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뜯으면서 든 생각은
'이게 왜 40불이나 하는걸까...'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이게 '태엽 식으로 움직이는 거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쉽게 말해서 일반 벽시계 같은 데 들어가는 쿼츠 무브먼트의 분침이 돌아가는 것에 빨간 원판이 동기화되어 돌아가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쿼츠 무브먼트는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계속 돌아가고 있는 것이죠.
어느 순간 빨간 원판이 끝까지 들어가지를 않더니, 어젯밤에는 아예 시간이 줄어들지를 않더군요...
유튜브에서 분해 영상을 찾아보고 분해를 해봤더니, 원판과 무브먼트가 나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이 헐거워져 일종의 헛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아예 무브먼트 내에 코일의 연결이 끊어져 있다던지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저는 나사만 조이면 되는 문제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원인 찾는다고 무브먼트 분해했다가 전원선 끊어먹고 납땜 다시 하고, 코일 내부에 들어가 자기장이 형성되는대로 자화되는 금속을 반대로 조립했다가 인버전 시계를 만든 것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고치면서 그냥 모터로 돌아가는 마X니 타이머가 벌써 세번째 버전이 나왔는데 그거나 사볼까 생각했었지만, 상품 설명에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전체를 꽉 채워 보여주기에 압박감이 덜하다'라는 설명이 있던데, 오히려 타임타이머는 남은 시간이 직관적으로 보이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사람을 압박해서 더 집중하게 만드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는 제 생각과는 맞지 않아 그냥 사볼까 생각만 하다 말았습니다. 또, 뒷면에서 시간을 세팅하고 시작/정지를 누르는게 타임 타이머의 직관적인 조작과는 좀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기도 했고요.
이제 어떤 부분이 고장날 지 대충 알았으니 그냥 이 타임타이머로 죽을 때까지 껴안고 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돌고 돌아 타임 타이머가 제일 낫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확실히 미려하진 않네요ㅋ
원래 기계는 단순하면 고장이 잘 안 나고 복잡하면 고장이 잘 나는데
이건 단순한데 고장이 잘 나요... -_-;
비주얼 타이머 깔아서 태블릿에 켜 놓는게 최고
저도 이 친구가 고장났던 한동안은 아이패드용 타임 타이머 앱을 IPA 추출해서 맥에 깔아놓고 그냥 힐끔힐끔 보곤 했습니다
그래도 손으로 시간을 설정하는 맛이 있더라고요...
승우아빠님이 초창기 남편세끼 할 때 사용한 타이머도 비슷한 형태이고요
뭐 일단 고쳐서 다행이긴 한데... 앞으로 또 고장나면 그냥 앱을 쓰거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