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자주 쓰진 않아서 어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사유리씨도 사과해 주셔서 이 이슈를 계속 끌고 가는게 바람직 하느냐 라는 고민은 있습니다.
그래도 댓글을 찬찬히 보면서 스벅 직원을 인간성을 져버린 사람으로 몰아가는 걸 보니 씁쓸해서 씁니다.
참고로 저는 작은 대기업 계열사에서 관리자 직급을 하다가 스트레스로 몸을 버려 업종 변경을 했으나 해당 업종에서 일하다 얻은 병이 도져서 지금 쉬는 상황입니다.
(전업투자를 하고 있긴한데 앞으로 일을 할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각설하고 상황이나 입장 부분에서는 여러분들이 써주셨으니 따로 쓰고 싶진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스벅직원이 제대로 대처 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유리씨의 입장도 매우 이해합니다. 아기가 아픈데 이것저것 따지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스벅 직원이 비인간적이다 라는 표현은 정말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일할 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각종 진상과 배려를 권리로 알고 무시하며, 원칙을 무시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응대 스트레스가 70정도였다면 나머지 30은 고객의 상황과 마음이 정말 절절히 이해가 되나, 다른 고객과의 공정성, 그리고 이 사람을 배려해 준다면 다른 고객이 백프로 이해해 줄 것인가, 그렇다면 저 사람의 상황을 명백하게 증명해줄 근거가 있는가를 고려했을때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원리 원칙대로 처리해야할 경우였습니다.
마음과 상황은 이해가 되나 그에대한 명백한 근거도 없으며 그 사람을 배려해 주는게 다른 고객에게 해가 된다,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회사에 피해가 된다면 원리원칙을 고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려고 만든 원칙이니까요.
그럼 저 원칙을 고수하고 나서 담당자 마음은 편하느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일을 잘하고 공감을 잘하는 직원일 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을 잘하고 공감을 잘하기 때문에 오히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의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고객, 회사의 입장까지 고려해 보고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도와주고 싶을땐 일단 불가하다고 안내 후 윗 상사에게 보고하여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고 안되면 넘어가고 잘되면 다시 연락하고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이러는 이유는 여지를 남겨놓으면 오히려 저의 선의를 이용하여 그럼 아까는 왜 될것 처럼 이야기 했냐고 오히려 따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아까 쓴 글의 댓글에도 썼지만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선의를 악용하는 사람도 많고 그럴수록 사람에 대한 실망만 커져가죠. 제가 이 일을 벗어나고자 했던것도 일을 할수록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간다는 느낌이 들어 더는 안되겠다 싶었던것도 있었습니다.
아마 스벅 직원이 선의를 베풀었다면 스벅정도 규모라면 분명 사유리씨는 되고 난 왜 안되냐고 따지는 사람이 나왔을 겁니다.
부모입장에서는 분명 화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벅의 대응이나 그 직원을 인간적으로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싶어 글을 남깁니다
하지만 호의를 베풀지 않았다고, 그게 인간성을 저버리고 욕 얻어먹어야 할 일인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대신 119를 불러드릴 수도 있습니다"와 같은 방법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응급 환자로 선언된 이후에는 따뜻한 온수 정도는 서비스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여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시설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잠재적 위험과 가능성으로부터 다른 고객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지요. 이게 정이라는 논리로 희석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데, 관련해서 기업들이 매뉴얼이나 내규를 보강할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스벅에 가서 일어난 헤프닝까지는 직원과 사유리씨 모두 있을 수 있는 일이었고
사유리씨가 스벅을 원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본인 sns의 글 한줄이 불러올 파급력을 예상 했어야 하고
본인이 그 정도 영향을 가진 사람이란걸 자각했어야 된다 봅니다
일반인이 올린 저격 글도 화제가 되는 판국에 유명인이 올린 저격글은
더한 화제를 낳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을 sns에 올려 문제를 키운 부분은 분명 잘못 됐다고 봅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과 일방적 입장 표명, 개선이 필요하다는 식의 논조가 문제가 되어 본인도 사과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직원의 태도가 어떠했는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상식적으로
1. 아기 입술이 파랗게 변했다는 내용
아기 입술이 파랗게 변하도록 먼 거리의 스타벅스를 찾아갔어야 하는가. 동물병원을 들러서 강아지들을 맡길 여유는 있었지만 아기는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은 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재로 인해 급히 나오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상식은 강아지를 전달 후 따뜻한 병원에서부터 어떻게 움직이면 아이가 춥지 않게 안전하고 편안한 곳으로 이동할까를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은 점에서 설득력이 별로 없어집니다. 대피소가 마련됐었고 해당 지역은 번화가 인근에 위치해 대안이 존재하지 않은 조건이 아니라는 점은 알려졌으니까요. 아이가 추위를 겪는 상황을 정황상 과장해 표현한건 아닌가, 정말 심각하게 저체온 증세를 보였는가 의심이 생기는 분들의 의견도 상식적으로 이해는 됩니다.
2. 상식적으로 본인 인지도에 아기의 위급한 상태를 거론하며 SNS에 이런 글을 올리면 무슨 반응이 생길지 모르며 올렸을까. 함께 분노하며 공격해 해당 매장의 태도에 대한 사과와 개선을 요구하는 분노의 불매운동 캠페인 또는 전국민 아기 우선 배려 의식 개선 운동이 됐으면 하는 희망의 여지를 전혀 두지 않았을까.
물론 해당 직원은 상식적으로 사유리씨가 묘사한대로 아기가 심각한 상황이었고 아기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면 아기의 보호를 위해 본사의 정책에 반하여 구명을 우선시해야 했을거고 매니저 혹은 본사에 문의하는 제스처라도 취하는게 제 개인적인 도덕적 기준으로는 상식적이기에 원칙만 내세우며 응대했다면 잘못 대응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아기가 이런 상황인데 안된다구요?'라고 잠깐 아기를 들어올리며 나는 아이의 상황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우를 당했다로 표현된 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모르는 일이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앞서 보인 행동들이 충분히 이성적이지 않았기에 작성한 글도 자기중심적으로 재구성해 작성됐을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사과글에서 밝혔듯 아파트에서 대피소가 마련됐지만 대안으로 스타벅스로 갔던 본인의 판단도 비판의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 아기가 최우선이었다면 최대한 근접한 곳에서 보온 유지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옵션이 제일 아기를 위하는 일이니까요.
아침부터 너무도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일을 겪었고 아기가 불편한 상황에 처하며 본인의 처지를 이해해주지 않는 매장의 태도를 겪는 과정의 난처함이 타인에 대한 분노로 변질되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한채 올린 글이지 않았을까 이해해보려 합니다.
평소 상식과 이성적 사고를 보여줬던 본인이기에 뒤늦게라도 글을 삭제하고 사과를 구하며 스스로도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인정하며 사과글을 올린 비상식적인 일 안에서 많은 생각과 의견들이 오고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공격대상을 누구로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정말로 긴급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게 국민 정서와 방역지침에 합리적인지 건강한 논의로 발전됐으면 합니다.
양쪽다 입장이 애매한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중 하나 누가잘못했네 비난하는사람들이 더 문제 라고 봅니다
그 인정과 인류애를 직원에게도 가져줬으면 좋겠네요.
스벅알바는 간난아기에게 인정도 없는 놈이 되어 쓰레기가 되도록 까여도 상관없고
아기, 정신이 없으니 봐줘야한다, 애는 키워봤냐, 규정보다 사람 등으로 몰아가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글을 sns에 올려 일방적으로 스벅알바를 욕먹게 만든 행위를 비난하는 것인데
왜 엄마사유리의 행동을 비난하냐고 몰아가는 것도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오해가 있으실까 사족을 달자면 이 글은 무조건 매뉴얼을 지키자라기 보단 상황을 고려하여 매뉴얼대로 움직인 직원의 상황과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없었던 배경(업계종사자로서의 추측), 그로 말미암은 직원에 대한 인간적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 쓴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부족하여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 단편적인 부분을 보시기 보단 전체 글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대기업 회장이면 스카웃하고 싶을 정도예요.^^;
오히려 말씀 내용 하나하나를 글로 남길 필요없이 당연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관리자급이 나선 상황이었으면 모를까 앞에서 큐알찍던 직원이 뭐 알겠습니까. 시킨대로 할 뿐이죠.
저도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스벅이랑 동네 식당이랑 레벨이 같을 까요?
과연 사유리씨가 SNS 에 올린 글에.. 스벅이 아니라 그냥 동네 식당 이었으면 SNS에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죠.
동네 식당이나 동네 커피가게나 뭐가 다르죠?
스벅은 그냥 이름 값으로 비싸게 받아먹는 동네에 흔한 커피체인점 아닌가요???
사유리씨가 SNS 에 글 올린 것도 그게 스벅이니까.. 올린거겠죠. 저런 대기업 커피체인점에서
나에게 이렇게 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SNS에 호소 하는거죠.
그럼 사람들이 스벅이 그랬어?? 하고 반응을 주죠.
스벅 본사에서는 자신의 매장 언급이 있으니 대응을 한거고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해당 사건 관련해서 그 사건이 있던 그 순간까지는 직원과 사유리 씨 둘 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으나, 그.건을 sns로 올린 것은 사유리 씨의 잘못이 크다라고 봅니다.
스벅 직원이 비난 받을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칭찬 받을 정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유리씨가 SNS에 자기의 일방적인 입장을 올린 것이 미성숙한 행동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각자가 보는 관점에 따라 맞다고 여기는게 달라질 사항인 듯 해서 말이죠.
자로 딱 잰 듯이 판단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차후에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칙 어겨서 편의 봐준걸 누군가 보거나 해서 글 올리고 공론화 되었다면
얼마나 더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까요
융통성 얘기하시는 분들 간혹 있는데
그럼 융통성 발휘해서 한겨울에 노숙자분들 추우니까 융통성있게 집에서도 좀 지내게 해주세요 그럼
원칙은 그냥 선 그어놓고 이 다음부터는 융통성 발휘하라고 있는 테두리가 아니죠...
대부분의 상황은 일단 묵혀보고 생각해보면 다른 판단이 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