마인드가 있어야 될것 같은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수를 용납하는 그 너그러움를 갖는것과 호구가되는것과 또 선을 그어야 하는데 ,,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런 점주도 고의로 아마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판매하지는 않았을거 같긴 한데...
대화로 해도 충분히 경각심을 가졌을런지는 점주를 대면해본 글쓴님께서 더 잘 판단하실거 같습니다.
다만 글쓴님은 다시 그 편의점 가기 좀 껄끄러울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에 필요하다면 서로 덜 상처받게는 잘 마무리 될수있을것 같네요
충분히 빡칠 수 있고, 신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요...
(신고 전에 한 번 대화를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뒤에 신고를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제 주관이므로)
다만 빡친 마음에 신고나 먹어라, 라는 마음으로 신고를 해놓고 당연히 계속 이용할 생각을 했다는 게 조금 의아합니다.
보통 하루정도야 안걸리고 넘어가더라도 십일이 넘게 유통기한 체크할텐데 남아있고, 유통기한 처리 안되어있다는게
좀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당연한 권리와 신고지만, 재발급때 이야기 해보는것도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당연한 권리이긴 합니다.
재방문안하겠다는다는 뜻인거같은데
신고는 신고대로하고 이용은 다시 또 이용하시고 ㅋㅋㅋ어이구야 ㅠㅜ
김치였으니 다행이지만 다른 탈 나는 제품이었으면 정말 난리 났을건데요
만약 유제품같은거고 변질되었으면 크게 탈 났을수도 있죠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지난건데요
다만 그정도로 관리가 안되는곳을 다시 이용하신건 의외네요
저라면 신고한 가게는 절대 안 갈것 같은데
인간은 미숙한 존재고 미숙한 행동을 하게되죠.
경험과 사색을 통해 평생 배우며 사는 거죠. 수고 하셨고 성찰을 얻었다면 그것이 소득 입니다.
점주에게 이야기하고 사과받는게 더 나았을것같기는 하네요.
유제품이나 소시지, 삼각김밥같이 유통기한 짧은것들은 관리잘되지만,
과자나 김치 라면같은것들은 관리가 어렵죠ㅠㅠ
신고를 해버렸으면 다시는 못갈 것 같습니다.
'어차피 환불도 못받을 거 같고' 라고 예단했지만 굳이 다시 찾아가 영수증을 발급 받을 정도 노력을 했다니..
제 기준에선 영수증 재발급 + 사진 밎 증빙 첨부 +신고 의 노력보다 점주께 말씀 한번 드리고 대응받는게 훨씬 쉬워보이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