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클량에 이런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될것 같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20여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겨진 4형제의 어머니로 정말 열심히 살으셨습니다.
어린 4명의 자식을 키우시느라 75평생 정말 여러일 하시고 힘들게 키워 주셨습니다.
저는 4형제중 장남으로 어머니와 동생들은 원주에 살고 계셨고 저는 성남에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2층 단독주택에 1층에 홀로 살고 계셨고 2층은 둘째동생이 이사한후 계속 빈집이였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가족이 모이지 못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저도 설날전주에 혼자 뵈러 다녀갔고, 설날 당일에는 아침을 세째가, 점심은 막네가, 저녁은 둘째가 같이 하였습니다.
명절에 동생들 내외만 어머니 집에 들렀고 조카들은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어린 조카들도 있어 접촉에 어머니 포함 민감했습니다.
어머니는 75세시고 원주 기독병원에 3개월에 한번씩 심장내과와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으십니다.
고혈압도 있으시긴 한데 모든 질환은 수치로 관리가 잘되고 월초 병원진료에서 많아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화분과 채소등 가꾸사면서 아프시거나 힘들어 하지는 않으셨는데....
18일 오전 9시 40분경 어머니 전화로 연락이 옵니다.
엄니 아침부터 무슨일이냐고 첫말을 제가 했고
엄니폰에선 낮선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119 구급대원인데 어머니 돌아가셨고 돌아가신지 3~4시간 된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웃이 집에서 물이세서 문 두드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119에 신고하셨습니다.
외상 흔적은 없고 만두를 하실려고 재료 준비하시던중 어떤 사인에 의해서 쓰러지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지난주는 2일에 한번씩 전화를 제가 드렸는데 이번주는 월요일에 통화가 마지막이였습니다.
동생들도 월요일 둘째집에서 식사가 마지막 이였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이번주말에 엄니봐러 올려고 했는데 ㅠㅠ
이렇게 주절 주절 적는 이유를 지금 부터 말씀드릴께요
어머니 아버지 장모님 장인어른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정기적으로 안부통화드리세요
생각나시면 바로 들리거나 전화드리세요
망설이거나 머뭇거리지마세요
저처럼 후회합니다. ㅠ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니 멍하고 답답하고 제자신이 밉습니다.
내일 아침에 당장 전화드리세요.
추가
일일이 댓글을 달수 없는 상황이라 이글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Vollago
다만 고통없이 마지막을 맞으셨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장모님도 엊그제 비슷하게 쓰러지셔서 현재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다행히 명절에 뵈면서 연락하다가 이상해서 바로 병원으로 모실 수 있었지만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그래도 글 쓰신 하늘사랑님의 어머니였기때문에 어머님의 인생은 행복하고 즐거우셨을거라 생각해요..
하신 말 잘 새겨 듣고.. 어머니한테 한번 더 사랑한다 이야기해야 겠네요..
극락왕생 하시길
얼마 전 돌아가신 큰아버지 생각나는군요...
/Vollago
어떤 형태의 헤어짐이든
후회와 안타까움이 있을 겁니다.
너무 스스로를 책망하지 마세요..
두분 모두를 위해 기도할게요..
저도 어느 때 부터 생각날 때마다 전화 드리고 항상 녹음하고 있습니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Vollago
/Vollago
/Vollago
가신곳에선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힘내십시오.
/Vollag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드립니다
"~했으면..." "~했더라면..."
하는 가정과 후회는 하지 마세요
가정과 후회가 자책이 될 수 있습니다
장례 잘 치르시고 편히 보내드리시기 바랍니다 ㅠ..ㅠ
좋은 곳에서 평안하세요.
/택군의 iphone에서
/Vollago
많이 슬프시겠지만, 가족분들과 같이 잘 이겨네세요. 어머님 잘 모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