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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보면 타성에 젖은 내용으로 첫문장부터 숨막히는 책들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시대니까 빅데이터가 중요하다.' '새로운 세대는 다르니까 당연히 다르다'
유행하는 책 중에서 저렇게 답답한 것도 입이 근질거리는데,
안타깝게도 그런책은 다 중도하차를 해서 비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서두부터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자는 스타트업의 창업자고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공한 전력이 있고
자신도 비밀스런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세상에 대해서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단순히 취향의 차이나 다른 사고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통념과 반대되는 진실에 대해서 예를 들어 이야기해 줍니다.
이책의 표지에도 있는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것이 그것인데,
사실 저자는 자본주의가 '경쟁'을 통해서 발전하는게 아니라 '독점'을 통해서
발전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압도적인 차이를 가진 기술에 의한 독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본주의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발전하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만,
경쟁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은 차별성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그 없는 차별성을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 위해서 난리를 피운다고 말합니다.
또한 저자는 유명한 저작가인 <1만시간의 법칙>의 '말콤글래드웰'을 비판합니다.
저자는 말콤글래드웨 같이 모든 것을 불확실하게만 바라보고 그런결과로
모두가 모호한 입장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응한다면
인류에게 발전이 없을 것으로 말합니다.
저자는 또한 위험한 사고방식을 은근슬쩍 암시하는 것도 같습니다.
현대인은 도전할만한 과제가 없고(불가능하거나 가능한 것은 이미 누군가가 다 해서)
알고 싶은 진실도 없어서 (일반인은 알수 없고 웬만한건 다 알려져 있어서)
좌절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일반인이 알 수 있지만, 알려지지 않는 진실이 다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글의 뉘앙쓰에서 약간의 위험한 사고방식도 느껴지기도 해서
오히려 이책의 신빙성에 저는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좋아서 무려 2번이나 읽고 저자에 대해서 찾아봤는데요.
게이이고 실리콘 밸리에서 이름난 인물치고는 의외로 공화당 지지자 더라구요.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회사 '팔란티어'는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그를 통해서 무엇을 연구하는지
매우 비밀스러운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루머에서는 책의 저자인 피터틸이 불로불사를 연구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음모론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시대를 선도하는 두뇌들이
세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그들이 생각하는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진실>에 대해서
약간의 통찰을 주는 책이며,
제가 도서구독제로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지만 이렇게 적은 분량으로
위험하고 강렬한 내용을 전달하는 책은 이 책 정도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책은 세상의 진실에 대해서
"내가 내 입으로 설명할 순 없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니까 한번 생각해봐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님 하하 맞습니다. 근데 저스스로 생각을 해보면 한 15년전만 해도, 인구가 많아서 문제라는 말이 매스컴을 통해서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지금은 인구가 줄어들어서 문제라는 말을 더 많이 부각시켜요. 이런 차이가 왜 있고 과거와 관점이 달라졌는데, 정말 달라진게 맞는가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사실을 통해서 '돈'을 버는 건 불가능한 것 같네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