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거 이후에 클리앙에서도 많은 의견들이 오가는데요.
그나마 클리앙에서는 정확한 정보가 최우선 되기 때문에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글이 올라와도,
댓글을 통해서 정보의 오류가 정정되는 일이 있으니까 신뢰가 갑니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은 일단 고의적이든 실수로든
잘못되고 편향된 정보를 마구 뿌려댑니다.
또한 극우 커뮤니티 같은 경우에도 이런 잘못된 정보가 더 부풀려지고, 그렇게 사실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정보의 정확성 보다는, 입맛에 맞는 정보, 재미있는 정보, 욕망을 쏟아내고 욕을 해댈수 있는 정보이기만 하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나이든 어른들 사이에 떠도는 카톡 메세지도 대부분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한 선동적 메세지가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사실로 받아들여지니, 당연히 분노하고 욕을 해대고 끊임없는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어찌보면 노인세대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저 잘못된 정보, 그것 하나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정보의 혼란이 나라를 좀 먹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망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급하게 뭔가 해볼수 있는 방법은 법으로 통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만..
그마저도 국회의원들이 온갖 로비와 개인적 이득을 따지느라 제대로 된 법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80석의 민주당이 이것마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거기에서 나왔던 말 중 하나가 떠오릅니다.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은 사실이 아닌 이들이 주장하는 논리적 과정이다."
반대로 분노와 절망으로 현실을 뒤엎어버리는 트럼피즘같은 대중지향의 정치가 실현되면 그 나름의 우스운 혼란이 벌어지는 걸 경험했는데...
한국은 젊은 세대의 분노와 절망이 복귀를 꿈꾸는 기득권들의 이해와 결합해서 미적지근한 개혁표방세력을 엎어치고 복귀에 성공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