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로 주택을 보유할 능력이 되는 중산층(?)이 원하는건 기계적인 주택가격 안정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주택가격의 안정이지요.
사람들이 기대하는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과거에 지어졌던 많은 주택들이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주택이 되었습니다.
재개발 안했을 때 신축아파트 하나 있는거 상승해서
신축 아파트 12, 구형 맨션 5의 가격인거랑
재개발해서
신축아파트 10, 신축아파트2 10
되는거랑 평균 주택 가격은 전자가 낮지만, 실제 사람들의 체감은 후자가 더 낮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이게 진짜 재개발 안해서 신축 공급이 없는게 상승에 얼마나 기여했냐에 대한 생각은 많이 갈리겠지요. 정말로 왜 올랐는지는 매물 내놓은 사람마다 다 가서 인터뷰하지 않는 이상 신만이 아니까요.
물론 단기적으로 조합원, 투기꾼, 이사가야하는 사람 등등으로 인해 온갖 우여곡절이 있고 난 후의 장기적인 이야기입니만, 단기적인 들썩임이 무서워서 장기적인 수급을 챙기지 않은 결과가 크게 돌아온 것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