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원해 온통 신경이 아이에게 쓰여있는데, 선거 끝나고 20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답답함에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뇌과학적으로 현재의 20대는 과거의 20대와 다릅니다.
과거엔 20대 하면 성인으로 대접했습니다. 거기에는 지성, 인성, 사회성 등 의식능력(인식능력, 사고력)이 더이상 발달할 수 없을만큼 충분히 발달을 이뤘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형제관계를 중심으로 한 복잡한 대인관계에서 자연스레 사회성이 발달해와 완성을 이루고, 학교에서의 학습시간 외에는 거의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다보니 사고력, 추리력 역시 빠른 발달을 이뤘습니다. 거기에 지금보다 일찍자는 생활문화, 자연식 위주의 영양상태, 적당히 주어지는 외부 정보 등의 자극 등으로 이해 사춘기가 끝나는 10대 말이면 뇌발달이 안정을 이루며 20대에는 성인으로서 필요한 안정이(안정된 호루몬 분비, 전두엽의 성숙 등) 이뤄졌죠. 감정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이성적 판단이 사고의 주를 이루는 성인기에 이르렀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20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독자, 또는 겨우 1~2명의 좁은 형제관계와 교우관계, 부모의 과조호 속에서 사회성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고 있고, 과도한 주입식 학습시간에 따른 자기반성의 시간 부족, 각종 전자기기의 과다 사용과 야간 생활시간 확대에 따른 호르몬의 불균형 등 많은 이유들로 인해 뇌발달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성인기가 최소 20대 중반 이후가 지나야 이뤄진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성인, 어른이란 뭘까요? 뇌과학적으론 사춘기의 급격한 뇌발달이 수초화를 통해 안정을 이룬 상태로 봅니다만, 저는 어른이란 내 입장이 아닌, 우리의 입장을 염두에 두고 생각과 판단, 행동을 하는 상태라 정의합니다. 이러한 관점들에서 보면 20대는 아직 성인으로 대접받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이건 사고능력에 한해 내리는 생각이니 오해는 마세요!). 물론 뇌발달적으로 성인이 됐어도 성인 노릇 못하는 사람들도 많죠. 성장기 잘못된 가치관이 내면화돼 성인이 돼서도 자기 입장만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뇌는 노년기까지 발달합니다.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자주 내리느냐에 따라 우리의 뇌신경회로는 바뀝니다. 이제부터라도 그 가능성을 믿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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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16750CLIEN
이런 생각이 만연하니 아직도 우리애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거죠..
'우리때는 안그랬지만 지금 20대는 미성숙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
인가요?
ㅋㅋㅋㅋ
+ 뇌과학 연구하시는 분이라면 최근 발표하신 논문 좀 알려주세요..어느정도로 연구하셔서 이런 결론을 내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아카이브 두고 갑니다
이런 글 타 커뮤니티에서 퍼가서 조리돌림 당할까 겁나네요.
이런거 캡쳐당해서 조리돌림당해요.
뇌과학 연구 중이세요?
그들이 미숙하고 멍청한게 아니에요...
이런식이면 내년 대선도 엎어지겠죠
상대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분석해야됩니다 언제까지 현실부정하실거에요?
그럼 완전 발달한 으른들이 20대 우쭈쭈 해서라도 일으켰어야지 뭐했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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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맞아요?
어떻게 본 글에 뇌과학적 관점에서 20대는 어리다 이런 글에서
20대가 어쩌니 저쩌니하는 댓글을 달아요?? 도대체 무슨 생각이예요?
결국 저 글은 박제되어
여기 저기 사이트로 퍼질겁니다..
유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