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안해본것도 아닌데 육아 예능 프로들을 보면 아빠가 애들 데리고 캠핑도 가고 평일에 좋은데 데리고 다녀요. 그걸 보고 있으면 '와 저렇게 애들하고 놀아줘야지'가 아니라, '연예인이라 시간도 많고 돈도 많아서 평일에 저런 비싼데를 맘껏 다니네. 그것도 협찬받아서 자기돈은 안내겠지'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나혼산을 보면서 연예인들이 평일에 춤추고 운동하고 친구들 불러서 좋은데 가서 놀고, 맛있는거 먹으러 멀리까지 가고... 그걸 할 시간도 여유도 돈도 없는데 쟤들은 진짜 편하게 놀고 먹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거 같아 아예 안보는거죠. 최소한 공감이 되거나 위로가 되거나 아니면 정보라도 얻어야 예능 볼 의욕이 생길텐데.. 방송사나 PD들은 그냥 화려하고 특이하고 멋진 화면만 보여주면 예능이 성공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단 말이죠.
일부러 오지 찾아가고 정글 찾아가서 굶어가며 개고생하는 프로를 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시골 찾아가서 여행하는걸 보면 정말 탐험가들이나 배낭여행객들의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연예인들이 자기들 보살펴줄 스태프 수십명과 안전요원들 다 데리고 가는 저런게 뭐가 고생이고 뭐가 힘들다는건지 모르겠다....라는 느낌이 더 드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야근 많이 하면 기안 처럼 빨리 먹고 빨리 취해서 기분아 좋아져라 얍 스펠을 쓰는거죠.(저는 술 잘 안마십니다만..) 그 야밤에 끝나서 누구에게 전화나 연락하는 것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럴 에너지가 없어요 좀 스트레스 풀고 싶은데 에너지 부족으로 뭘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SCGM
IP 1.♡.14.58
02-18
2021-02-18 18:20:50
·
하 참 공감이 많이가는 친구네요. 나이도 얼마 차이 안나고. 점점 사라지는 친구들, 점점 많아지는 혼자있는 시간들에 익숙해지다가도.. 사람은 외로울수밖에 없는 동물이라고 자위해도.. 참 그게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다들 그러다 결혼하는건가봐요.
작년 5월 29일에 한거네요
기안사는거 보는건 공감대가 많아서 젤 재밌게 보는거 같아요
회차 거르시면 되죠..
어짜피 이 프로그램 보고싶은 에피소드만 보는 사람이 더 많아진거 같던데요.
피피엘이나 홍보 말고...
육아를 안해본것도 아닌데 육아 예능 프로들을 보면 아빠가 애들 데리고 캠핑도 가고 평일에 좋은데 데리고 다녀요.
그걸 보고 있으면 '와 저렇게 애들하고 놀아줘야지'가 아니라, '연예인이라 시간도 많고 돈도 많아서 평일에 저런 비싼데를 맘껏 다니네. 그것도 협찬받아서 자기돈은 안내겠지'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나혼산을 보면서 연예인들이 평일에 춤추고 운동하고 친구들 불러서 좋은데 가서 놀고, 맛있는거 먹으러 멀리까지 가고...
그걸 할 시간도 여유도 돈도 없는데 쟤들은 진짜 편하게 놀고 먹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거 같아 아예 안보는거죠.
최소한 공감이 되거나 위로가 되거나 아니면 정보라도 얻어야 예능 볼 의욕이 생길텐데..
방송사나 PD들은 그냥 화려하고 특이하고 멋진 화면만 보여주면 예능이 성공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단 말이죠.
일부러 오지 찾아가고 정글 찾아가서 굶어가며 개고생하는 프로를 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시골 찾아가서 여행하는걸 보면
정말 탐험가들이나 배낭여행객들의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연예인들이 자기들 보살펴줄 스태프 수십명과 안전요원들 다 데리고 가는 저런게
뭐가 고생이고 뭐가 힘들다는건지 모르겠다....라는 느낌이 더 드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도 그래서 슈돌이나 그런 육아 프로그램 안 봅니다.
현실성은 없고 맛집 명소 소개 프로그램 같아서요.
그런 방송을 좋아하는 분들을 보면, 일종의 대리만족이 더 크긴 하더군요.
내 자식한테는 못해주지만, 거기에 나오는 애들이 즐겁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방송보는 동안은 또 감정이입해서 보기도 하고요..
내 숨은 애청곡, 아들이 저걸 보고 유툽 찾아보고 흥얼거리게 됐죠.
최근에 했던 기안84인터뷰인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모습을 보여주죠.
방송 때문에 욕 많이 먹어서 멘탈이 많이 상처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나혼자산다) 나오는 이유가
그나마 사람 만날 수 있는 곳이라서...
보면서 좀 찡하더라고요.
옛날 생각도 나고. 내 얘기 같고. 저 상황도 너무 익숙하고.
우리나라 예능에 여러스타일이 있지만 , 프로 예능인들한테는 없는 기안만 가지고 있는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뽑는건 '슈퍼맨이 돌아왔다' 입니다.
연예인들의 자기 자식들 인지도 쌓는 '부의 대물림' 같아서 1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음.
저는 김광규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옛날 좀 짠했던 느낌의 원년 멤버들 구성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 5월 29일입니다.
웃긴건 정작 본인은 별 생각없어보임ㅋㅋㅋ
저건 돈주고 PPL이 안될듯.
좀 스트레스 풀고 싶은데 에너지 부족으로 뭘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점점 사라지는 친구들, 점점 많아지는 혼자있는 시간들에 익숙해지다가도.. 사람은 외로울수밖에 없는 동물이라고 자위해도.. 참 그게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다들 그러다 결혼하는건가봐요.
무대뽀 같은 것은 좀 배워 보고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