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씨가 잘못한건지를 따지기 전에
생명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아무리 각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라지만,
추운 겨울에
화재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에게
QR코드를 운운하면서 바깥으로 내 쫒은건
적어도 제 상식에선 벗어납니다
메뉴얼은 꼭 필요합니다만,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행해야 하는 절대적인 지표도 아닙니다.
상황대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지 않나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그상황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았을것 같은데요.
본인이 그 상황대처(판단)를 못할 상황이었으면, 그게 가능한 사람을 불렀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불렀는데, 매장 관리자가 역시 같은 일을 한거라면 전 쌍욕을 날려 드립니다.
하나 둘 예외를 두기 시작면 당연히 원칙이 무너지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에 따른 올바른 판단을 하기위해 시니어가 있는겁니다.
그사람의 판단조차 틀릴수도 있겠지만, 원래 사회란곳이 그런거 아닙니까?
시니어는 주니어보다 일반적으로 경험이 많거나 실력이 높은 사람이니 그릇된 판단을 할 확률이 낮을 뿐인거고요.
절대적으로 옳거나 틀린일은 이 사회엔 없습니다.
원칙대로가 기본이되, 상황에 따른 판단은 여전히 유효해야 합니다.
이상황만 보면 단지 그 부모와 아이를 들인다고 그 원칙이 무너질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온정에 기댈곳도 있어야죠.
원칙대로라면 지금 미담이라고 나오는것들중에 메뉴얼대로 한게 뭐가 있나요?
갓. 붙여가며 칭송받고 있는 유명분들의 미담은 모두 메뉴얼대로 하고 있는건가요?
자신의 비용을 들여가며 지갑을 찾아준 버스기사님은 메뉴얼대로 해서 그런건가요?
역지사지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이게 오늘 갑자기 나온말도 아니고요.
참 매정들 하군요.
일부러 QR코드 없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이슈만든후에 SNS에 쓰려고 찾아가진 않았을겁니다. 적어도 저 상황이었으면요.
사유리씨도 화재사건의 피해자고,
그 매장과 매니저도 본의아니게 자꾸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려서 힘들텐데요
범법행위도 아니고, 서로가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누가 맞고, 틀리다를 구분할 수 있는게 아니라요.
그냥 좀 냅둬요. 서로 알아서 하게..
스타벅스는 대규모 프랜차이즈라 정책이 명확한거고, 일반적인 업소들은 어차피 신분증 검사 안할텐데요.
그런데 가면 되죠. 허허벌판에 스타벅스만 있는 곳도 아니었을텐데요.
정확히 법적으로 해야되는지 안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정부 정책이 검사 하라는 건데요? 큰 회사 입장에선 정책 따라서 해야죠.
선생님은 스타벅스가 마음에 안드시는지 내쫓았다는 공격적인 표현을 썼지만,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그냥 내보내는게 맞는거죠.
그 사람이 팔다리가 잘려서 피를 철철 흘려 죽기 직전이 아닌 이상요.
카페가 10시에 문 닫는건 왜 뭐라 안하세요? 9시 59분까지 카페 이용 하던사람들을 내쫓는거 아닌가요?
다만 사회적 방향을 봤을때 스타벅스의 방향성이 옳다면 다른 곳도 그렇게 가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그러니 스타벅스 말고 없냐, 다른 곳 가면 된다고 말하는건 스타벅스만 두둔하는 이상한 모순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곳에 갈 수 있다면 스타벅스라고 안될 이유도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큰 회사 입장에서 정부 정책을 잘 따르는 것은 그많큼 사회적 책임과 관심을 받기 때문인데 이번 사건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스타벅스가 사유리씨 같은 유형은 더 챙겨야 맞다고 봅니다. 큰 기업이니 작은 가계들이 쉽게 하기 힘든 일도 할 수 있는 여력이 되니깐요.
제가 보는 관점은 누가 잘못했는가라는게 아니라 이런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좋은가입니다. 직원이야 규칙대로 한거라 잘못이 없죠. 그런데 과연 목숨이 걸린일에만 선의의 손을 내미는게 좋은 사회냐는 겁니다. 사실 목숨이 걸렸다는 것도 각자 개인의 판단이죠. 누구는 팔다리 하나 없어도 죽지는 않는다고 무시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작은 상처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겠죠.
여기서 제 판단은 사유리씨 같은 경우는 일시적이지만 연약한 아기와 있는 노숙자 신세가 되었으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이 였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다고 스타벅스나 직원이 나뿐놈 잘못했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상황상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거고 앞으로는 개선해야될 점은 맞다는거죠.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좀비떼에 쫓긴 사람 내 쫓은 줄 알겠습니다;;;;
스벅(신세계?)은 누군가 신고했을 때 정부 지침이 잘못됐다며 대신 싸워줄까요.
코로나 방역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강아지를 위해 동물병원에 갔다가 스벅 갈 정신이면
저 같으면 동물병원이나 스벅보다는 아이를 위해 병원부터 찾아갔을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모두 힘들잖아요
9호선 삼성중앙역이 무슨 교외선 무인역쯤 되나요?
스벅만이 유일한 희망인거구요?
여론에 밀려 잘못한것도 없는 매장직원 잘리면 사유리씨가 책임져줄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저 상황이 맞물려 서로 안타깝게 된거 같습니다.
솔직히 논란거리조차 못될 일이라고 보는데 사람들 생각이란 참 제각각입니다.
우리나라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글쓴님이 어떤 얘기를 하고싶은지 알겠습니다.
마치 도로에서 어떤 사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냐 아니면 차량의 흐름이냐에서 미국이나 다른 서양국가들은 사람이지만 우리나라는 차량의 흐름이듯.. 생명을 대하는 태도에서 아쉬운 점이 많음을 말씀하시고 싶으신 거겠죠.
지금 한국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결국엔 생명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쿠팡 기사분의 죽음에 분개하는 이유도. 세월호 아이들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져며지는 이유도. 다 같은 이유 입니다.
근데, 이런일엔 또 욕하기 바쁘네요.
참 이중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언급한 케이스에 나온 생명과 사유리씨 케이스의 생명이 전혀 다른가요?
뭐가 더 먼저인지를 생각하고자 예를든것이고, 그걸 빌드업이니 하는 투로 비아냥거리는건 분명 잘못된 언행입니다.
의미없는 인신모독은 더이상 대응하지 않고 신고&차단 합니다.
양쪽다 이해가 가는 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키우고 하루종일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은 도대체 목적이 뭔가요?
원리 원칙을 초월하는 융통성과 유도리를 요구하면 진상의 출발점이 되는거죠...
요구해서 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해줬어도 할말 없는거 아닌가요?
융통성을 요구하는거 자체가 니네 법은 모르겠고 나 이거 해줘 아닌가요? 요구하는걸 안해줬다고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질 일인가 싶네요
하나하나 다 봐주다보면 삼일절 집회도 봐줘야 합니다.
카페인데... 저는 비판하시는 분들 보면 스벅이라는 사치스러운 공간이라고 정해놓고 비판하는 느낌도 받네요.
비상상황에 여유롭게 스벅을가? 이런느낌..
차라리 스타벅스에서 경찰이나 119라도 불렀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었을텐데요.
Clienkit3 Betatester/
선진국이라고 해도 생명의 보장이 안되는 나라가 많은데.
물론 이글은 조금의 감정이 실려있긴 합니다만 건설적인 토론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제가있는곳은 이제 아침이라.. 시차때문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