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곳 지하에 전기 충전 시설이 5개 정도 있습니다.
몇개월 전만 하더라도 충전 하는 차량이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올해 들어 항상 차들이 많더군요.
어제 밤에 충전 시설 쪽에서 고성이 오가길래 들어보니
A: 충전 다 했으면 차를 빼 두셔야 하는거 아니냐?
B: 여기 충전 다 된 차량들 많은데 왜 나한테만 전화 하냐?
A: 다른 놈들은 전화를 안 받는다.
B: 알겠고... 나도 당신 번호 차단 해 둘테니 앞으로 알아서 해라.
이후 대화는 못 듣고 왔습니다.
음...
저는 전기차가 아닌 관계로 관련 법규를 모르겠는데... 충전이 다 되면 차주 한테 메세지나 알람 받는 기능은 없나요?
앞으로 전기차 많아지면 집 밥 관련해서 다툼이 많이 생길거 같습니다.
주차장자체가 부족한 아파트가 대다수인걸요 ㅠㅠ
옙. 전기차가 아니라, 휘발유차가 주차해도 뭐라 못해요. 사실 그게 맞다보구요.
공공시설이면 모를까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이면 각 입주민마다 동일한 주차장 면적 지분이 있는데, 특정 주차칸수는 전기차만 이용가능하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있죠....
참고로 저희 아파트같은경우는 오후 10시이전에 완충된다면 자리를 비켜주고, 그이후라면 그냥 완충되더라도 자리를 점유하는식으로 약속을 정해 이용하네요.
원칙적으로는 차량 충전용이지 주차용이 아니거든요. 충전 완료하면 비켜줘야 하는데 그게 귀찮으니 이동을 안하는 거구요 거주지 충전시설의 경우 충전후 차량이동은 의무가 아니고 호의에 가깝죠 ㅠㅠ
회사에 따라 확인 안되는 곳도 많아요.. 환경부 급속이 아니니
완속은 충전, 주차 겸용이라... 주차용이 아니라고 하긴 어려워요.
내가 충전다했다고 여기까지와서 빼줘야되냐 빌런
그렇다고 새벽세시에 빼달라고 전화하냐 빌런
아니 주차장이 없으면 전기차 자리(급속)에 세울수도 있지 빌런
등등...
많습니다 ㅠㅠㅠ
그리고 저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은 완충되도 내버려두는게 현실같네요
(연락 안 받거나, 받아도 적반하장...)
심야시간대 전기비가 싼거로 아는데,
퇴근 후 18시에 주차하면서 충전을 23시로 예약걸어둠.
18시에서 23시에 전화와서 차 빼달라한다면?
단독주택의 혼자쓰는 충전기 아니면 빼주는게 기본 매너죠.
연락하면 빼 주는 걸로 합의 지었습니다.
보통은 입주민 또는 손님만 사용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특이하네요.
11시 이후 경부하 시간에 맞추어 예약 기능을 사용해서 하루종일 점유하는 문제가 있어서 예약 기능이 다 빠진걸루 알고 있었는데 아마 한전쪽에 얘기 하면 수정해주지 않을까요?
이미 제한하고 있는데... 아파트는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죠.
완속 충전 자리는 충전, 주차 겸용이라 제한이 없고요.
신고하면 과태료 물립니다.
급속 충전 자리에 전기차 아닌차가 주차하고 있거나,
전기차라도 충전 끝나고 2시간 이상 주차하면 신고합니다.
나도 당신 번호 차단 해 둘테니 앞으로 알아서 해라.
ㅋㅋㅋ진짜 지능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전화 건 사람이,, 전화 받아준 분에게,,,,,
우선 실례, 감사 의사 전달하고,
'충전 마치신 것 같은데, 번거로우시겠지만, 차 빼줄 수 있는지...' 물어봤어야.. 흠..
여름에 해변에 있는 충전기에서는 늘상 싸우죠. 그냥 주유소가면 편한데.
파워큐브 이동형 충전기를 말씀하시는거에요. 220V 콘센트 연결해서 충전하는방식입니다.
충전속도가 느리고, 별도의 충전기를 구비해야하긴하지만 이쪽은 보다 많은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죠.
현재 충전기 의무 설치 기준이 주차면수의 0.5%인데, 이제서야 5%로 늘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아파트 공급계획과 수명을 생각하면 이 기준이 적용될 건물은 극소수겠죠 ㅠㅠ
파큡기준으로도 전체주차면수 커버는 쉽지 않을거에요 ㅠ
아무리 그리드방식으로 운영한다고 해도요.
저도 현실적으론 파워큐브같은 이동형 충전기 스팟을 늘리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기는합니다.
완속은 충전, 주차 겸하는 거라... 빼 달라는 사람이 양해 구해야죠.
안빼줘도 따지거나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의 전기차 보급에 가장 큰 문제점 일 것입니다. 충전 인프라의 보급을 어떻게 할 것 인가에 대한 문제..
1천 세대 아파트에 전기차가 500대라면 그 인프라는? 하고단순히 생각만해도 쉽지않은 문제지요.
완충 후에는 가로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을겁니다.
그래서 차를 안빼고 왜 자기한테만 연락했냐고 화냈겠죠.
전기차 충전케이블이 천장에 달려서 이동식으로 하면 그게더 효율적일듯하네요.
이래서 충전자리는 점유세를 물린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주차자리가 부족한 아파트에 전기차 자리보다 +1대 되는 순간 전쟁 시작인 것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