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인 불알친구가 있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약 12명)과 모임밴드도 만들고 단톡방에도 계속 어울려왔습니다.
다들 알고 지낸지 20~30년 되는 친구들입니다.
결혼한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들도 있으며..
이래저래 허물없이 잘 지내는 관계들이죠.
그런데 이 녀석이 약 1년반 전부터 잠수를 탑니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전화도 안받고... 하지만 단톡방에는 그대로 있고, 밴드 회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었죠.
모임에는 안나오지만.
가끔 전화해도 안받고 부재중 연락이 있어도 다시 연락주지 않구요.
근데 오늘 갑자기 전화 와서는 약간의 안부인사와 함께.
"미안한데~ 돈 좀 빌릴 수 있냐고.. 3일안에 갚겠다"고 하네요.
얼마나 필요하냐고 하니 400만원정도 필요하다 합니다.
원래 남에게 피해주는거 엄청 싫어하고 돈빌리는 일은 없던 친구여서 제가 놀랬습니다.
무슨일이냐 물어봐도 얼버무리며 대답을 피해버리고.
친구가 필요하다면 떼인 돈인셈 치고 빌려 줄 수는 있는데, 금액이 생각보다 크고 무슨 일인지 알아야 빌려줄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은 수당 들어오는 통장에 얼마 있는지 확인 후 연락주겠다 하고 통화는 끊었습니다.
그 후 친구들 3명에게 전화 걸어 물어봤지만... 이런 전화를 받은건 저 뿐이라 합니다.
그리고 같은동네 살던(매일 같이 운동도 하고 자주 만나던) 녀석에게 물어보니.. 그녀석 역시 전화는 없었다 합니다.
1년 반 전에 잠수 탈 당시 직장 그만두고 시골 가족들에게도 말 안하고 그냥 원룸에서 은둔생활중이라는데..
그친구도 몇달에 한번 회비 내라고 카톡정도만 잠시 주고 받을 뿐 연락이 안되는 상태였다 합니다.
정말 이상하네요...
통화상 그녀석 목소리 확실하고, 그녀석만 쓰는 말투와 단어들도 확실한데.
갑자기 큰 돈을 빌려달라하니...
시골 동생도 제 동생과 친구기도 하고 작은 곳이라 서로 부모님들도 어느정도 아는 사이입니다만,
그녀석이 퇴직한 것은 저도 알게된지 얼마 안됩니다.
너무 갑자기라 횡설수설 했는데요.
마땅히 조언 구할 곳이 클량밖에 없어서 두서없이 글 씁니다.
이런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못믿으면 안빌려주는거구요
약간 잃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빌려주셔야 마음이 편합니다.
그냥 주는 정도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언젠가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확률이 높긴 합니다.
무슨 사정이든 손 벌리는게 좋을리는 없지만 떳떳한 상황도 아닌 것 같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힘든거라면 몰라도..
아마 3일정도라는걸 보면 정말 급한 돈인거 같기도 하구요.
확인하셔서 댓글일부는 수정했습니다.^^
일말의 의구심이 든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보아서 추측건데... 친구의 행동에 의구심이 있어 보시네요.
도박이나, 게임등의 폐인이 되었거나요.
정말로 친구를 아끼신다면, 만나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껍니다.
그 친구에 대해 애틋하다면
저라면 그 친구분 가족에게 빌려주는 부분에 대한 사실을 고지하겠다. 괜찮은가?를 묻고 ㅇㅋ 하면 주겠습니다.
저라면 빌려주더라도 받을 생각은 안 하고 그냥 줬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보통 이런 경우는 못 받는 경우가 많아서..
뭔가 뜻대로 안되서 .. 면이 안살아서? 잠수 타는 친구들 있었거든요.
염치 무릅쓰고 연락했다면 정말 힘들어서 하신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그 돈 , 주는 셈 치고 건네셔야 할것 같고요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빌리는 사람이 다른 친구들한테 먼저 동의를 구하고 회비에서 빌려주고 갚으라는 방법도 있죠
400은 위험이 너무 크네요. 빌리는 입장에서 태도도 영 좋지 않고요.
더 돕고 싶지만 연락없던 녀석이 갑자기 연락온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꺼내기 쉬운말이 아니니... 주는셈 치고 빌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상황에 대해서는...차후에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20~30년된 인연이라면 못 받는다 생각하고 어느정도는 그냥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