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서는 별로 화제가 안된 얘기긴 합니다만, 얼마 전 동아제약이 면접해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지금 이슈 중이죠. 최초에는 논리정연하게 쓴 이슈 제기자의 편이 많았는데, 점점 까보면 까볼수록 또 '그 성별이야?' 라는 얘기가 나올법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네요.
동아제약 근무의 성비는 28:72(남:여)(영업, 생산직 제외), 이슈 제기자의 해당 최종 채용 결과는 남자 1명, 여자 3명. 요런게 밝혀지는 것도 있고요.
이슈 제기했던 분이 새로 글 올렸는데, 동아제약이 남녀 차별을 평소에 하지 않든 말든 그건 알바 아니고 내가 성차별적 피해를 당했으니 사과하라, 로 논조가 바뀌었네요. 최초 이슈 제기에는 동아제약이 흡사 여자를 절대 채용하려고 하지 않는 악마적인 기업처럼 묘사해놨는데 말이죠. 당연하게도 3배수를 뽑는 1차 면접에서 떨어지고도 '가장 우수한 스펙인 내가 떨어졌다' 라는 논란거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고요.
논란이 되니 어찌되든 동아제약이 먼저 굽히고 들어갔는데, 안타까운 대응입니다.
굽히고 들어간걸 약점 잡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단락도 있었습니다만은
그걸 제외하면 대단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문제제기였는데요.
그걸 ‘내 알바 아니니 사과하라’ 라고 읽으신 건 아니시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951283?po=0&sk=title&sv=%25EB%258F%2599%25EC%2595%2584%25EC%25A0%259C&groupCd=&pt=0CLIEN
만약 아니라명 이 글을 보시죠.
저뿐 아니라 많은 클리앙 유저분들이 공감하시던 내용이에요
해당 부분에 대해서 제가 잘못 리딩한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아 그렇군요 2개네요. 저는 1을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2는 읽지 못했네요.
2를 말씀하시는거죠? 일단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일단 제 의견을 적겠습니다만은.... 라그하님과 논쟁을 하자는 건 아닙니다.
제가 완전한 반대 의견을 표한다하더라도, 그게 라그하님과 논쟁을 해야할 이유는 안되니까요.
완전한 반대의견 또한 아니기도 하고요... 말씀하신대로 불필요한 글들이 너무 많긴 한데,
저는 '마지막 말'의 대한 요구가 대체로 납득이 되는 편입니다.
그녀는 변명문이 아닌 구체적인 명시를 한 사과문을 원했으나 동아제약 측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피해 당사자가 받을 수 없는 사내메일을 통해 배포된 사과문에는
문자를 통해 사과를 피력했으나 피해자가 거부했다는 식의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그건 잘못된 거죠. 피해자는 납득한 적도 없고, 사과문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거니까요.
'구체적인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그저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의 사과문'들을 많이 비판해왔잖습니까?
또한 인사담당자의 직책으로 회사를 대표해 나온 사람의 발언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것 역시.... 정치권에서 많이 봐온 책임회피잖습니까.
잘못한 건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져야하는게 상식적인 것이죠.
피해자가 그렇다고 책임지라는게 뭐 해고해라 처벌해라 보상금을 달라같은
극단적인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성비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해야만 하고
성차별 오해가 아니라 성차별 발언이라고 인정하라는 요구도 전 납득합니다.
최근 집합금지를 어긴 유노윤호 건에서 보듯, 평소에 행실이 훌륭한 청년이었다 하더라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그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하는거죠.
그가 직접 나서서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올렸기에 대중들이 납득하는거지
평소 행실이 좋으니까 유야무야 넘어갔다면 오히려 대중들은 납득하지 못했을 겁니다.
사내인사제도 개편방안까지 요구하는거는 좀 오바같긴 합니다.
그녀가 동아제약 소속이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동아제약 내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죠.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다만 제가 문제가 삼는 지점이 조금 달라서 저도 첨언을 하자면.
0번글(잡플래닛에 올린 글)이나 1번 글(브런치에 올라온 글)에서 묘사한 동아제약이 성차별적이고, 여혐 기업인 것처럼 묘사된 점. 남들보다 우수한 스펙의 자기가 여자라서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점이 2번 글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주요한 논지가 '성차별을 '내가' 당했다'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0번, 1번 글과 2번 글의 무게감과 늬앙스는 기업과 개인에게 있어 엄연히 다르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0번, 1번, 2번 글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슈 제기자가 얼마나 객관적으로 이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지도 저는 의문스러워진 부분인데, 같은 면접에 참여한 사람의 글이 올라오는 등, 해당 이슈에 대해서 어느 한쪽이 무조건 잘못했다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내용 자체만 보면 군복무와 연관된 질문에 대해 복무자가 아니면 해당질문에 대해 불만 가질 순 있어보여요.
https://brunch.co.kr/@dongainterview/111
https://brunch.co.kr/@dongainterview/112
https://www.teamblind.com/kr/post/%EB%8F%99%EC%95%84%EC%A0%9C%EC%95%BD-%EB%A9%B4%EC%A0%91-%EA%B4%80%EB%A0%A8%ED%95%B4%EC%84%9C-%EC%9D%98%EA%B2%AC%EC%9D%84-%EC%97%AC%EC%AD%99%EB%8B%88%EB%8B%A4-mmM0xJWw
요즘 시대에 면접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안되죠.
딱 적폐미들 하는 꼬라지 같아서 더럽네요
실제 그 면접의 채용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는 것을 보면...
이슈의 주인공이 말했던 근거 자체가 무너진 거 아닌가요...
그냥 페미가 또 페미 했겠거니 생각합니다.
현직 모 비례국회의원보다 글빨이나 선동기질이 우수합니다.
직무와 상관없는 질문이고 굳이 할 필요가 없던 질문이긴 하죠. 그와 별개로 너무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늘어놓기도 했고요.
인사 팀장 진급 시켜야 할걸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