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가 알뜰신잡 때부터 출연해서 자주 얘기했던것중에 공감가는 내용이 있었는데
효율화를 위해 우리 사회에 전반적으로 적용된 획일화가 부동산에까지 적용되어서 부동산의 가치를 정량화/금융화함으로써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했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비슷한 얘기를 해왔지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점이 좋았구요.
이와 관련해서 유현준 교수의 최근 글 일부 퍼옵니다. (출처가 마음에 별로 안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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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어벤져스도 아파트도 다양해야 아름답다
마블코믹스는 등장인물 히어로가 수십 명이 나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 최대 흥행작을 만들었다. 관객들은 다양한 능력과 단점을 가진 히어로들이 문제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힘을 합쳐서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에 열광했다. 반면 DC코믹스는 이를 흉내 내서 여섯 명이 나오는 ‘저스티스 리그’를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이유는 악당을 수퍼맨 혼자 다 해치우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이 시대는 혼자 다 하는 단조로운 시대가 아니다.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다양성 추구는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우리는 보통 나와 반대되는 성향의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다양한 유전자의 융합으로 만들어진 후손이 더 강한 생존력과 면역 체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중간 생략)
획일화가 만든 가치관 정량화
우리나라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이 같은 ‘획일화’에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근대화를 빠르게 하는 과정에서 표준화와 대량생산을 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LH가 주체가 되어서 전 세계 어디보다도 효과적으로 교육과 주거의 질을 높였다. 그런데 빠른 발전 뒤에는 부작용도 있는 법이다. 전국 어디나 강남과 비슷한 도시에 똑같은 아파트가 양산되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가지지 못하다 보니 국민 모두 오리지널인 서울 강남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 획일화가 지속되면 가치관이 정량화된다. 모든 것이 비슷하기 때문에 차이를 구별할 방법은 성적, 연봉, 키, 체중 같은 정량화된 지표만 남는다. 아파트 평수, 내 집 가격이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값은 중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이외에 별다른 가치 차별이 없다는 점이다. 단순해진 주거 형태는 주택의 가치가 정량화되는 것을 가속화한다. 그렇게 동일화된 아파트 평면도는 화폐의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도시는 각기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지방은 서울과는 다른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시를, 같은 도시 안에도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같은 아파트 단지 내 같은 평형대에도 다양한 평면도와 공간이 만들어져야 한다. 다양성 증진을 위해서 재건축 재개발 시 마스터플랜은 한 회사가 하더라도 세부적인 디자인 발전은 여러 프로젝트로 나누어서 다른 건축설계사무소가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비용 증가 문제는 민간 기업끼리 경쟁을 통해서 가격을 낮추고 행정 절차 간소화로 금융 비용을 줄이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다양성의 도시는 어느 지역에 살든지 자신의 공동체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일 것이다.
진짜 바로 딱 이해가 되더라고요..
스스로의 심리와 정신이 어떻고 생각이 어떤지 보다 물질이 자신을 대변하는데, 그 물질의 좋은 순서가 자기에게 맞는 기호순이 아니라 아예 공식처럼 정해져있어요.
예전에 짤방으로 돌던 자동차 계급도, 시계 계급도 가 그런 시대상을 반영하겠죠..
지금은 말씀하신 그런 이득을 위해 효율화의 극대화로 밀어붙이는중이니깐요
각종 문화 시설....
공동체 자긍심보다 더 중요한요소죠..
다양한 주거형태를 갖추려면 결국 다양한 생활양식 & 넓은 토지가 필수인듯 합니다.
신선했던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