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경제력이 상승하면서 더욱더 불행해져왔습니다.
최빈국이었던 시절보다 선진국인 지금 더 불행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죠.
경제력으로는 한국인의 상위 95%인가가 세계 평균 이상이라는 것 같던데,
우리는 동네에서 굶어죽는 집들이 많은 와중에 나름 부잣집에 살면서도 '우리집은 가정부도 가난하고 운전사도 가난하고 나도 아빠보다 가난해'라며 불행해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풍족해지면 질수록 불행해질 일만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국 불행해지기 위해 뼈빠지게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있는 셈이 되겠죠.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빈부격차와 지역격차 완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그동안 낙수효과 같은 주문을 외우며 분배보다 성장만 중시하면서,
자본주의의 구조상 그냥 두면 계속 심해지기만 하는 빈부격차를 방치하고
다들 서울로만 몰빵하면서 서울 집값이 비싸다고 불평하는 걸 방치해왔죠.
그 결과가 지금처럼 서울로 몰려들면서 죽겠다고, 박탈감을 느끼며 불행하다고 아우성을 치는 한국인들이구요.
돈을 더 많이 벌면 행복해질 거라든가 풍족해지면 출산률이 높아질 거라거나 낙수효과 같은 건 "대학 가면 여자친구들이 줄을 설 거야"라는 엄마 말이나 마찬가지의 사기일 겁니다. 대학에 가는 거랑 연애하는 거랑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니까요.
한국 경제는 계속 성장해왔고, 한국인은 이미 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 부유한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나는 불행한데 돈을 더 벌면 나아지겠지, 대기업을 팍팍 밀어주면 우리 경제가 더 좋아지겠지, 누진세율을 낮추면 경제적으로 활력이 생기겠지 라고 생각하는 건 "대학교에 와서는 애인이 안 생겼지만 대학원에 가면 생길 거야"라고 착각하는 거랑 마찬가지일 거예요.
말씀하신대로 '죽음'이라는 건 지금의 세상을 유지하는 하나의 안전장치이기도 한데,
무서운 건, 지금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채로 기술이 발전해서 영생을 얻게 된다면 더 무서운 세상이 될 것 같다는 거예요.
돈이 많을수록 영생을 얻기가 쉽다면, 가령 이재용이 영원히 자연사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에게 있어 사고나 살인으로 인한 죽음은 정말 끔찍한 일이 되겠죠. 그걸 막기 위해 부자들은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될 거고...
돈 없으면 죽을 때도 주변에 피해끼치는 시대에요.
네 빈부격차가 문제이고, 그렇게 되도록 방치해온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비슷하게 가난할 때보다 부유하지만 빈부격차가 큰 게 더 박탈감을 느끼죠.
스카이캐슬에 살 정도로 부유하면 행복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우리가 세계 기준으로 봐서는 스카이캐슬에 사는 사람들일 수도 있어요.
스카이캐슬에 살면서 자기네들끼리 경쟁하고 열등감을 갖고 박탈감을 느끼는 모습이 후진국 사람들이 보는 한국인들일 수도 있겠죠.
그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사회적인 시스템이 잡혀야 하는데 한국인들은 성장에만 배팅하고 서울에만 몰빵해온 것 같습니다.
네 우리는 이미 그런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탈을 하고 싶고, 사회적으로는 빈부격차 해소, 지역격차 해소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저로서는 생각을 좀 바꾸니 해탈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전보다는 좀 맘편하게 살고 있긴 합니다. )
네 맞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불행해지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서는, 그 불행을 탈출하겠다고 노력할수록 우리는 더 불행해질 거라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