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금이. 그리고 미래가 더 기대되고 설렙니다. 다만 건강이 얼만큼 버텨줄지가 가장 걱정됩니다. 손잡고 까까 먹여주는 딸내미들이랑 식장에 손잡고 들어가는 날이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하네요.
월담
IP 106.♡.195.80
02-24
2021-02-24 2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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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많은 경험을 하고 공부하다보니 젊을 때보다 시야가 넓어지고. 배우는게 즐거워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론, 옛날에 재밌었던 것들이 점점 재미없어지네요. 영화도 그렇고 음악감상도 그렇고..
lifeismarathon
IP 119.♡.42.251
02-25
2021-02-25 00: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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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님 대공감!입니다 ㅎㅎ 그렇게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좋아 했었는데 몇년전부터 시큰둥해지더라구요. 신기해 하고 있어요. 책도 많이 읽었었는데 요즘은 사들이는 책들 중 한 30~40% 정도 읽는 것 같아요. 아직 책 욕심은 있네요. 대신 인터넷에서 무한히 샘 솟아 나오는 좋은 정보들에 홀릭되어 있습니다.
외인6
IP 112.♡.33.31
02-24
2021-02-24 2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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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벌써 넘어선 저는 공감이 안갑니다. 책이 술술익히다니오. 잘 보이지도 않는단 말입니다. 으흑~
저에게 내일이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소천하신 분들을 바라보며 무언가 느낀 뒤론 하루 하루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매일 하루 하루가 이 삶에 다시 가질 수 없는 순간이라는게 어찌나 특별하던지요.
BearsV7
IP 220.♡.206.12
02-24
2021-02-24 2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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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부모님과 찍은 졸업 사진을 봤습니다. 그 사진 속의 부모님 나이가 지금의 제 나이인데 그때 부모님이 너무 지쳐 보이셔서 울컥했죠. 그나마 그 표정이 제가 봤던 제일 행복한 모습이었거든요. 가끔 얼굴 뵐 때마다 항상 제게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죠. 그 고생이 있어서 지금 내가 이렇게라도 살 수 있는 거라 말씀드리죠. 걱정을 달고 살지만, 그래도 아직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설렐 수 있는 게 있어서 재밌는 삶입니다.
namuya
IP 112.♡.224.165
02-25
2021-02-25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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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자의 적은 시간이니까 20대가 제일 행복했을 수도. 하지만 50대의 남여는 막상막하라는 느낌. ㅋㅋㅋ
공감됩니다. 저도 50대인데 젊어서는 어렵던 책들이 이제는 비교적 쉽게 읽힙니다. 인문학은 물론이고 특히 문학서적이 그렇습니다 ,클래식도 잘 들리네요. 그런데 미술분야는 정말 지금도 어렵습니다. 도슨트 설명이나 도록을 봐야 그나마 이해됩니다. 제 나름의 감상과 해석이 참 어렵습니다.
이민들레
IP 106.♡.11.99
02-25
2021-02-25 0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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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꼰대죠.
WEST
IP 150.♡.242.55
02-25
2021-02-25 0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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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40대 후반인데 공감이 많이 갑니다. 다들 저 보고 많은 나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오늘의 노력이 내일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 혼자만 내가 젊다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 하고 있습니다.
꿀고구마
IP 221.♡.135.247
02-25
2021-02-25 00: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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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다녀오면 나이가 팍팍 드는 느낌... 그럼에도 늘 다음에서 다음으로 도전하는 아침이고 싶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젊을때놀걸
IP 223.♡.10.5
02-25
2021-02-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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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딱 50인데 공감가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건강과 경제력이 문제인데, 이 둘이 빈약할 정도만 아니라면 적당히 즐기는 인생과 일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책 읽는 부분은 약간 공감은 안되네요. 눈 나빠진건 별개로 쳐도 순발력과 집중력이 딸려 젊을때만큼 빠릿하진 않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istree
IP 182.♡.122.82
02-25
2021-02-25 0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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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유가 많은가 봐요
YouthGoneWild
IP 221.♡.115.179
02-25
2021-02-25 0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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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보단 20대가 좋았네요
Poetic_Announcement
IP 99.♡.162.38
02-25
2021-02-25 0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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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합니당~
으쨔으쨔
IP 221.♡.249.95
02-25
2021-02-25 0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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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긍정만 가득한 글이군요
잠시만2019
IP 175.♡.15.216
02-25
2021-02-25 1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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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내년에 40대에 들어가는데 20대에 이해 안가던 책들이 술술 읽히는 건 정말 공감갑니다. 좀 늦은 아이인가봐요 저는 ㅋㅋ 그치만 저도 20대가 최고!!
종로개미
IP 39.♡.24.149
02-25
2021-02-25 1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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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을 집에서 쉬다가 최근에 직장을 다시 다니게 된 50대로서, 출근하는 아침길이 얼마나 설레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찍이 느껴보지 못했던 아침이죠~~~ 행복한 50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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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에 상관없이 삶이 여유있는 때가 가장 행복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억 아파트 대출 빚인가
전 30중반인데 재밌지가 않아서 아직 모르겠어요 ㅠㅠ
다만 건강이 얼만큼 버텨줄지가 가장 걱정됩니다.
손잡고 까까 먹여주는 딸내미들이랑 식장에 손잡고
들어가는 날이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하네요.
이 글을 보니 50후반은 또 어떨까 설레이는 마음이 생기는군요...
저도 늘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인생에서 재밌는 순간입니다. 50대, 60대까지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훨씬 재밌을거 같아요 ㅎㅎ
이런류의 글이네요
그나이되면 성인병에 지병 몇가지 항상 달고 살고
돈없으면 밖에서 무시당하기 일수고
심지어 애들 사춘기에 접어들어 아빠 서열이 집에 강아지 아래인
자살율이 급증하기 시작하는게 헬조선 50대 남성인데
그걸 본인의 삶만 가지고 저렇게 포장을 하나요
글씨가 잘 안보여서 돋보기로 봐도 쭉 완독가능할까요...
부끄럽지만 정의란 무엇인가를 4번인가 끊어가면서 부담감과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억지로 읽었어요 흐규흐규
다음 생은 더 성숙 된 삶일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50대의 남여는 막상막하라는 느낌. ㅋㅋㅋ
나이 든 후의 즐거움은 생산인 것 같아요.
경험이 쌓이면서 지식의 쓸모를 알게 되고,
그 50년 연륜을 사용해 쓸만한 것을 만든다는 것.
정말 낭만적입니다.
저도 50대인데 젊어서는 어렵던 책들이 이제는 비교적 쉽게 읽힙니다.
인문학은 물론이고 특히 문학서적이 그렇습니다 ,클래식도 잘 들리네요.
그런데 미술분야는 정말 지금도 어렵습니다. 도슨트 설명이나 도록을 봐야 그나마 이해됩니다.
제 나름의 감상과 해석이 참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늘 다음에서 다음으로 도전하는 아침이고 싶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