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하고 3일이 지났네요. 워낙 정신이 없어서 1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다가 사족이 될거 같아 모두 지웠습니다.
아버지는 제 평생에 거의 도움이 된적이 없었고, 되려 제 앞길을 막는 경우가 많아서 100점 만점에 20점도 주기 어렵습니다만.. 아버지의 핸드폰을 보니 아버지가 얼마나 외롭게 사셨는지 이해가 되어 살아 생전엔 한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나 그립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음에도 매일 같이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염을 하면서 싸늘하게 식은 아버지 이마에 손을 얹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왜 생전에는 이런 말을 자주 해주지 못했는지 외롭게 가신 아버지 생각에 이 글을 쓰면서도 또 눈물이 나네요. 부모님 생전에 잘해드려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는데 그렇지 못한 불효자는 그저 뒤늦게 울뿐입니다...
아버지가 자살하셨기에 혹시나 어머니나 여동생이 마음이 약해져서 사고가 생길까 하여 3월에 급히 퇴사해서 현재는 가족과 지내고 있습니다. 홀가분하게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가족에 대한 걱정없이 다시 직장에 복귀 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지 지금은 가늠조차 하기 힘듭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지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편히 쉬세요..
* 모두 감사 드립니다.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마음이 무겁고 아프시겠지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Vollago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오늘 전화 드려야 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도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래서 시골집에 남은 가족들 보러 자주 내려가고 있습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이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어머님 건강하시고,
앞으로 좋은날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가족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역시 아들이자 아버지인데, 고민이 많네요
/Vollago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자살유가족을 많이 만나는 정신과의사입니다
최근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많이 힘들어하시는 부인을 뵙고 치료 중이기에 더욱 각별한 느낌입니다
퇴사하시고 가족을 챙기시는 것,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잘 하셨습니다
더불어 혹시라도 우울감이 악화되는 것을 느끼신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주시면 더욱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리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분들이 상처 치유 잘 하시고 다시금 행복 하게 사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저 역시 작년 2월에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가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더군요.
힘내시라는 말만 전하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얼른 맘 추스리시길..
부디 회원님도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