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자임을 밝히고요. 예전에는 시트러스 향 나는 걸 좋아했는데(존 바바토스 아티산이나 아틀리에 코롱) 30 넘어가고부터는 뭔가 차분하고 우디한(절냄새 나는) 향수가 좋더라고요.
아래 향수는 남성, 여성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1. Aesop Tacit
숲냄새, 풀냄새 나는 향수입니다. 다만 독하거나 스파이시한 향이 센 건 아니고요. 시트러스 향이 섞여서 상쾌하면서도 우디합니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사용할만한 향수에요.
2. Aesop Hwyl
테싯이 싱그러운 풀냄새라고 하면 휠은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냄새가 강합니다. 처음 딱 뿌리면 약간 코를 찌르는 듯한 강한 향나무 냄새가 나는데 어떤 분들은 담배 냄새 같다고 하더군요.
이 첫 향이 날아가면 부드럽고 은은한 나무 냄새만 남는데 이 향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습니다.
다만 이 향수는 호불호는 있을 거예요. 이 냄새 안좋아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3. Diptyque tamdao
풀과 향나무로 가득한 숲길을 지나 절에 도착하면 날법한 냄새를 가진 탐다오 향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향수고 샌달 우드 때문인지 절에서 향 피우면 나는 냄새가 납니다.
위의 이솝 향수들도 자주 사용하지만 이 향수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풀 냄새, 매운 향나무 냄새를 감싸주는 부드러운(마치 버터나 초콜렛 같은) 냄새 때문인데요. 이솝 향수들과 다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다만 조금 무거운 느낌의 향수라서 여름에는 조금 안어울릴 수 있겠네요.
나이 들면서 뭔가 안 맞는 느낌 있죠 ㅋ
그래서 대충 오데썽으로 쇼부를...
디올 훼런하이트가 딱 생각이 나네요.
어릴땐 겐조 같은 상큼한거 좋아하다가 요즘은 불가리 뿌르 씁니다. 근데 사실 거의 안뿌리네요 나갈일이 없어서 ㅜㅜ
겨울은 탐다오
여름은 베티베리오~
휠 시향을 하고 싶은데 코로나래서 시향은 안되고 바르는 샘플을 주더라구요.
이솝류 향수는 다 좋은데 용량이 너무 작고 비싼게 단점..
탐다오도 나중에 맡아봐야겠네요.
참고로 고성에 TACIT라는 까페가 있는데 이뻐서 요새 핫플입니다...뻘소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