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 하시는 분들, 특히 눈팅 말고 글 쓰시는 분들은
아마 대체로 민주당 지지자니까 글도 읽고, 글도 쓰고, 댓글도 쓰고 하겠죠.
눈팅만 하시는 분들이야 뭐 민주당 지지자 아니더라도 글은 읽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PGR 좋아했었는데, PGR 이 예전에는 반새누리 비민주로 민주당 친화적인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새누리당 완전 극혐하는 커뮤니티였는데
어느순간 민주당 극혐 커뮤니티가 됐더군요.
뭐 정치라는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바램이 제각각이고, 그걸 하나로 모아서 처리한다는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죠.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는 열성적으로 목소리내고 그 안에서 적당히 비벼서 처리되는거죠.
어쨌든 사회는 계속 진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부에서나, 이명박근혜 정부가 개막장이긴 했지만 어쨌든 우리 사회는 계속 진보하고 있죠. 문제도 많지만요.
대체로 클리앙 커뮤니티 하시는 분들이 그렇겠고, 저도 그렇지만 민주당 지지하는 편입니다.
솔찍히 이번 선거 진짜 투표 안하려고 했는데, 아니 아무리 민주당이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오세훈이 다시 컴백하는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투표하고 왔는데,
이기던 지던 뭐 그런거야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었습니다만,
그리고 박근혜 당선때처럼 뭔가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어처구니 없음을 느끼는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16년 총선, 20년 총선, 17년 대선, 18년 지방선거 등등
민주당 지지자나 중도에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해줄만큼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포탈/언론 얘기 많이 하시는데 실제로 잘못된거 맞죠.
근데 4번의 선거를 다 밀어줄때도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언론의 영향력이 없진 않겠지만, 예전보다 약해진것도 사실이고
조중동의 파워도 노무현 시절에 비하면 훨씬 약해졌을거라 봅니다.
유튜브 스피커들이야 뭐 누가 강제하는거 아닌데, 보수쪽 장사가 더 잘되니까 더 많은거 같고
뭐 유튜브야 누가 막는것도 아니니 진영에 따라서 열심히들 하면 되는거겠죠.
이명박근혜때는 진짜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스트레스가 올라가니
걍 나라는 좃되던 말던 나는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하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16년 총선 이기면서 그 뒤로 선거 내리 이기면서 투표의 재미도 많이 느꼈습니다.
뭐 민주당 지지자이신 분들 97, 02년 대선 성공하긴 했었지만 총선이나 지선은 대체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명박근혜 10년이 좀 크긴 컸죠.
근데 지난 4년 보면 솔찍히 민주당 실망스럽습니다.
뭐 차마 2번을 뽑지 못하니까, 와 저런 새끼들 어떻게 뽑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2번은 안뽑을 예정이지만,
정말 민주당 5년 뒤돌아보면
아니 왜 이걸 못하지?
아니 왜 이렇게 대응하지?
이런적도 많았고
정말 다음 선거는 투표 안하고 싶어집니다.
전 민주당원이었는데 얼마전에 하도 짜증나서 탈당 신청했는데
탈당 사유 적어달라길래
존나 못해서
라고 적었습니다.
저도 40대고, 아직도 40대 지지율은 50% 이상이던데
통계 보니까 40대 빼고 모든 연령층에서 다 밀리더군요.
뭐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딱히 5년간 뭐했나 싶습니다.
걍 답답하네요.
뭐 1년짜리 시장이야 뺏길 수도 있으니
내년 대선과 지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남은 1년이라도 좀 달라졌으면 좋겠네요.
정치 쉽지 않겠지만, 여튼 기대만큼의 5년은 아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찍히 오거돈이 미친놈이죠.
3번인가? 도전해서 다 떨어졌다가 18년에 부산에서 밀어줘서 됐으면 정신차리고 일이나 열심히 하지
다 늙어서 무슨 개짓인지
진짜 오거돈만 생각하면 서울시민입니다만, 부산시민들 꼴받은게 100% 이해됩니다. 회식때 여직원 분들 사이 사이 앉아있는 사진 보니까
뭐 밑에 직원이 했는지 시켰는지 모르지만, 걍 전형적인 개꼰대 추행범이더군요.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뭐 어쩌겠습니까, 누구나 자유롭게 정치적 사상의 자유가 있는거니까요.
진짜 일요일에 박영선 도장 찍으면서도 씁쓸했습니다.
어짜피 질건데, 솔찍히 민주당 찍기 싫은데
새누리 새끼들은 죽을때까지 안뽑을거고, 아니 그리고 오세훈이가 컴백하는게 말이 되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걍 서울 시민으로서 저는 오세훈이가 컴백한다는게 자존심이 존나 상하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아예 근본부터 썩어빠진 쟤들보단 조금은 나으니까 밀어주면 어떻게든 잘 하겠지 뭐 일터지면 무작정 감싸고, 아닌 척 했던건데... 물론 진짜 아닌데도 욕먹는건 좀 억울하긴 했지요. 여튼 이렇게 꾸준히 참아주는 것도 유분수지 솔직히 진짜 이번 투표결과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정신차리는 모습 안보여주면 저도 오만정 다 떨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표의 속성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 정도는 괜찮음....상대당은 더 나쁨.....
이게 통한 적이 없는데....
누가 읽어나 보겠습니까 ㅎㅎㅎ
솔찍히 이명박근혜 시절처럼 정치쪽은 냉소적으로 바뀌어가네요.
그냥 아 쫌 잘해라 하고서 한번 때린걸로 보고요....
대선은 가능성이 있을걸로 보고 총선/지방선거는 솔직히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네용....(민주당 약간의 승리 정도?)
살다보니 '수성'이 어렵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가진게 많으니 잃을게 많고, 가진게 많다보니 다들 자기가 잘나서 그렇게 된줄만 알고.....
민주당 똘똘한 수혈인사들 내치면서 맹숭맹숭해질때부터 이번 패배는 예견이 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자기 생각이 그렇고, 투표권이 있어서 그렇게 투표한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겠습니까?
어쨌든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어이없이 떠나 보낸 이후로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고 손가락질 해도, 마지막까지 같이 손가락질 맞아주겠다...
그래야 이 사람 잃어버리고 또 그런 후회를 안 할 것 같아서요.
그냥 제가 스스로 정한 길을 묵묵히 가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져도, 차라리 그것이 더러운 것과 타협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잘못이 없는 사람을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그거 빨리 손절 안해서 선거에서 졌다고 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끝까지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꼰대라고 지적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런 꼰대라면 얼마든지 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국회의원도 3선까지만 제한규정을 두엇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