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저 포함, 제 주위 1주택자들은 집값 올랐다고 기뻐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집값 오르면 팔고 다른 데 가면 되니까 그만큼 이득이라고요? 팔고 어디로 갈까요? 팔고 동네를 떠나지 않으면 같은 동네 집들은 죄다 더 올랐고 지금보다 방 한칸이라도 더 있는 집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비싸져서 집 넓히려는 꿈은 진작 접었습니다.
동네를 떠나면 된다고 쉽게들 얘기하시는데,
직장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애들 가끔씩 봐주시는 부모님 집 근처에, 이래저래 고려하다보니 나온 최종 마지노선이 이 동네였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집값 올랐으니 덜 오른 지역 가면 남는 돈으로 살면 되지 않냐, 하시는데 지금 제가 사는 동네에서 집 넓히고 대출 갚고 현금 많이 남을 정도의 집으로 이동하려면 통근거리는 최소 왕복 한시간 이상은 늘어납니다. 들어올 때 30년 다 된 구축이라 수리까지 하고 들어온터라 더더욱 옮긴다는 결정이 쉽지 않구요.
애들 학교라도 들어가면 전학은 더더욱 어려운 결정이 되겠죠. 저도 전학 해봤지만, 하루아침에 친구들 다 바뀌고 그러는 게 딱히 좋은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학교라도 쭉 같은 곳에서 다니게 해주려면 도보권내로 같은 동네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구요.
집 정리하고 직장 정리하고 지방 간다?
부부 둘다 수도권이 아니면 직장 자체가 흔치 않은 직종이고 평생 지방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 연고도 없이 내려가기엔 리스크가 너무 커서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애초에 전문직이거나 지역에 상관없는 직업이면 모를까 하필 직장이 죄다 이 근처에만 있는 업종이네요.
제가 집을 산 건, 자산 상승을 바라는 마음은 정말 1도 없었고
전월세로 오랜 기간 살면서 여러 유형의 집주인들을 만나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었기 때문입니다.
한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났는데 보일러 고치기 아깝다고 미적거리는 집주인 때문에 덜덜 떨면서 추위를 버티고,
수도꼭지가 고장났는데 이걸 내가 고쳐야 하나 집주인에게 얘기해야 하나, 문자 쓰고 전화하면서 답 올때까지 기다리고,
너무 낡은 집이라 보기싫어서 페인트 열심히 칠해놨더니 계약 연장은 커녕 돈안들이고 수리해서 잘됐다고 좋아하며 바로 더 비싼 가격에 내놓는 집주인들 만나면서, 차라리 더 작고 낡은 집이더라도 내가 사서 내가 내 돈 들이고 고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세금 부담이 이 정도는 아닌 수준의 집이었습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사는 평범한 동네고, 분양받아서 수십년을 쭉 사신 할머님, 할아버님도 많이 보이는 그런 단지입니다.
취득세로 월급 몇배가 되는 돈을 한번에 내고, 처음에 재산세를 낼 때도 그냥 이 정도 집을 유지하는 데 대한 비용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상하고 계획했기에 감당 가능한 비용이었구요.
세금을 내는 게 싫다는 게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급격하게 오른 데 대한 반작용과 부담감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어려운 걸까요?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한들 애들도 부모님도 있어서 당장 다른 동네로 옮겨가기도 쉽지 않은 터에, 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에 부과하는데 자꾸 근로소득은 그대로인데 보유세 부담이 예상 이상으로 급증하니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근로소득도 같이 세금 오른만큼 오른다면야 뭐...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은퇴하신 부모님이 애들 봐준다고 근처 단지 사시는데 이미 직장인 월급 몇달치를 연간 세금으로 납부하시지만,
다니시는 병원에 모임에 저희 일 있을 때마다 어린이집 가서 애들 픽업하고 돌봐주시는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선뜻 옮기지도 못하고 그냥 계속 그렇게 저축 까먹으면서 세금 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마 제가 더 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주식 보유하면서 보유세를 내지 않고 양도할 때 차익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차익에 대한 세부담까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수의 주택들이 1주택 비과세 기준에서 벗어나서 세금을 부담하고 있고, 저희 집도 앞으로 그러지 않으리라고는 장담하기 어렵겠죠. 그 때 양도세에 대해서는 실현차익에 대한 세금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를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양도세 내고 새 집에 대한 취득세 내고 나면 최소 수천만원에서 억대로 돈이 들어가겠지만, 실현차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때는 그래도 낼 수 있는 여력이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보유세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집이 없으신 분들이 자꾸 유주택자를 투기하려고 집 산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건 좀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주택자가 현재 살고 있는 그 집도 '다주택 적폐 투기꾼'이 집을 임대로 내놓기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모든 주택임대가 100% 정부 공급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 이상.. 아마 그 '투기꾼'들이 임대로 내놓은 집들도 이런 식으로 세부담이 증가하게 되면 돌고 돌아서 어딘가로 가격 전가가 될텐데, 그게 단순히 자산가들의 부를 재분배하는 식으로 돌아오리라는 건 너무 나이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기사는 "서민들 대부분은 영향없는 공시지가 상승"이겠지만요. 그렇다고 국민의 절대 다수가 무주택 또는 1주택에서 보유세 상승이라고 한들 숨어있던 집이 쏟아져나와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힘들겠지요. 이게 누구를 위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부담 증가를 너무 정치논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여러 가지로 고민거리가 많을 것 같은데...
각자 자기 상황이 다르다보니 한 쪽으로만 보이기 쉽겠지만, 여러 시각을 갖고 나눌 수 있는 게 커뮤니티의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 요새 모공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나 대부분인 실거주자의 현실에선 증세만 될뿐이죠.
"네 집값이 올랐으니 너는 좋아해야 마땅하다." 하는 식으로
좋아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몇명 봤습니다만,
저는 좋을 이유가 하나도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세금이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오른 것도 아니라서,
그냥 내 집에서 사는데 따른 비용이려니... 생각하면서 내려합니다.
제 주변은 그러더군요
어차피 내주머니에 안들어오는데 왜 좋은거냐고 물어보니
그래도 기분 좋다는 답변에 뭐 할말은 없었는데
저도 제 1주택 집값 올라서 속으로 은근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고 안타까워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만요.
계획했던 갈아타기를 못해서 그게 좀 아쉽긴 합니다
안 샀으면 큰일 날뻔했네... 안심의 마음이 더 크고
대출금의 비중이 낮아지는 거 생각하면 기분은 좋아지긴 하죠
종부세 미만이라면 애초에 크게 부담되는 금액도 아닌데 더더욱 흥분하실 필요 없는 일이구요..
그러니 집값이 올라도 괴롭다는 말씀은 공감받으시기 힘든 담론이 될수밖에 없죠.
종부세 미만이라면 연 재산세 해봐야 이백 안짝일텐데, 그정도 집을 사서 유지하실 수 있는 분께서 겨우 일년에 (예시로) 150 내던 세금이 200 됐다 해서 그게 너무나 큰 세부담이라는 논리는 사실 당장 저부터도 크게 공감이 가지 않고...
부모님께서 매년 직장인 월급 몇배의 돈을 세금으로 내고 계신다 하시니 최소 실거래가 20억 넘는 아파트일텐데, 그정도 재력을 가진 집안이시라면 더더욱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매수 못하고 손놓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주위에도 그렇고 모공에도 그렇고 그 말많던 내마당에도, 실거주1주택 사라고 그렇게 많이들 얘기했는데... 모공만해도 지금이라도 1주택 사라는 글이 그렇게 많았는데... 저는 지금도 주위 친구들에게 낡고 작은 집이라도 자산 상승 같은거 바라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내 집이 주는 안정감 하나 보고 사라고 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당장 저만 해도 일년에 주담대 이자로만 몇백만원을 내는데... 거기서 보유세 한 오십, 진짜 말도 안되는 무리한 가정이지만 한 백만원 더 오른다고 뭐 그게 인생의 자금계획을 흔들어 놓을 만한 큰일인가요?... 작년 대비 올해 재산세가 오르면 얼마나 올랐다고 계획도 못 세울 수준의 급격한 증세라고까지 말씀을 하시는지...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께서 댓글을 계속 달면 달수록 저는 님의 논리에 더더욱 공감이 가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에 종부세 내신다고 하면 뭐 운좋게 집을 저점에 사셔서 그사이 집값이 엄청 떡상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세부담이 좀 생기셨구나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저희 부모님은 작년에 600만원을 내셨는데 올해 950을 내시고요, 내년에는 아마 최소 천오백만원 이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1년에 세금 1000만원이 늘어나면 한달에 100만원이구요, 한달 100만원이 뭐 대수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 한달 100만원으로 애들 먹이고 살고 그렇게 생활비로 씁니다. 부모님은 저축하신 돈 세금으로 내시는데 올해부터는 제가 내드려야 할 상황이구요. 당장 더 싼 집 옮기고 싶어도 이래저래 애들 봐주시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서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공감 안가시면 할 수 없지만 저같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부모님 얘기로 빠지는데 무밍이 님 주택에 대해서 일단 얘기를 해 보죠.
아래와 같이 공시가격이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연도 / 공시가격 / 연간 보유세 / 월할
2021 / 8억 / 200만원 / 18만 3천원
2022 / 9억 / 259만원 / 21만 6천원
2023 / 10억 / 340만원 / 28만 3천원
2024 / 11억 / 420만원 / 35만원
2025 / 12억 / 474만원 / 39만 5천원
보시다시피 집값이 계속 오르고 공시가격 현실화가 맞물려 2025년까지도 매년 1억씩 공시가격이 오른다고 가정해도 위와 같이 (종부세 포함해도) 월 세부담은 21년 -> 25년 월 20만원 정도 늘어나는데 그칩니다.
우선 댓글에 적으신 ‘올해 백만원 오르면 내년에는 200만원 오른다’ 는 내용은 단순 계산으로도 전혀 맞지 않고요 (서술하신 내용으로 보아 현재 종부세 턱밑이신거 같아서 이에 근거하여 시뮬레이션 한겁니다)
사견을 좀 섞자면 현재 공시가격 8억짜리면 시세가 못해도 12~13억은 될텐데 그정도 아파트를 매수해서 유지하실수 있는 소득이시면 솔까말 월 20을 내든 40을 내든 별 타격감 없으시지 않나요?
게다가 부모님의 경우 950을 낸다 하셨는데 제가 직접 계산해보니 공시가격 17억 정도에 그정도 세금이 나오거든요. 그럼 실거래가는 한 22억 되나요? 게다가 내년에 말씀대로 보유세가 +600만원 더 늘어나려면 공시가격이 +4억이 뛰어야 하는데 아무리 공시가격 현실화를 한다곤해도 실거래 22억짜리 아파트가 공시가격 21억이 된다? 이부분도 사실 계산이 제대로 됐는지 잘 납득이 가진 않네요.
근데 이런 기술적인 부분을 차치하고라도, 원글쓴 13억 아파트에 살고 부모님은 22억 아파트에 사시는 상류층 (본인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통계상 상류층 맞으십니다) 께서 한달에 세금 20 더 내는 게 (그것도 5년에 걸쳐 점진적 인상) 부담이 돼서 이런 글을 쓰시는건가요? 그 아파트에 세금 20만원, 아니 40만원 더 내더라도 들어가고 싶은 사람 줄을 섰어요.
부모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시가 22억 아파트에 거주하실 정도면 최소 전문직이나 개인사업자 등 고소득자셨을거고 아파트 외에도 그에 상응하는 유형자산 내지 금융자산이 있으실테니 거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 그정도의 세금은 부담이 가능하시지 않나요?
만약 그것도 아니라고 하면 좀 냉정하게 들릴수는 있지만 그 비싼 아파트를 소득 없이 보유하고 있는건 경제수준에 맞지 않는거고 세금이 더 오르기 전에 처분하고 이사를 하시는게 맞는거에요.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내시는 세금은 직주근접도 포기하기 싫고 아이도 남의 손에 맡기기 싫으니 그에 대한 편리함의 비용을 내시는 셈이기도 합니다. 그게 부담 되시면 직주근접과 육아 등 편리함은 조금 포기하시는 수밖에요.
저는 돈 없고 종부세 내는 부모님도 없어서 서초 강남 마용성에 아파트 못 샀어요. 그래서 매일 출퇴근 1시간 15분씩 걸려서 다니지만 그래도 인서울 하급지나마 제 집이 한 채 있는 걸 정말 하늘에 감사하면서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데 저보다 몇 배는 더 많은 걸 가진 무밍이님께서 고작 세금 몇푼에 그렇게 가슴아파 하시니 저는 상대적 박탈감에 제가 지금까지 좀 삶을 잘못 살아온건가 하는 기분까지 듭니다.
님께서 아무렇지 않게 불평삼아 적으신 내용이 누군가에겐 평생 가지지 못한 선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어떻게 사람이 젊고 돈 잘 벌때 살던 시내의 비싼 집에 은퇴해서도 계속 삽니까? 소득 끊기고 세금 부담되면 저렴한 외곽으로 옮겨야죠. 이건 어느나라나 공통인데요.
만약 젊었을 때 벌어둔 돈이 많고 다니던 병원, 만나던 이웃 그런 것들이 주는 편안함의 가치가 내야 할 세금보다 크다고 생각하면 계속 사는거고요. 뭘 복잡하게 생각합니까. 비용과 편익 사이에서 결정하면 되는건데요. 단순한 경제학적 계산인데 거기다가 감성을 얹기 시작하면 신파극이 되는거에요.
솔스티스님은 집 한채라도 있지만 그러한 집 한채도 없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왜 상대적 박탈감 일으키게 집이 있다고 밝히시나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애초에 글 자체가 나쁜 의도로 쓴게 아닌 것 같은데 너무 공격적으로 색안경을 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혹 기분 나쁘셨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2021 / 8억 / 200만원 / 18만 3천원 (월)
2022/ 9억 -> 여기부터 전제가 저랑 다르시네요. 말씀하신대로 작년 공시지가 선정할 때 거래가가 그정도였는데 지금 시세는 그거보다 높아서 14-15억 정도인데, 공시지가 현실화가 되어서 95%까지 올라가고 그 사이 시세가 다시 바뀐다면 2023년쯤에 이미 연간 보유세 400만원대 정도 될거같습니다. 그러면 저는 2-3년 사이에 연간 200만원, 월 20만원씩 더 내야 하고요. 부모님 집 그대로 사시면 부모님 집 세금까지 월 최소 100에서 150은 더 들어가겠네요. 이게 불과 3~4년 사이에 일어나는데 4년만에 월 150, 연봉으로 치면 대략 2000만원 정도 더 올려야 하는데 제 연봉은 5년동안 2천만원이 오르지는 못했거든요.
부모님 신상까지 다 까야 하는게 웃기지만 저희 부모님은 고위직도 아니고 사업하신 것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박봉의 공무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미혼 시절 운좋게 마련한 소형 주공아파트를 사택 사는 동안 굴리고 굴려서 지금 집도 분양 받으셨고, 분양 받으실 당시만 해도 집값 상승 이런 것보다 그냥 학교 보내기 좋은 동네에서 살려고 받으신 거였어요. 애초에 이런 세금을 예상했으면 공동명의라도 했을텐데 그런 것도 전혀 없었고... 그렇게 없이 사는데 운좋게 집 하나 생긴 게 죄라면 세금 내거나 동네 떠나거나 둘 중 하나이긴 하겠네요.
고작 세금 몇 푼이라는 단어는 다른 사람이 판단할 잣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집 가격이 얼마일지언정 그 흔한 가방 하나 안 사고 스벅 커피 하나 안마시고 옷 하나도 10년째 입고 다니는 사람이라, 한달 10만원이 작은 돈이 아니거든요. 10만원이면 고기반찬이 얼마인데, 내 시급이 얼마인데, 그 계산하며 사는 사람이라서요. 앞서 말했듯 자산이 얼마이든, 1주택자에게 집은 무언가 현금을 창출하는 수단이라 아니라 그저 거주하는 공간일 뿐이고, 그 공간이 양도 시에 이익을 만들어낸다면 양도세는 기꺼이 부담할 의지가 있습니다만 미실현이익에 대한 세금은 얼마가 되었든 아픈 건 사실입니다.
할머니들 얘기가 그저 감성 얹은 신파극이라 생각하시면,
집값이 올라서 밀려나는 젊은 세대들, 전세 난민 이야기, 다 신파극이 아닐까요. 다들 각자 상황이 있는거고 미실현이익에 대해서 급격한 세부담이 아픈 건 제 사실인데다, 저 말고 적지 않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데는 그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적어 주셨으나 결국 담론의 내용을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자산 가치가 대폭 상승하여, 그 자산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용도 따라 증가했다. 그리고 그 유지비용이 현재의 현금흐름상 부담이 크다”
이러한 팩트를 놓고, 자산의 소유주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 해당 자산이 주는 편익과 미래 가치 상승을 감안하여 늘어난 유지비용을 지불하면서 버틴다
- 해당 자산의 편익 및 현재가치보다 현재 발생하는 그리고 미래 발생할 유지비용의 현재가치의 합이 더 크다고 판단 시 자산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한다
근데 지금 님의 글은 전자를 선택하면서도 유지비용은 지불하고 싶지 않다는 것 아닌가요.
물론 무밍이 님께서 자산가치 상승을 원하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풍파 없이 조용히 그 동네에서 계속 거주하시기를 원하셨을 수도 있죠.
그러나 무밍이 님이 거주하시는 지역의 집값이 떡상했다는 것은 한편으로 그 지역에 연간 수백 수천만원의 유지비를 내더라도 거주할 용의가 있고 그를 뒷받침할 만큼의 현금흐름을 가진 (즉 유지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없는 원주민과 타 수요자들을 대체할 수 있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어찌 보면 무밍이 님께서 원하고, 원하지 않고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피할 수 없는 시장 흐름의 일부로 볼 수 있는 거죠.
뭐 그렇다고 해서 무밍이 님이 처하신 상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론 자산가치가 수십억이 올랐는데 세금부담이 불만이라는 점이 잘 납득은 가지 않습니다만, 그러한 케이스가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있고,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개인이 무밍이 님과 같은 의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님과 유사한 케이스에 대해 각종 언론에서 여러 번 보도를 하기도 했고요.
그런 차원에서, 앞선 댓글에서 다소 단정적인 어휘와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한 점은 사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설명 드린 제 입장과 의견, 스탠스에는 변동이 없고 이 점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차라리 인프라 비용이라면 실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주민세를 더 많이 걷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주민세 건드리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라 조세 저항이 심하니, 상위 재산 보유자들을 타겟으로 해서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은 건들지 않고도 조세를 많이 얻을 수 있다면 이야말로 정부 입장에서는 최고의 정책이긴 하겠네요.
그럼 집값 떨어지면 안 슬퍼할까요?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집값 올라서 좋겠다~
누구는 몇억 올랐다더라 부럽다 이런 소리하죠
내 집값 오르면 뭐하나요 상급지 집값은 더 올랐고 갈아타기도 힘들고 세금만 더 내는데요
솔직히 하늘만 바라보며 비교하는 분들을 만족시키는 방법은 아예 없습니다. 그 분들의 욕망을 가지고 일반화하긴 어렵죠.
저희 아파트 담합글올라오고 그럴때 하지말라고했다가 다구리당했는데요
호갱 앱보면 뭐 ㅎ
최소한 서울 집값은 담합이니 세력이니 없습니다.
집 사보신 분들은 알거예요.
담합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소린지
집값 크게 오를때마다 씀씀이가 커지는게 보이더군요..
영끌하셨군요.. 다소 리스크가 발생하신듯 합니다
"휴 그때 안 샀으면 지금은 빚을 더 냈어야 했네. 그 만큼 기회를 세이브 했다." 니까요.
말은 그렇하지만요... ㅎㅎ
실시간으로 오르는 집값으로
대출없이는 이사가기도 만만치 않구요.
유동성 유입으로 부동산이 불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게 누굴위한 파티였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그 파티가 지난후 뒷처리는 온전히 우리 몫이니까요.
나중에 자식한테 손안벌리고 살만한 자산이 생겼다구요...
저도 좋긴합니다
단지 카페에 세입자들은 가입도 못하게 하고...
벌거벗은 임금님의 교훈을 잘 생각해보면 좋을텐데요.
근데 그게 다행인거지 기쁘진않을걸요? 많은 1주택자는 이 글과 비슷할겁니다. 집없는 사람은 이거 몰라요.
그런데 집값이 반의 반토막이 나서 세금이 줄면 좋아할까요.
그냥 둘다 내 재산 내돈이 줄어드는 것만 생각할 뿐이에요.
1주택자인데도 올라서 좋은데요? 하는 분들은 아마 세 부담이 많지 않으신 분들일것같네요...
주변 집값이 모두 오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실거주 1주택자인데 가격 올라서 좋을 이유는 전혀 없거든요..
평수를 넓히거나 상급지로 이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냥 지금 집에서 평생 살아야...
/Vollago
사자마자는 당연히 싫어할거고 산지 꽤 돼서 갈아타기 준비중인 사람들은 갭줄어서 좋아할걸요?
스트레스 없이 평소대로 살수 있을까요?
/Vollago
들어가는게 좋을거 같긴하네요
/Vollago
실거주를 위한 1주택을 투기로 보는 시선은 자제해야 하는게 맞고요, 실거주가 아닌 1주택(전세살면서 집을 사는 것)부터는 투기로 바라보는 건 내 사정이야 어떻든 남들은 투기로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실거주 1주택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든 제한을 풀어주는게 맞다고 보고(대출 100%도 허용) 실거주가 아닌 주택에 대해서는 100% 본인 보유자산으로만 구매하세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실거주 기준은 5년으로 했으면 하는데 반발이 심하면 3년으로 하고요.
/Vollago
은근히 자랑하시는분은 수도없이 많이 봤습니다.
대놓고 좋다고는 말 안하겠지만 누가 싫어해요.
그냥 아파트 관련 게시판만 가보세요. 집 값 올라가는 이야기 밖에 없어요. 주변에 뭐가 생기고 뭐가 없어지고. 이래서 오를거고 저래서 오를거고.
그리고 오른다면 내집만 급상승하면 솔직히 기분 좋겠지만 다같이 오르면 뭔의미가 T T
자산가치가 올랐는데 기쁘지 않다니요. 이사를 전혀 안다니실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가격의 편차가 훨씬 더 커졌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넓어졌는데 나빠질 이유가 없죠.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전망은 인구가 소멸되는 지역들이 나오고, 서울 근거리 지역의 경우에도 편의/교육시설 인접 신 시가지와 구시가지 간의 간극이 더 심하게 커질 겁니다.
단지 서울은 예외가 될 듯 한데, 그래서 서울이 전체적으로 다 오른 가격이 된 이유라고 봅니다.
대부분 지금 사는 곳 보다 더 좋은 지역으로 가고싶을거고 오르는 폭 차이가 커서 갈 가능성이 전보다 더 낮아진것 아닌가요? 물론 무주택자보다 훨씬 낫긴하지만요
자산가치가 올라서 좋다고요? 상대적으로 더 좋은곳은 더 많이 오릅니다. 즉, 실제적 가치는 떨어진 셈이되요.
그냥 세금만 오르고 자산가치가 올라서 기부니가 좋거든요. 요거 말곤 아무것도 실이득이 없습니다.
물론 '아 난 더 이상 주택소유가 싫다. 다 팔고 월세 가겠어' 라면... 좋으려나요.
더불어 다주택자는 비슷한 의견일수 있지만 또 상황이 다르기도하고, 말해봤자 같이 공격만 받습니다.
즉, 같은 편으로 공감해줄사람은 1주택자 말곤 없습니다. 저도 뭐 1주택자라서 공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저도 같이 욕먹겠죠 ㅎㅎㅎ
현정부에 굉장히 맘에 안드는점입니다.
첨 기조는 다주택자만 타겟팅했다가 안잡히니까 그냥 1주택보유자도 타겟팅해버렸죠.
내야할 돈이 그대로거나 별 차이가 없을 땐 좋아하겠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글의 요지는 '세금을 내는 게 싫다'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오르는 세금이 당황스럽고 이게 1주택자에게는 오히려 전혀 좋을 게 없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글 쓰면 그냥 다들 기계적으로 이사가세요, 라는 글이 달리길래 그거에 대한 답답함도 있었구요.
지금 3기 신도시 기다리는 분들도 눈을 조금만 낮추면 지금 집 살 수 있을텐데,
싸게 서울 가까이의 새집에 살겠다는 욕망때문에 LH의 비리마저도 덮고 가자고 하니 참 문제 같습니다.
이래서 무섭습니다.
보유비용이 늘어난 건 별개의 이야기이고요.
집 팔고 옆집으로 못가는 건 장특공제 10년 채우고 이사가면 그럭저럭 해결되고요. 이사가려던 집이 더 올라서 이사 가기 어려워진 것이야 있지만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 뿐이라 이해하면 납득못할 것도 아니고요.
실제로 세금 내면서 기쁘게 냅니다 라고 하면 킹정인데
내지도 않으면서 if 붙이는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
건보료 같은거 오른다고 좋아하는사람 보셨나요. 자기돈은 적은돈이라도 소중하죠.
[월급 500씩 받는다면 세금 다 기쁘게 내고 100만원은 기부할겁니다. 200만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거든요] 랑 비슷한 말이죠.
그렇게 월급을 안받기때문에 할 수 있는 말.....
글쓴분은 집값이 떨어지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매수한 시절보다 더 떨어지면요?
/Vollago
집 한채 가지고 있는 것이라도 오르면 좋은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좋아하지 않는게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아, 참고로 저도 집한채 있는거 많이 올랐는데 기분 좋았습니다.
저도 당장 팔고 다른데 갈 상황이 아니지만, 그냥 좋냐/나쁘냐 하면 당연히 좋네요.
비록 집도 작고 출퇴근도 멀지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행복합니다.
도대체 투기꾼들이 얼마나 세력이 거대하길래.. 정부 정책까지 잡고 뒤흔들정도 인걸까요..
진짜 이 나라는 투기꾼들 때문에 망하게 생겼습니다
집 한채 가진 사람들 조차도 이사를 가야할 정도로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은데요.
집 가진 사람이 왜 이사, 이직, 전학 걱정해야하냐며 억울해할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튼 부동산은 늘 골치네요
태풍이 들이친 사람들도 많은데 바람이 불어서 놀랐다고 하시면 공감받기 힘들다고 봅니다.
댓글에 비꼬는 사람들 뭔가요..
집값이 구입시보다 50% 떨어졌다면 어떨까요?
더 좋은 곳으로 못가게 된 것은 아쉽습니다만, 집값이 지금 수준인 것을 아니까 몇년전에 저걸 살껄 하시는 것 아닐까요? 4~5년 전에 부동산 값 낮을 때 보시고 아 그때 살걸 집값이 올라서 지금 이돈으로 저 아파트를 못사네 망했네. 이런것은 누구나 하는 말이잖아요. 2010년에 비트코인 살껄 같은..
세금 때문에 못살겠다 하시면, 소득 수준 대비 무리한 투자를 하신 것아닌가, 혹은 현금 흐름이 안좋으니 현금 흐름을 만드시는 방향으로 삶을 리밸런싱 해야할 것 같습니다.
보유세를 내는 것이 불합리 할 경우 주식이라는 대체 수단이 있습니다. 이쪽 투자가 잘 맞으실 것 같네요.
최저시급을 부동산 지표와 연동시키면.. 부동산도 안오르고 월급은 잘오를겁니다.
어느날 20억 된거 => 세금 더내네
어느날 5억 된거 => 가치 내려갔네
올라도 속상, 내려도 속상.. 이거네요?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어느날 20억된거 => 가치 올라갔네
어느날 5억된거 => 세금 내려갔네
10억짜리 내집, 2년뒤에 5억됨.. 아싸!!! 보유세 반만 낸다!! ... 이런 사람이 있다고요? ㅎㅎ
원글쓴이 바람대로 집값이 내려가면,
다른 사람들이 내려갔다고 또 곡소리 하겠죠.
어차피 부동산은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문제고,
역량과 여론을 큰 불부터 잡는데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첫째로는 상급지와의 가격차이가 줄고
둘째로는 취득세, 복비 등 취득비용이 줄고
셋째로는 보유세 등 유지비용이 줍니다.
한번 장기적인 플랜을 짜보시고, 자금조달계획을 짜 보시면 이해가 가실 듯 하네요.
물론 이제 이사를 가지 않으실 분들은 오르면 좋을 수도 있겠네요.
요지는 유주택자라고 다들 같은 마음은 아니라는 겁니다.
1주택 실거주라면 그 상상도 못한 답변이 맞을 수도 있거든요.
근데 아마 이렇게 말씀드려도 이해하시진 않을 것 같네요.
본인이 직접 계획해보시면 절대로 그 말을 못하실텐데요ㅋㅋㅋㅋ
신고가 올라오면 몇 분만에 광고 올라오고 밑에 좋아요, 어디까지 가즈아, 등등 엄청 달립니다.
주변 시세 얼마 정도 형성 되었으니 그 밑으로 매물 내놓지 말라고 광고 하구요.
여기 계신 분들이 올린 것도 아니고
청와대가 올린 것도 아닌데...
뭐 우짭니까....올린 사람 찾아야 할텐디....
가슴에 손 얹고 둘 중 어떤거 택하실껀가요? 사람들은 어떤걸 택할까요? 참.. 솔직해집시다.
남의 얘기라고 참 쉽게도 사는집 팔고 외곽으로 이사가라고들 하네요.
남의 얘기니 님도 집사서 부자되지 그랬냐고 얘기한다면 엄청 욕할텐데 말이죠.
지금 유주택자 저주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5년후에도 이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방향에 대해 동의하는지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의도가 선했다고 그 결과마저 선한건 아닌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