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고양이처럼 간택을 받은 것도 아니고, 개처럼 가축화가 몇백년을 거쳐서 사람에게 의지하는게 자연스러워진것도 아니고, 돌고래가 수족관에 지꼬리로 헤엄쳐 들어왔을리도 만무하니, 풀어주는게 맞냐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의 대상이 안됩니다. 애시당초 잡아서 수족관에 넣으면 안되는거 였으니까요.
@Cisco님 아니요 개랑 같이 오랫동안 함께해보신분은 알겁니다 그들이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좋아한다는걸요 아주 오래전의 늑대 조상중에 특이한 개체들이 그걸 택한거고, 그런 개체들만을 번성시킨게 지금의 개이니까요 지금 품종개량된 개들중 많은 종류는 야생에서 살 능력이 안되는애들이 많아요 만약 밖에서 무리지어 사는게 더 좋았고, 개들이 지금도 그런 삶을 꿈꾼다면 개가 지금처럼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번성할일이 절대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안좋은 개의 삶은, 밖에서 묶여서 사는 것입니다 좁은 집에서 사는게 아니라요
@NOUS_님 개가 사람과 함께한 기나긴 역사가 있고 길들여진 동물이라서 괜찮다는 관점 자체가 굉장히 인간 관점인거죠. 무슨 개와 사람이 주종 관계를 맺기로 한 DNA 서명이라도 있는게 아니잖아요. 막말로 가둬놓고 목줄 매놓고 심지어는 강제 거세시키고, 그것도 순전히 가둬놓았기 때문에 생기는 개와 인간 상호간의 불편함 때문에 행하죠... 개가 좋아한다고요? 다른 얘기지만 사람도 오랫동안 감금시키고 '강제'로 교류하면 스톡홀름 증후군이니 피해자가 가해자 두둔하는 심리/정신적 의존증이 생기는데요. "개도 좋아하니까"라고 판단하는건 진짜 완전 인간의 입장이죠. 저도 사람이고 사람이 개나 고양이보다 더 우월하고 지배자 입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개, 고양이 기르는데는 다른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언급했듯 완전히 주종관계로써 작동한다고 보고요, "반려", "교류"요...이건 완전히 인간 입장에서 사회적, 개별개체 대상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견격(?)인거죠.
이건 과학적으로도 설명되잖아요.
개나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한 기나긴 시간동안 인간에게 "적대적"이거나 "혐오감"이 드는 개체는 다 인간에 의해 대가 끊어져서 DNA가 후손으로 전달되지 않았거든요. ㅎㅎ 인간에게 꼬리 흔드는 개체, 인간 눈에 보기 좋은 개체만이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선택적으로 살아남아왔다는거죠.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니 그도 자연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마는 ㅎㅎ 어쨋든 개가 인간이랑 살기를 선택한게 아니라, 인간이 인간과 함께 살기로 한 견종만 의도적으로 선택해서 인간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게 끔 긴 시간 동안 개조해온겁니다. 그렇지 않은 견종은 유전적으로 "도태"시키고요.
이게 바로 사전적 의미의 가축화이고, 개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생각하시는것처럼 그리 낭만적인게 아니죠.
NOUS_
IP 39.♡.28.175
02-16
2021-02-16 10:31:51
·
@외간남자님 의견 표명에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말한것처럼 인간과 개가 함께한 긴 역사에서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요 근데 그걸 이제와서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지나간 과거를.. 그리고 과거가 그랬다고 지금 우리가 개에대해 갖는 사랑과 애정 자체가 환상이고, 개들도 근원적으로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처럼 고통받고 살고있다고 여겨야할까요? 그걸 인정해야할까요?
마치 넌 사실 개한테 잘해준다고 하지만 그들의 본성과 야생성을 억압하고있어 인정해! 라는것처럼 들려서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왜냐면, 저랑 저희집 개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니 너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야 당연해 근데 너희집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걸 어떻게 알지? 그거야말로 인간중심의 사고방식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처음의 댓글에 본인께서 언급하신대로, 우리집 개는 그렇게 순종적인 개체로서 선택받은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개나 지금 우리들의 잘못인가요?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러면.. 농업이든 가축업이든 품종개량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일이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것이고 인위적인 선택이니 말씀하신것처럼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건지요..
우리는 좋든 싫든 이 지구에서 독보적인 포식자의 위치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걸 당연하고 마땅하게 여기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동안 자연에 해온 온갖 패악질에대해 미안해하고 우리가 가진 권한을 조금씩 포기하고 불편해도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어 우리 삶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가장 하찮은 존재들을 보듬어가며 공존할 것인가 개인들의 선택이겠지요
말씀하신것만 보아서는 개들의 본능과 그들의 순수한 야생동물로서의 삶을 사람이 송두리째 빼앗은것에 분노를 느끼시는거 같아서 후자같으신데요 그렇다면 이 지구의 많은 동물들을 위해 마음써주시는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NOUS_
IP 39.♡.28.175
02-15
2021-02-15 17:13:46
·
예전에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정신병걸린거같은 코끼리랑 북극곰 본적있어서 너무 불쌍했어요 ㅠㅠ 둘 다 계속 같은 행동만 반복하는데 너무 힘들고 슬퍼보였어요 시설 좋다는 에버랜드에서도 저러는데 다른 동물원은 오죽할까싶어요 동물 관리사분들도 분명 잘해주실테지만 그거로 충족 안되는 야생동물이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상당해보였습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때는 동물원 다녔는데요 이제는 절대 안가요.. 너무너무 불쌍해요 전부 다 풀어주면 좋겠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pozzi00
IP 122.♡.226.34
02-15
2021-02-15 17:14:20
·
돌고래보다 최소 3배는 똑똑한 인간도 자기 선택을 오롯이 책임지지 못하고 매번 후회하는 게 일인데, 무작정 원하는 삶이 더 나은 삶이라고 할 순 없죠.
가안널
IP 128.♡.57.232
02-15
2021-02-15 17:20:29
·
@어휴님 그렇다고 인간이 제공한 동물원이 더 나은 삶이라는 보장도 없죠. 동물원에서 태어난 케이스라면 모를까 밖에서 잡아다가 가둬놓은 동물에게 이게 더 나을 삶이라고 하는게 옳은 일일까요. 자기 선택도 책임지지 못하는 인간이 다른 동물에게 전혀 다른 삶을 강요할 순 없습니다
mymoz
IP 106.♡.248.172
02-15
2021-02-15 17:23:25
·
@어휴님 적어도 원치 않는 삶이 불행하다는 것은 100%입니다.
gunboo
IP 222.♡.152.249
02-15
2021-02-15 17:24:06
·
@어휴님 그렇다고 해도.. 타의에 의해 갇혀 있는걸 원하는 존재는 아마도 없을듯 합니다.
cuirassier
IP 222.♡.167.253
02-15
2021-02-15 17:57:43
·
@어휴님 후회도 인간이 어중간?하게 똑똑해서 느끼는 감정이지 돌고래 정도면 삶을 헛살았어 하며 후회하는 생을 살지는 않을 거 같네요.
모리셔스 같은 경우 서부 해안에 돌고래 수천마리가 거의 매일 군집으로 모이는 장소가 있습니다. 누군가 통제한 것도 아닌데, 돌고래 군집 스스로가 인간을 만나는 장소로 거기를 선택한거죠. 투어리스트 보트들도 그곳 근처에 가면 돌고래들을 놀래키지 않기 위해 긴장된 분위기로 엔진을 끄고 천천히 접근합니다. 굉장히 생태친화적인 야생과의 만남의 장소죠. 근데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는다면 이런 기회는 쉽사리 형성되지 않겠죠...
체사레
IP 211.♡.161.127
02-15
2021-02-15 17:39:20
·
전 수족관이나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저분은 어떻게 제돌이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는걸 확신하는 건지.... 제돌이와 이야기 해본적도 없는데요....
groschat
IP 112.♡.150.169
02-15
2021-02-15 21:16:02
·
@체사레님 돌고래의 지능수준에 대한 연구가 많습니다. 감정이나 정신 상태 파악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돌고래는 수백km 바다를 헤엄치며 다니는 동물입니다. 좁은 우리에 가둬서 편안하다고 할 돌고래는 없어요. 좁은 독방에 갇혔는데 아늑하다고 하는 죄수가 있나요?
체사레
IP 211.♡.161.127
02-16
2021-02-16 08:12:49
·
@groschat님 그렇군요... 제글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넘 확신에 차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tmqkd
IP 211.♡.17.126
02-15
2021-02-15 17:52:35
·
야생의 것을 잡아서 가둬놨으면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삼시세끼 다 주고 재워주고 입혀준다고 군대나 교도소에 남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아름다운음악
IP 106.♡.11.9
02-15
2021-02-15 17:56:51
·
인간의 욕망으로 도시가 세워지듯 저 동물의 삶을 인정하고 그들의 영역을 아주 크게 만들어주면 어떨까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단지 사람의 눈요기로 동물원 같은 곳을 정당화 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시 야생으로 돌려 보낼수 있다면 그게 좋은것 같습니다.
@님 약간 다른 측면이지만 국내 아쿠아리움들은 대형동물들을 키울만한 대형수조와 제반 시설들 의외로 취약하고 해외에 비해 연구시설이나 사육 노하우도 크게 축적된게 없어요 롯데 아쿠아리움도 벨루가 넣어 놓은 탱크가 너무나 좁아보이고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최소한의 여건으로만 운영하는 국내 동물원들은 사육환경 평가제하고 기준 미만이면 조기 폐쇄 해야죠 제주도 아쿠아플래닛에선 고래상어 사육 노하우가 있는 츄라우미의 전문가 자문까지 받았지만 노하우가 금방 쌓이는 것 도 아니고 결국 고래상어가 스트레스로 폐사되고 소용없었죠 잘 키우고 유지 할 여건도 아니었는데 왜 욕심을 부린 것 인지..2마리 중 1마리가 폐사되었고 비판여론에 1마리는 제주도 인근에 방사 했을 겁니다
junggwang
IP 221.♡.61.28
02-15
2021-02-15 20:21:25
·
동물원 동물이 원래 살던 영역크기를 줄거 아니면 없애야합니다 교육적으로도 안좋다고봅니다
한땀
IP 58.♡.107.143
02-15
2021-02-15 20:53:55
·
마지막 말씀이 날카롭네요.
"무관심하면서 그냥 모르고 즐기는 거 그거 용서받을 일 아니에요"
후추선장
IP 58.♡.17.137
02-15
2021-02-15 21:19:41
·
아이 데리고 처음으로 어린이대공원엘 갔는데 조류 코너 초입에 커다란 독수리가 좁디 좁은 날개짓 한 번 펄럭거릴 수 없는 작은 새장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슬펐습니다. 5살 딸에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며 이 후 어느 동물원에를 가도 새가 있는 곳은 잘 안 가려 하더군요.
멋지다!
IP 125.♡.112.140
02-15
2021-02-15 21:41:00
·
동물원까진 인지하고 있었는데 수족관도..ㅠㅠ
InTheMoodForLove
IP 114.♡.242.57
02-15
2021-02-15 22:00:30
·
과천 그 넓은 땅덩어리에 인간들의 관리의 편안함을 위해서 그렇게나 좁은 콘크리트 감옥 속에 동물들을 넣어둔거보면 진짜 안타까워서 피눈물 납디다.
동물원이란게 꼭 필요하다면 제발 좀 넓게라도 다시 지었으면.
삭제 되었습니다.
spawn85
IP 59.♡.169.209
02-15
2021-02-15 23:15:35
·
동물원의 동물들은 불쌍해하지만, 동물원 우리보다 더 비좁은곳에서 키우는 수없이 많은 애완동물들은 불쌍해하지 않는 현실이네요. 진정 동물을 위한다면 모든동물은 야생에 두어야죠.
plaintext
IP 118.♡.112.190
02-15
2021-02-15 23:18:22
·
좋은 말씀이네요. 사실 우리가 체험 또는 관람하려고 동물원에 가면서도 늘 한켠은 머리가 복잡했는데 저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많이 바뀌겠죠? 저도 일조해보고자 합니다.
혼자걷는다
IP 14.♡.141.78
02-15
2021-02-15 23:34:05
·
저는 언제가부터 동물원 반대론자가 되었는데, 본문의 내용 참으로 옳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Atreyu
IP 121.♡.50.243
02-15
2021-02-15 23:39:23
·
다큐 하나 추천 하고 갑니다.
IP 125.♡.206.238
02-15
2021-02-15 23:47:45
·
대부분 맞는말이라고 생각 하는데 단, 멸종 위기종 같은 경우는 인위적으로 보호를 해야 할경우도 있긴합니다
gomtrose
IP 1.♡.195.190
02-15
2021-02-15 23:51:57
·
적어도 돌고래 만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것으로 알았는데 다수는 아니더라도 댓글 반응은 좀 놀랍네요!
민중의지팡이
IP 113.♡.194.3
02-15
2021-02-15 23:58:03
·
나이들면서 동물원가서 동물 보고있는게 괴롭더라고요. 엄청 불쌍해보여서 참 힘들었습니다.
IP 82.♡.121.228
02-16
2021-02-16 00:00:19
·
호주 포트 스테판에서 야생에 살고 있는 돌고래 가족을 만난적이 있는데 동물원에서 보는 거랑은 감흥이 다릅니다. 인간이 돌고래 집에 놀러간 느낌이에요... 돌고래들이 저희를 반겨주는 느낌도 들고.. 동물원은 인간의 집에 돌고래를 가둬놓은거죠 자기 집에 평생 못 돌아가게....
꿈의공장
IP 61.♡.10.67
02-16
2021-02-16 00:00:51
·
옛날 서울대공원에 자폐 있는 북극곰 생각나네요. 원래 그런건지 우리에 갇히면서 그렇게 된건진 모르겠으나 한참 물끄러미 보았던
1. 사자, 호랑이, 곰, 악아, 코모도 왕 도바뱀 등의 육식 동물이 사람 고기에 맛을 들이면 어떻게 할 건가 싶어요. 2. 야생에서 방생해서 키우는 게 그나마 낫죠 3. 수족관에 있는 동물들도 방생하면 알아서 잘 살겠죠.
원래 야생에 있던 동물들이었으니 잘 살 겁니다.
이온이온
IP 211.♡.135.149
02-16
2021-02-16 00:51:50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다른것이 사회성과 활동 반경을 제약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돌고래는 하루 수백km의 바다를 누비는데 수족관에서 먹이주고 돌봐준다는건.. 밥주고 독방에 수감되는것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요. 수족관으로 데려오는 과정 자체가 포획이고 목적이 돌고래의 생존을 위한것이 아니고 철저히 돈을 위한 사업이란 것이 문제라 생각됩니다.
가리움
IP 211.♡.159.120
02-16
2021-02-16 00:56:41
·
과학 기술이 발전했으니까 vr이나 로봇으로 대체했으면 좋겠네요
what
IP 122.♡.138.193
02-16
2021-02-16 00:57:24
·
인간의 역겨움을 볼 수 있는 주제네요. 신이라도 된 것 마냥...
위에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주위를 돌아보면 답이 나오죠.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애완 동물은 안키우게 되었네요.
굳이 본문에서 말하는 것 뿐만아니라 자연의 맹수를 우리가 일방적으로 학살 할 권리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우리 동족을 헤치는데 놔둘까요? 애완견은 괜찮고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사냥개는요? 식물은요? 우리가 아직 식물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 한 것은 아닌가요?
도다리킹
IP 175.♡.38.230
02-16
2021-02-16 01:14:23
·
이게 비건들 논리랑 다를게 없다고봄.
김파랑
IP 112.♡.117.218
02-16
2021-02-16 07:49:08
·
올빼미 수리부엉이 독수리 등.. 좁은곳에 갖혀있는데 동물원(용인 ever...)문의해봤습니다. 얘네들이 한번씩 날 기회가 있냐고요. 없다고하네요.
그뒤로 동물원은 왠만하면 안갑니다.
치타나 호랭이들이 앞뒤 짧게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개나고양이가 불안하면 보이는 상동행동 보는것도 무척 괴로운일이더군요.
아이가 4살때 문득 그런깨달음이 들어 왜 동물원에 안가는지 잘설명해주니 알아듣더라고요
littlebig
IP 115.♡.254.75
02-16
2021-02-16 13:36:47
·
아이 어렸을때 동물원에 갔었는데 갖혀있는 모습들이 너무 마음 아프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안데려가게 됐습니다. 책도 있고 영상으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으니 동물원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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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분에게나, 어디가서 니가 제돌이 생각을 어떻게 아냐고 반박할것도 아니고 계몽할것도 아니지만,
반대로 동물 생각을 객관적으로 할수 없는데 풀어주는게 맞다고 하고 다니는것도 좀 갸웃 거려지긴합니다.
고양이는 왜 가축화된지 모른다죠.
고양이인지 사람인지 암튼 가축화된건 맞습니다.
고양이가 사람을 가축화 했다는게 학계의 정설......일까요???
왜 리플쓰고 거기에 답글을 쓰시는지 질문드려도 되나요?
비단 코끼리 뿐만 아니라 곰이나 사자 정도 되면 자기가 갇혔다는거 인식할겁니다.
며칠전에 아이가 수족관다녀와서 다 죽고 혼자남은 하얀고래(벨루가)를 봤다는 이야길 들었네요.
제돌이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는 일 아닌가요?
불쌍해 죽겠어요 ㅠㅠ;;;;
개는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이라서 동물원의 야생동물과 달라요
사람과 함께한 기나긴 역사가 있습니다
좁은 집에서 개를 기르는건 괜찮아요 매일 산책 나가면 됩니다
개는 자기 집 사이즈에 신경안써요
그러나 넓은 집에서 산책을 안나가면 큰 스트레스를 받겠죠
즉, 집 사이즈가 문제가 아니라 매일 나갈 수 있느냐가 문제라는 것이어요
아니요
개랑 같이 오랫동안 함께해보신분은 알겁니다
그들이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좋아한다는걸요
아주 오래전의 늑대 조상중에 특이한 개체들이 그걸 택한거고, 그런 개체들만을 번성시킨게 지금의 개이니까요
지금 품종개량된 개들중 많은 종류는 야생에서 살 능력이 안되는애들이 많아요
만약 밖에서 무리지어 사는게 더 좋았고, 개들이 지금도 그런 삶을 꿈꾼다면 개가 지금처럼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번성할일이 절대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안좋은 개의 삶은, 밖에서 묶여서 사는 것입니다
좁은 집에서 사는게 아니라요
제가 15년동안 키웠던 요키는 산책데려가면 5분도 안되어서 바닥에 철썩 엎어지고 줄땡겨도 끌릴지언정 안걸었어요.
애초에 문밖으로 나갈때부터 꼬리흔드는 다른 개랑 다르게 억지로 끌려나가는 느낌이었고
걔가 좋아하는건 자기쿠션에서 낮잠자는거랑 가끔 사료말고 캔이나 기타 비싼 간식 먹는거, 안자고 깨어있을때는 부모님이나 저나 집에 있는 사람이 자기 머리쓰다듬어주고 배긁어주는거 였습니다.
멈추면 더 해달라고 앞발로 계속 건드리구요.
초반엔 산책시도하다 하도 싫어해서 1년쯤 지나고부터 자연사할때까지 14년동안 산책시킨적없고, 밖에서 가족이 들어오는 발소리 들을 때 빼고는 문밖에 나가려고 한적도 없습니다.
개가 사람과 함께한 기나긴 역사가 있고 길들여진 동물이라서 괜찮다는 관점 자체가 굉장히 인간 관점인거죠.
무슨 개와 사람이 주종 관계를 맺기로 한 DNA 서명이라도 있는게 아니잖아요.
막말로 가둬놓고 목줄 매놓고 심지어는 강제 거세시키고, 그것도 순전히 가둬놓았기 때문에 생기는 개와 인간 상호간의 불편함 때문에 행하죠...
개가 좋아한다고요? 다른 얘기지만 사람도 오랫동안 감금시키고 '강제'로 교류하면 스톡홀름 증후군이니 피해자가 가해자 두둔하는 심리/정신적 의존증이 생기는데요.
"개도 좋아하니까"라고 판단하는건 진짜 완전 인간의 입장이죠.
저도 사람이고 사람이 개나 고양이보다 더 우월하고 지배자 입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개, 고양이 기르는데는 다른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언급했듯 완전히 주종관계로써 작동한다고 보고요, "반려", "교류"요...이건 완전히 인간 입장에서 사회적, 개별개체 대상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견격(?)인거죠.
이건 과학적으로도 설명되잖아요.
개나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한 기나긴 시간동안 인간에게 "적대적"이거나 "혐오감"이 드는 개체는 다 인간에 의해 대가 끊어져서 DNA가 후손으로 전달되지 않았거든요. ㅎㅎ
인간에게 꼬리 흔드는 개체, 인간 눈에 보기 좋은 개체만이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선택적으로 살아남아왔다는거죠.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니 그도 자연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마는 ㅎㅎ 어쨋든 개가 인간이랑 살기를 선택한게 아니라, 인간이 인간과 함께 살기로 한 견종만 의도적으로 선택해서 인간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게 끔 긴 시간 동안 개조해온겁니다. 그렇지 않은 견종은 유전적으로 "도태"시키고요.
이게 바로 사전적 의미의 가축화이고, 개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생각하시는것처럼 그리 낭만적인게 아니죠.
의견 표명에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말한것처럼 인간과 개가 함께한 긴 역사에서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요 근데 그걸 이제와서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지나간 과거를.. 그리고 과거가 그랬다고 지금 우리가 개에대해 갖는 사랑과 애정 자체가 환상이고, 개들도 근원적으로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처럼 고통받고 살고있다고 여겨야할까요? 그걸 인정해야할까요?
마치 넌 사실 개한테 잘해준다고 하지만 그들의 본성과 야생성을 억압하고있어 인정해! 라는것처럼 들려서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왜냐면, 저랑 저희집 개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니 너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야 당연해 근데 너희집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걸 어떻게 알지? 그거야말로 인간중심의 사고방식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처음의 댓글에 본인께서 언급하신대로, 우리집 개는 그렇게 순종적인 개체로서 선택받은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개나 지금 우리들의 잘못인가요?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러면.. 농업이든 가축업이든 품종개량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일이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것이고 인위적인 선택이니 말씀하신것처럼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건지요..
우리는 좋든 싫든 이 지구에서 독보적인 포식자의 위치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걸 당연하고 마땅하게 여기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동안 자연에 해온 온갖 패악질에대해 미안해하고 우리가 가진 권한을 조금씩 포기하고 불편해도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어 우리 삶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가장 하찮은 존재들을 보듬어가며 공존할 것인가
개인들의 선택이겠지요
말씀하신것만 보아서는 개들의 본능과 그들의 순수한 야생동물로서의 삶을 사람이 송두리째 빼앗은것에 분노를 느끼시는거 같아서 후자같으신데요 그렇다면 이 지구의 많은 동물들을 위해 마음써주시는 것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 다 계속 같은 행동만 반복하는데 너무 힘들고 슬퍼보였어요
시설 좋다는 에버랜드에서도 저러는데 다른 동물원은 오죽할까싶어요
동물 관리사분들도 분명 잘해주실테지만 그거로 충족 안되는 야생동물이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상당해보였습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때는 동물원 다녔는데요 이제는 절대 안가요.. 너무너무 불쌍해요
전부 다 풀어주면 좋겠어요..
후회도 인간이 어중간?하게 똑똑해서 느끼는 감정이지 돌고래 정도면 삶을 헛살았어 하며 후회하는 생을 살지는 않을 거 같네요.
어차피 동물원가도 만져보지도 못하는데 영상으로 대체해서
잘 보여주는 방식(가상현실, 거대 스크린)으로 발전하면 좋겠어요.
단지 인간의 자연 학습을 이유로 다른종을 우리에 가둬두게 된다면 다시 과거의 동물원과 다를바 없을것 같습니다.
누군가 통제한 것도 아닌데, 돌고래 군집 스스로가 인간을 만나는 장소로 거기를 선택한거죠.
투어리스트 보트들도 그곳 근처에 가면 돌고래들을 놀래키지 않기 위해 긴장된 분위기로 엔진을 끄고 천천히 접근합니다.
굉장히 생태친화적인 야생과의 만남의 장소죠.
근데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는다면 이런 기회는 쉽사리 형성되지 않겠죠...
저분은 어떻게 제돌이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는걸 확신하는 건지.... 제돌이와 이야기 해본적도 없는데요....
돌고래의 지능수준에 대한 연구가 많습니다. 감정이나 정신 상태 파악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돌고래는 수백km 바다를 헤엄치며 다니는 동물입니다. 좁은 우리에 가둬서 편안하다고 할 돌고래는 없어요. 좁은 독방에 갇혔는데 아늑하다고 하는 죄수가 있나요?
삼시세끼 다 주고 재워주고 입혀준다고 군대나 교도소에 남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대형동물들은 생활반경이 워낙에 넓어서 동물원에 있는 거 자체가 너무나 큰 스트레스죠
롯데 아쿠아리움도 벨루가 넣어 놓은 탱크가 너무나 좁아보이고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최소한의 여건으로만 운영하는 국내 동물원들은 사육환경 평가제하고 기준 미만이면 조기 폐쇄 해야죠 제주도 아쿠아플래닛에선 고래상어 사육 노하우가 있는 츄라우미의 전문가 자문까지 받았지만 노하우가 금방 쌓이는 것 도 아니고 결국 고래상어가 스트레스로 폐사되고 소용없었죠 잘 키우고 유지 할 여건도 아니었는데 왜 욕심을 부린 것 인지..2마리 중 1마리가 폐사되었고 비판여론에 1마리는 제주도 인근에 방사 했을 겁니다
"무관심하면서 그냥 모르고 즐기는 거
그거 용서받을 일 아니에요"
인간들의 관리의 편안함을 위해서 그렇게나 좁은 콘크리트 감옥 속에 동물들을 넣어둔거보면
진짜 안타까워서 피눈물 납디다.
동물원이란게 꼭 필요하다면 제발 좀 넓게라도 다시 지었으면.
진정 동물을 위한다면 모든동물은 야생에 두어야죠.
사실 우리가 체험 또는 관람하려고 동물원에 가면서도
늘 한켠은 머리가 복잡했는데
저런 분들 덕분에 세상이 많이 바뀌겠죠?
저도 일조해보고자 합니다.
본문의 내용 참으로 옳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단, 멸종 위기종 같은 경우는 인위적으로 보호를 해야 할경우도 있긴합니다
엄청 불쌍해보여서 참 힘들었습니다.
동물원에서 보는 거랑은 감흥이 다릅니다.
인간이 돌고래 집에 놀러간 느낌이에요... 돌고래들이 저희를 반겨주는 느낌도 들고..
동물원은 인간의 집에 돌고래를 가둬놓은거죠
자기 집에 평생 못 돌아가게....
원래 그런건지 우리에 갇히면서 그렇게 된건진 모르겠으나 한참 물끄러미 보았던
2. 야생에서 방생해서 키우는 게 그나마 낫죠
3. 수족관에 있는 동물들도 방생하면 알아서 잘 살겠죠.
원래 야생에 있던 동물들이었으니 잘 살 겁니다.
신이라도 된 것 마냥...
위에 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주위를 돌아보면 답이 나오죠.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애완 동물은 안키우게 되었네요.
굳이 본문에서 말하는 것 뿐만아니라
자연의 맹수를 우리가 일방적으로
학살 할 권리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우리 동족을 헤치는데 놔둘까요?
애완견은 괜찮고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사냥개는요?
식물은요?
우리가 아직 식물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 한 것은 아닌가요?
동물원(용인 ever...)문의해봤습니다.
얘네들이 한번씩 날 기회가 있냐고요.
없다고하네요.
그뒤로 동물원은 왠만하면 안갑니다.
치타나 호랭이들이 앞뒤 짧게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개나고양이가 불안하면 보이는 상동행동 보는것도 무척 괴로운일이더군요.
아이가 4살때 문득 그런깨달음이 들어 왜 동물원에 안가는지 잘설명해주니 알아듣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