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사 초보입니다.
인터넷 장사한지 7년간의 짧은 경험을 남겨보겠습니다.생전 개발만 하고 살다가 허리디스크 생기고, 멘탈나가 힘들어할 때 아내가 아마존 한번 배워보자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약 7년전입니다.
아마존에는 직접 판매자가 발송하고 모든 처리를 판매자가 하는 방식이 있고, FBA(아마존 창고)로 보내면 아마존이 상담/판매/클레임을 모두 진행하고 결과만 통보해주는 방식입니다.
두 방식을 혼용하며 장사를 했고 매출도 나름 잘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돈은 번거 같은데 매번 돈이 없는겁니다.
아마존이 정산 시점이 좀 늦다보니까 물건을 해야 할 시기에 돈이 잠깐 부족해지고, 장사가 안되는건 아니니 소액대출을 받았습니다.
이게 몇번 반복되니 아마존에 받을돈도 많아지고, 대출고 많아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장사 초보고 계산도 잘 할줄 몰라 그랬나봅니다.
받을돈이 많이지던 시점에 어느 순간 아마존에서 메일이옵니다.
“너 이거 정품맞어?”
증명하기전까지 돈 못줘.
헐... 이번에 정산 받아서 대출금도 내야 하고 생활비도 필요하고 물건도 해야 하는데..
결국 또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11번가나 인터넷몰에서 구입해서 아마존에 판매하는 방식이 유행했었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서 판매하는 제품도 경우도 많았습니다. 공장이나 본사와 거래하지 않는데 정품 인증서는 있을리 만무했죠. 뽀로로 장난감도 대형마트에서 할인시점에 구매해서 아마존에 판매한적도 있는데 마트나 온라인 영수증은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돈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아마존에서 판매하는게 무섭더라고요.
이 외에도 fba 넣어놓은 물건의 msds를 요구하는 적도 많고요. 바이박스(위너시스템) 뺏기는건 정말 일도 아닙니다.
다 내탓이오를 외치며 버텨봤으나 아마존 판매 3년만에 갚을 대출만 억단위로 늘어난 상태에서 판매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다 주변 형님의 스마트스토어(구 네이버 스토어팜)추천을 받아 스마트스토어만 주력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첫째로 상세페이지를 안뺏기고 우리가 쌓은 후기가 온전히 우리것으로 남아았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성껏 답변도 달고, 포장도 하고 후기달리는 재미에 더불어 정산도 말도 안되게(아마존과 비교하여) 빠른겁니다. 고객이 구매확정만 하면 며칠안에 돈을 주다니..(요즘은 구매확정 다음날 줍니다)
신나서 몇년 장사하니 어느덧 대출은 다 갚고, 통장에 돈도 남고 직원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실수를 합니다.. 쿠팡을 시작한겁니다..
바이박스를 또 아마존처럼 뺏기고..후기도 빠이빠이.. 정산도 두달이고.. 스마트스토어에서 1천 벌어서 쿠팡 물건 보내고 나면 쿠팡이 돈 줄때까지 또 돈이 없어요. 그래도 쿠팡 매출이 곧잘 올라오더라고요. 그래, 몇달만 버텨서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 괜찮을꺼야 하며 또 열심히 스토어에서 벌어 쿠팡에 보냅니다.
그런데 아마존할때랑 비슷한 흐름이 다시 시작하는겁니다. 돈이 필요할 때 돈이 없습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는 매일 돈이 들어오니까 이 돈으로 버텨보는데 몇달지나니 또 대출을 받게 되었어요.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이상한겁니다. 분명 숫자상으로는 돈이 벌렸는데...하고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쯤 쿠팡이 돈을 찔끔 넣어줍니다. 그럼 또 오~~ 이제 좀 좋아지겠지 하며 바보같이 쿠팡 주문에 또 즐거워 합니다. 왜냐면 스토어 주문은 주 수익이라 생각했고 쿠팡은 부가 수익이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쿠팡이 매출이 좀 잘나올땐 자금이 부족해지고 결국 또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게 굉장히 악순환인게 어느순간 돈이 통장에 들어오면 대출금 내기도 빠듯해지더라구요...
스마트스토어는 돈이 투입되면 대략 내가 얼마후에 회수하겠다가 나오는데 쿠팡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계산이 잘 안되는 사람은 쿠팡은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또 대출 잔액이 오천이 넘어서야 깨달았네요.
쿠팡은 전체 상품을 판매중지 걸어놓고 이젠 스마트스토어만 다시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제 수준으로도 돈을 벌었던 곳으로요..
아마존과 쿠팡은 제조업자, 생산업자만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을겁니다. 아 그런데 요즘엔 자기들이 또 만들기도 하데요.. 이상입니다.
결국 중견급 이상 규모 되는 판매자들만 살아남을 걸로 예상해요.
제조업체나 브랜드가 직접 입점하고, 그 외는 전부 쿠팡이 가져갈 것으로 보여요. 이젠 중국 직구까지 먹어버렸죠..
요
일단 돈 되는대로 물류에 때려박고 몸집키워서 상장
진짜 내 돈 들여 쿠팡에 무이자 대출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는 내돈 빨리 받을라면 이자도 내라네요..
쿠팡은 욕하고... 아이템 빼앗기기 당했다고....
이게 반복되니 결국엔 소비자에게 감정이 사라지더라고요. 네이버 고객에게는 사은품도 더 보내고 싶어지고 좋은 후기를 받고 싶어 최선을 다하게 되는데 쿠팡은 어차피 뺏길건데.. 이런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매출은 나는데 돈이 없는 기현상을 1년만에 깨닫고 다시 네이버에 올인중입니다..
소비자는 몰라도 판매자에게는 쿠팡이 진짜 무덤입니다
진짜로 진짜로 무덤입니다...
매출이 나오는데 돈이 없는...이 대출 다시 갚으려면 또 부지런히 달려야죠
물론 모든 판매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네이버가 소비자님들께 늘 좋은 혜택만을 드릴수는 없겠지만 스토어 판매자 입장에서 이 시스템이 유지되려면 소비자가 만족해야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고객님들께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아직도 쿠팡에 얼마를 더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네이버가 빛...
아님 자체 구축 쇼핑몰에 네이버 페이만 붙이는 방법도 있구요
쿠팡도 판매자가 모든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고객변심에 의한 반품인데 제품 박스가 망가져서 와도 판매자가 참아야죠..ㅜㅜ
그럼 또 다른업체다 네이버를 대신 하겠죠
그거까지 걱정해서 그냥 어차피 그럴거다 쿠팡이나쓰자 할필요없습니다
사업 잘 번창하시길 바래요.
쿠팡도 있는거라 올려놓긴하지만 정말 저질입니다.2달을 기다리는게 말이됩니까? 그리고 내 사진올리는 작업도 진짜 힘든데 누가 가져가고 욕은 내가 먹고요...
스마트스토어의 농산물 정책은 선녀입니다.마진수수료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가끔 내이버에 공짜로 광고성 소식을 올려주기도해서 ...네이버 자체는 욕하긴하지만 이런건 참 좋더군요
물론 고객분들께 드리는 혜택도 다양해서 좋고요. 네이버가 쇼핑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용자 지향적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