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시티팝 관련 글로
['시티팝' 용어 사용도 '조선 구마사' 역사왜곡만큼이나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04769?type=recommendCLIEN
란 글을 올렸는데..댓글이 참 많이 달려 습니다.
일일히 댓글을 달아 드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내용을 추가해서 적어 봅니다.
제 글의 요지는 일본이 만든 용어인 '시티팝'란 것은 실제로
7~80년대 영미권에서 유행했던 신스팝, 퓨전 재즈, 소울, 디스코 등 주류 음악을 따라한 것으로써
이들 영미권 대중음악과 비교해서 특징적인 사운드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2000년 들어 7~80년대 자국의 대중음악을 팔면서 마케팅적 의미로 '시티팝'이라 부릅니다.
그러던 것이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하세가와 요헤이란 뮤지션과 몇몇 일본인이 시티팝 전문가이라며
김현철, 장필순, 빛과 소금, 김완선 등 상당 수의 8~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을 시티팝이라 정의하였고
이것을 언론과 일부 뮤지션들이 아무런 검증과 비판없이 받아 들였습니다.

관련기사: 하세가와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d3aa7afe4b0a6d6373db40d?utm_id=naver
이로 인해서 이제는 상당 수의 일반인들이 유재하의 음악까지도 시티팝으로 보는 등...무조건적으로
자신이 듣던 시티팝 음악과 느낌이 비슷하다면 시티팝이라고 단정하는 사태로 발전했습니다.
장르라는 것이 원래는 비평가가 쓴 글에서 라든지 마케팅 용어로 쓰이던 것이 널리 퍼지고 결국에는 고착화됩니다.

저는 '시티팝'를 이유없이 비난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일본의 '시티팝'이 7~80년대 영미권 대중음악과 비교해서 차별화된 사운드가 있다면
당연히 독창적인 네임으로써 장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이런 일본 음악 스타일에서 영미권에서 들을 수 없는 독창적인 사운드의 영향을 받았다면
당연히 '시티팝'으로 불려야 겠지요.
하지만 '시티팝'은 영미권 대중음악과 비교해서 전혀 특징적인 사운드가 없습니다.
기존 영미권 장르들에 포함되는, 분류 가능한 음악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7~80년대 자국 대중음악만을 '시티팝' 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컬(언어)' 역시 음악적으로써 특징적인 사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흑인 소울 음악이더라도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로 부르면 느낌이 다 다르고 같은 장르의 음악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7~80년대 영미권 대중음악 + 일본어로 부른 노래 = 시티팝'이라고 일본인들은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8~90년대 음악을 시티팝으로 보는 것은 일본인들의 오만입니다.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의 대중음악은 영미권으로 부터 거의 동시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신중현 등 과거 우리 가수들은 미군 부대에서 공연하며 영미권 음악과 거의 흐름을 같이 했으면 했지
일본에 비해서 결코 뒤처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주장대로 상당 수 한국 가요가 '시티팝'이라고 불려지게 되고, 고착화된다면
우리 가요는 문화적으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 아니라
미국(신스팝, 퓨전재즈, 소울) -> 일본(시티팝) -> 한국으로 전파된 것이 되버립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한국가요는 일본이 모태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한복, 윤동주 시인을 자국의 문화 영역으로 포함 시키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kpop이 빌보드 차드 1위에 오르는 등 위상이 높아지면서 일본이 kpop의 모태가 되는 시티팝이라며 끼워 팔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8~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이 '시티팝'이라고 불리는 것은 명백하게 역사왜곡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대표적인 시티팝 가수 Ken Kobayashi의 1986년 곡 Label No Kai Cassette를 들어 보시면
이곡이 Gino Vannelli의 1981년 곡 Living Inside Myself란 곡과 같은 장르의 곡이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시티팝이란게 결국은 한국 대중음악과 마찬가지로 영미권 음악으로 부터 장르를 수입하여 만든 곡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유튜브에 개별곡은 없고 앨범이 통채로 올라와 있는데
7분14초 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ラベルの無いカセット (Label no Nai Cassette) [7:14]
위 Ken Kobayashi의 곡과 비교해서 감상해 보시면 같은 장르의 음악임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Gino Vannelli는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가수입니다.


한국 시티팝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김현철 역시 전혀 시티팝과 상관이 없습니다.
일본이 시티팝이라고 말하는 '춘천가는 기차'는 Bobby Caldwell의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한 곡이고
특히 김현철이 작곡해서 이문세가 부른 '난 괜찮아'란 곡은 Bobby Caldwell의 China를 표절한 것입니다.
그런데 김현철이 시티팝의 장인이라며 재조명받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하지만 K-POP이 서구의 카피라고해서 전혀 음악적인 의미가 없는건 아니죠. 시티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90년대 그리고 최근의 복고풍 신스팝을 "시티팝"이라 부르는 건 말이 안된다는 얘기구요. 부르는 사람이 다르니까요.
마찬가지로 K-Pop의 리듬이나 멜로니, 안무 같은 음악외 적인 요소들 조차도 우리나라 특정 가수가 부르기 때문에 그냥 팝송이 아니라 K-Pop이라 불리는 것이겠죠.
좀 투박한 분류이긴 해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자는 독창성이랑 별 상관이 없는 분류법입니다..
그런데 시티팝은? 정체가 없죠..필요없는 개념입니다.
+1
정해지거나 학문화 된거도 아니고 그냥 느낌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너무 과하게 무게두시는거같아요..
김현철씨가 30년전쯤 라디오 디제이할때
Lee Ritenour 의 노래를 표절한 듯한 당시 최신 가요를 틀어주고는 바로 이어서 Lee Ritenour 원곡을 틀어주길래 “표절에 대해 굉장히 엄격한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그리고 사실 70~90년대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조의 음악이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도 사실이죠;;
그걸 거부하는 것도 왜곡이라고 봅니다.
/Vollago
당시는 영미 팝이나 퓨전의 시대라 마이너한 일본음악이란게 뭐 영향을 끼칠만한 꺼리도 없었던 시절이라...
오히려 복고유행으로 시티팝이란 단어가 힙함을 보여주는 단어가 되면서 별 의식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안타깝지만요.
일본의 7-80년대 음악도 서구 AOR음악에 영향을 받은 건 맞지만 전부 카피라고 보는 건 맞지 않지요.
말씀하신 "시티팝"이라는 것도, "이건 어느 나라에서 시작된 어떤 특징을 가진 음악이야"라고 처음부터 정의한 뒤 이름붙인 게 아니고, 해당 사조, 장르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멜로디가 사람들에게 도시를 연상시킨다 하여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시티팝"이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했고 그게 그 음악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 널리 받아들여 쓰이는 것 뿐이지, 이게 영국이 원조다 일본이 원조다 라는 걸 나타내기 위한 건 아닐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중문화를 판단하는 기준에서 오리지널리티를 크게 보는 것 같은데, 이런 경향은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겠지만, 지금 이 글처럼 지나치게 경직되어서 유연하게 발전하는 문화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조선 구마사 같은 건 너무나 말도 안되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문제가 된건데, 시티팝 같은 사례하고는 완전히 다른 거라고 봅니다. 논점이 달라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6101726726165
기사 원문도 읽어보지도 않고 이상한 소리만 하고 계시네요.
사토 유키에를 시작으로 하세가와 요헤이와 같은 홍대신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뮤지션들은 한국음악을 일본에 영향을 받은 음악이라고 해석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산울림 같은 소위 이야기 하는 7~80년대 한국 사이키델릭 락이 좋아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은 일부 지식이 낮은 평론가들보다도 원류에 대해서 잘 알거라서 그렇게 이야기 할 거라고 상상도 안되네요.
2) 시티팝이라는 건 결국 신스팝의 종류이고 일본에서 많이 유행한 것 뿐이지 어떤 음악을 시티팝이라고 해도 큰 의미 없어요. 자신들의 음악을 부르는건 뮤지션들이 결정하는거에요.
요즘 저의 best인 Ben howard 는 포크기반 음악을 하는데, 이 사람의 장르를 뭐라고 하실건가요? indie? folk? modern folk? EDM? Electronic?
3) 한국음악이 시티팝에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큰 상관 없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Kpop이 Jpop에 영향을 받았다고 일본이 주장했고, Kpop은 우리꺼라고 했을때 무슨 문제가 있죠? Kpop=Jpop이라고 하나요?
4) 정의하는 용어는 변해요
최근 들어 사용하는 시티팝은 예전시절에 많이 듣던 일본에서 많이 틀던 시티팝도 아니에요. 유튜브에서 시티팝이라고 치면 나오는 음악들이 예전에 범주했던 시티팝과 일치하는 것들이 얼마나 있나요? 정의가 명확하지 않으니까 정의가 확장되고, 범주가 애매모호해 지는거에요. 용어는 시대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이니까요. Rock의 범주과 확장했듯이.
5) 우리나라 사람 중 누가 김현철을 시티팝이라고 했을때 무슨 문제가 생기죠?
일본에 영향을 받아서? 시티팝이 아니라서?
결국 말씀하고 싶으신건
시티팝은 신스팝의 원류 -> 시티팝은 일본만 씀 -> 근데 누가 우리나라 음악을 시티팝이라고 함 -> 시티팝은 일본껀데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함 -> 일본은 나쁘다.
인가요?
링크된 기사 타이틀이 [하세가와 요헤이 "빛과 소금ㆍ장필순 등 일본서도 한국 시티팝 인기죠"]입니다.
꼭 요혜이가 스트레오로 시티팝이라고 이야기 해야 하나 싶네요.
요헤이 역시 빛과 소금ㆍ장필순의 음악을 시티팝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죠.
아니 기사를 읽어보세요.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니까요??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d3aa7afe4b0a6d6373db40d?utm_id=naver
위 링크된 기사 제목이 [김현철·하세가와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 이죠?
그리고 굵은 폰트의 소타이틀 중에 보시면...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시티팝 명곡과 아티스트들을 추천받았다] 라는 설명 아래
빛과 소금, 김현철의 음악을 예로 들면서
하세가와 요헤이는 현업 DJ답게 추천곡들을 쏟아냈다. 모두 시티팝의 입문이자 정도(正道)에 가까운 곡들이다.라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이니 시티팝 명곡과 아티스트들을 추천한 사람은 요혜이와 유게 타쿠미겠죠? 일단 김현철은 자기 자신을 추천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제 충분히 이해가 되셨나요?
어떻게 글을 보시면서 원하시는 단어로...그것도 스트레오로 들으시려고 합니까?
글의 맥락만 보면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시티팝 명곡과 아티스트들을 추천받았다'에서
요헤이가 우리나라 음악들을 시티팝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가 되잖아요.
이런 것 까지 설명해야 하니 참 답답하네요.
여기서 독심술이 왜 나옵니까?
님이 우리가요를 요헤이가 시티팝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길래...
증거를 제시해서 다시 설명했잖아요.
분명히 얘기했으니 다시 제대로 읽어보세요.
본질을 얘기하세요. 싸구려 농담 마시구요.
외국의 밴드와 연주를 들여와 단숨에 감각적인 음악들을 대량 양산하고
이를 시티팝이라 부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질은.. 일본만의 특색이 아니고
자신들의 음악에 그냥 세련된 서양의 재즈나 팝연주 방식을 도용했을 뿐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지금도 시티팝을 들으면서 버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기 때문에 특별하겠지만
우리나라 정서와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다.
특히 유재하는 클래식을 도입한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는데 이는 일본에서도 사례을 찾기 어렵죠.
이를 시티팝이라고 하면 유재하에 대한 모독이고, 한국대중음악의 몰이해, 일본대중문화에 대한 사대일것입니다.
한 마디로 일본의 시티팝은..위의 예시음악처럼.. 동경할 만한 가치가 없이 구려요.
그거 들을 바엔 리 리트너 같은 진짜 시티팝? 아니 이즈음엔 출현한 퓨전재즈(팻메스니, 칙코리아등) 음악을 듣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철, 장필순, 빛과 소금, 김완선 등 상당 수의 8~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을 시티팝이라 정의하였고
이것을 언론과 일부 뮤지션들이 아무런 검증과 비판없이 받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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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읽고 왔는데 하세가와 요헤이는 한국 대중음악 시티팝이라고 한적 없고..
인터뷰한 기자가 쓴 내용이 -김현철과 장필순, 빛과 소금, 모노 같은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가들이 시티팝 선구자로 재해
석되고 있지만, 원류는 1980년대 일본 시티팝이다.-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본인의 의견에 도움이 되는 문장만 캡쳐 해놓고 기사 내용은 읽어보지도 않고..(만약 읽어보신거면...
할말이 없을 정도로 안타깝네요.)
일본인이 주장한적 없고 한국기자가 기사에 쓴 내용입니다.
이러면 이게 웃긴 글이 되네요? 한국기자가 한국음악 시티팝이라고 정의-한국언론과 일부 한국뮤지션들이 받아들임-
한국놈들이 한국음악을 일본 시티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조선구마사를 비유하자면 - 한국기자가 일본놈들 돈을 받고 한국음악을 시티팝이라고 주장함-
이렇게 되나요?..시티팝 대공정인가요?
밑부분에 캡쳐한 개인블로그를 예로 들자면 시티팝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일본음악 위주로 나오니깐
한국음악 중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들을 1-2곡씩 일본 시티팝이랑 묶어서 넣었고 그런 유튜브가 조회수가 나오니깐
비슷한 류의 음악 모음들이 나오기 시작한겁니다.
이걸 가지고 역사왜곡이니 사람들이 무지하게 받아들이니 하는데....
그냥 시티팝을 우연히 듣고 그 장르가 마음에 든 사람들이 한국에는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이 없나? 해서 찾다가
80-90년대 음악들 중에서 비슷한걸 찾아서 듣다가 저런류의 기사까지 나온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유튜브에 음악모아서 올리는 분들은 일본인들도 아니고 한국의 음악을 일본 시티팝이라고 우기는 분들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곡 모아서 듣는 분들이거나 모음곡 조회수 올리고 싶어하는 분들입니다.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멀리 가다니요????
님이 독해가 안되는 겁니다..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d3aa7afe4b0a6d6373db40d?utm_id=naver
위 링크된 기사 제목이 [김현철·하세가와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 이죠?
그리고 굵은 폰트의 소타이틀 중에 보시면...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시티팝 명곡과 아티스트들을 추천받았다] 라는 설명 아래
빛과 소금, 김현철의 음악을 예로 들면서...
하세가와 요헤이는 현업 DJ답게 추천곡들을 쏟아냈다. 모두 시티팝의 입문이자 정도(正道)에 가까운 곡들이다.라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이니 시티팝 명곡과 아티스트들을 추천한 사람은 요혜이와 유게 타쿠미겠죠? 일단 김현철은 자기 자신을 추천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제 충분히 이해가 되셨나요?
어떻게 글을 보시면서 원하시는 단어로...그것도 스트레오로 들으시려고 합니까?
글의 맥락만 보면
'요헤이·유게 타쿠미에게 듣는 시티팝'...'시티팝 명곡과 아티스트들을 추천받았다'에서
요헤이가 우리나라 음악들을 시티팝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가 되잖아요.
이런 것 까지 설명해야 하니 참 답답하네요.
본문에 링크하신 기사에서 김현철이나 유재하 등의 뮤지션을 시티팝으로 분류해버린 것은 제가 보기엔 무지한 기자의 심각한 오류에 지나지 않아 보이고 저 또한 불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오류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관통되는 시티팝적인 뉘앙스가 실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티팝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의 과거 음악이나 뮤지션에 마구잡이로 붙이는 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유키카 - 서울여자 :
유빈 - 숙녀 :
브레이브걸스 - 운전만해 :
하지만 김현철 유재하나 우리나라 과거 노래를 온통 저 카테고리에 넣는 건 정말 무지의 소치가 맞습니다. 비슷한 뉘앙스가 전혀 없거든요.
80년대 미드 주제가 곡입니다. 흔히 말하는 씨티팝 느낌이 납니다.
예로 들어주신 곡만 해도 흑인 보컬 특유의 소울과 필은 동양권에서 쉽게 카피가 안되는 영역입니다. 결국 형식만 빌리고 카피가 안되는 부분은 특유의 지역적인 재해석으로 채우게 되는데 그게 문화의 차이를 만들거든요.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의 순수 발라드 장르도 팝 음악의 유사 곡과는 뉘앙스 차이가 있고 그게 우리나라만의 음악적 독특함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발라드란 표현도 영미권에서는 잘 쓰지 않는 말이죠.
다른 예로 일본 헤비메틀 밴드인 라우드니스 음악도 백인이 하는 정통 헤비메틀 음악과는 뉘앙스가 좀 다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정도 뉘앙스 차이를 하나의 장르로 나누진 않거든요. 그래서 시티팝이 과연 하나의 장르인가는 동일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내 노래는 시티팝이야.’ 라고 주장하고 나오는 음악들은 작정하고 시티팝이라고 하는 뉘앙스를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습니다.
아래 AOR 팝 음악들을 들어보면 , 도입부는 참 비슷합니다. 하지만, 언급하셨듯아 보컬에서 오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1979년에 발표한 Rock With You 입니다. 노래 좋네요.
하지만 이와 별개로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해 같은 노래는 아래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메인 보컬이 명확하게 시티팝이라고 언급한 곡입니다.
정리하자면
1) 우리나라 과거 음악들을 시티팝으로 분류하는 것은 오류임.
2) 그럼에도 시티팝이라 불리우는 장르적 경계가 다소 모호한 이 일본 음악의 실체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움. 본토의 일본인들보다 오히려 서구권에서 시티팝이라는 분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함.
3) 근래 나온 우리나라 노래 중 시티팝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곡들은 일본 음악의 그 느낌을 타겟팅하고 추구하는 것으로 보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