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지금도?? 메인화면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의 몰상식적인 대처 글에 달린 수 많은
인테리어 업자에 대한 도매급 비하에 좀 속상하기도 하여.. 댓글도 썼다 지웠으나
좋은 경험을 못한 분들은 1의 경험을 100으로 쓸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언젠간 인테리어를 하게될 미경험자분들은 그런 댓글에 공연한 걱정 (내가 사기꾼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을 하실 수도 있다 생각하니.. 저도 미천하게나마 팁을 드리고 싶어지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주거 + 상업 인테리어를 같이 하고 일는 소규모 업체의 대표입니다(저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같이하는 분은 실내디자인(4년제) 전공 출신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도 확실한 팁은,
최대한 세부내역이 자세히 적힌 견적서를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큰 잡음 없이 내가 원하는 공사를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아, 이 동네 30평 아파트면 4천이면 올수리해줄게요. 뭐 이런 식으로 퉁쳐서 하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베스트에 간 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나 싶구요.
하지만 같은 평수 같은 아파트라도 뽑아낼 수 있는 디자인이 천차만별이고 원하는 니즈도 다양해진 요즘,
몇 평 아파트인데 얼마에 했다는 사실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 욕실 공사라고 한다면,
양변기/악세서리/수전/타일 등 최대한 들어가는 항목들의 내역을 따로 정리해서 견적을 드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양변기의 경우, 30만원이라 제안을 드렸으면 그 선에서 선택가능한 제품들을 제시해드리고, 그보다 더 나은 걸 원하시면 추가금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그보다 더 낮은 스펙도 괜찮다 하시면 그 부분을 감액합니다.
자세하면 자세할 수록 견적서 자체가 계약서의 세부조항을 품고 있는 셈이 되기 때문에 공사가 끝나고 내가 말한 부분이 잘못 반영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견적서를 드릴 수 있는 업체는 가격면에서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그만큼 내가 이 일을 하는데 얼마 선에서 끊을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 즉, 공정이 컴팩트하고 정확하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충 뭉뚱그린 견적을 주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공사를 시행하는 본인도 어떤 공정에 얼마가 들어가면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냥 ‘업자’지요..)
아까 글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나싶습니다.
제가 글을 너무 못쓰는 편이라 ㅜㅜ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요는,
‘자세한 세부사항을 견적으로 제시해주는 업체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의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인테리어 할 때 5-6개 정도 봤는데, 완전 세부적으로 견적을 해주는데는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전~~부 비슷비슷한 견적서에 항목에 역시나 빠져있는 세부항목들... 공사가 진행되면서 결정되는 것들..
결론은 클라이언트가 척척박사급으로 잘 알거나, 미칠정도로 꼼꼼하거나...;
어쨌든 인테리어라는게 맡기시는 분 입장에서 최소 수천만원-억대의 비용을 투자하는건데 계약전 여러번의 미팅은 필수라고 상각합니다. 저는 저랑 미팅하시기 전에 최소 1-2군데 업체는 한번 만나보고 오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 업체들과 비교해서 더 ‘싼’ 가격을 제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러면서 클라이언트 분이 인테리어에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오시고 그래야 제가 자세하게 풀어드리는 과정이 의미가 있더라구요(비단 저에게 안하시더라도 도움이 되시니까요).
사업장 운영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몇 번 해봤습니다만 5년 이상 가는 업체를 잘 못 본 것 같습니다.
심한 경우 공사한지 1년만에 회사가 사라진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지난번에는 연혁이 좀 있는 업체로 골랐는데, 일단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그 업체도 2년 후에 망했더라고요.
아마 망하는 업체는 어설프게 자잘하게 생기는 문지 해결못해서 결국 못 버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경우 사실 광고나 홍보없이 소개만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게 그만두고 싶어도 소개가 있어서라도 (?) 그만둘 후 없게 되는 시스템이라..
저보다 훨씬 잘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 정말 오래 동안 하는 좋은 업체분들도 찾아보면 많이 계시거든요.
시공 기간 동안 체크고 했는데...
....지금 잠적이네요...
동네에서 방 뺐어요ㅋㅋㅋ
그냥 살려구요 심각한 하자는 아니라......
실리콘이야 내가 매꾸면 되고..
액자레일이야..없어도 그만이니..뭐....
아 서비스로 뭐해준다 뭐해준다
요구하지도 받지도 말고 딱 원하는 만큼만 해야하는건 배웠어요ㅋㅋ
몇만원 서비스 넣어주고는
그거 받으셨잖아요..ㅇㅈㄹ하며 입 막을려고 하더라고요..
서로서로 서비스는 주고받지 말아야하더라구요
건축할 예정인데,
대부분 건축할때 설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촘촘하게 설계해주는 건축사를 찾으라고 하더군요
시방서부터 설계도면에도 어떤 자재를 쓰고 어느정도 예산이 들고 그렇게 표기하는;
안 그래도 2018년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내건축, 창호 표준계약서를 제정한바 있긴합니다.
http://www.ftc.go.kr/www/selectReportUserView.do?key=10&rpttype=1&report_data_no=7747
저희는 거의 전담팀이 있어 다른 얘기가 나올 일은 없어서..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워낙 소규모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와중에 이렇게 좋은 팁 하나씩 던져(?)주시면 참 고맙습니다. ㅎㅎ
(여러곳 냈는데 오실 때마다 견적비 드려야하냐고 물어보고 견적비 받아간곳도 그 한 곳이여서 줬는데 그 이후로 답이 없더군요?ㅎㅎㅎ)
전 조금 생각이 다르긴한데, 견적은 껍데기일뿐이라서.
인테리어에서 견적은 "무엇을"이라는 말밖에 돼지않기에. 누가 어떻게 라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세부견적을 드린다고 모든 고객이 다 계약 체결을 하는게 아니다보니, 저는 오히려 세부내용은..지우고 가견적을 드리긴하네요. 사실 셀인 카페만가도 세부견적 받은거가지고 서로 품평하고 공유하다가 결국. 그냥 내가 직접
기술자 불러서하기로했어요 하는경우도 제법.............ㅋㅋㅋㅋㅋㅋㅋ
역계산하는데 쓰려고도하는거같더군요.
한 10군데 다녀봤는데.. 평당 얼마 이런식으로만 퉁치려고 하는곳이 대부분이고.
상세견적을 아무리 얘길해도 그저 소비자가 업체의 자비에 빌어야 하는식의 견적만 나오더군요 10군데 모두.
그런 견적서 받고 계약금 내면 갑과 을이 바뀝니다. 근데 이런 업자가 90%는 넘는다는거에요.
700만원짜리 공사에 견적서 세부항목 2페이지
3천짜리 공사에 3~4페이지 넘어갑니다
문제는 너무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소비자가 어려워 하기도 하고 겁먹기도 합니다 공사 따기용 3디 휘황찬란한 거 보다는 효율적인 간략한 형태 확인용 3디를 섞어서 상담하면 좀 낫긴 한데 평생 1~2번 할까말까한 공사가 머리 아픈건 뭐 당연하니 대충 뭔가 믿음직 하면 뭔가 다 알아서 해줄 거 같은 느낌의 아저씨 업체를 가시는 경향도 있는 거 같습니다
+@로 첨언하자면 상담 진행 주체가 자잘하게 편안함을 가장해 이것저것 성향도 파악하려 하고 취향도 파악하고 만약 현장에 점검을 가게 된다면 대충 보지 않고 레벨기 열카메라 등등 장비들을 대동하여 현장파악을 한다면 그만큼 나누는 대화도 많아지고 폭넓은 선택과 더불어 공사의 질은 올라갈 것입니다
ㄴ 위 내용처럼 진행하면 하자 없이 나오는 데 안타까운 점은 95%는 소개라 저 내용대로 자세히 봐드리는 데 나머지 5% 고객들은 그냥 얼마에요? 그래서 얼마인데요?
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싼 업체로 가셨다가 제대로 프로세스 안잡힌 업체에서 분쟁이 벌어진다.. 가 제가 느낀 문제점 입니다.
이 글 쓰신 대표님과 생각이 비슷해 여러분께 도움 될까? 하고 예를 들어 저희 견적서 일부 올려봅니다
설명
ㄴ 1차 사무실 상담 & 2차 현장 점검 2시간 & 3차 견적 상담 후 계약전 최종 견적
ㄴ 계약 후는 각종 상세 모델넘버 및 주요 합의 내용 주석으로 달아놈
자, 욕실 부분만 공개 되있으니 이걸 예로 들어 봅니다
아저씨들의 동네 견적서에 욕실 300만
ㄴ 어떤 시공법으로 어떤 자재를 써서 300이죠?
ㄴ 욕실 300만 덧방 견적서 한줄로 어떻게 공사를 진행 하겠다는 내용을 소비자가 알 방법이 있나요?
맨날 인터넷 보면 피해 입으신 분들 글만 보이는 데요
더이상 피해 보시는 분들이 안생기길 희망해봅니다ㅜ ㅠ
올리신 것처럼 공사 진행 순으로 들어가는 비용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여기에 산출면적까지 있으면 더 좋고요.
적어도 집 인테리어 하실려고 하면 자재 스팩은 반드시 확인 및 관리 하셔야 합니다.
집이 어디가 고쳐져야 할지 소비자는 잘 모르시는 게 일반적이겠죠~~ 어디가 부족한지 알아야 판단이 서실거고 1차 상담때 진행했던 희망컨셉도 적용가능한지도 보기 위함 입니다 다른 사람이 시공한거 감리는 아닙니다
개인적 경험이지만 집과 사무실을 전체 인테리어 했던 경험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1.
집을 인테리어 할 때 AS등을 고려해서 집 근처 인테리어샵을 선택했습니다.
그 곳은 자세한 견적서와 도면 등을 작성해서 함께 의논하며 진행했습니다.
그런 전문적인 진행에 처음에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합의된 공사 일정이 거의 지켜지지 않았으며,
7일간의 스케쥴인 공사를 6일째 시작해서 9일째 종료한다거나,
공사기간이 일방적으로 보름 이상 추가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합의된 디자인이 아닌
현장에서 임의로 진행한 부분이 발견되는 상황도 발생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있었지만 공사비용을 조정하거나 하지 않고
모두 계약에 맞춰서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AS 사안이 발생하니까 작은 문제 위주로 3회 방문 수리 횟수만
맞춘 후 복잡한 문제는 아무런 회답을 하지않더군요.
디자인 단계에서의 합리적인 진행도 중요하지만,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작업자들의 관리와
공사일정 준수 및 AS 범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2.
사무실 인테리어의 경우, 사무실 전문 인테리어 스튜디오를 찾아서
미팅을 했습니다.
뭔가 일하기 싫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담당 실장의 태도에 가 불편한 상태에서
저의 일정 문제가 있기에 강하게 따지지 못하고
기본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만 확인하면서
디자인 및 공사 방향을 합의했습니다.
견적서도 그렇게 자세하지는 않았으나
다른 인테리어 스튜디오와 비교하면 나름 자세한 수준의
견적서였습니다.
공사 진행중 저의 상황에 맞지않는 자재가 포함된 것을
알게됐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다른 공사의 견적서를
C&P 하다가 그렇게 된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이런 일까지 발생하니까 무척 걱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사는 스케쥴대로
어김없이 진행됐고, 공사 품질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종 검수를 하면서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결론,
인테리어 공사는 케바케 인듯합니다.
다만, 저는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주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결국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서 맡긴 것이기에
현장의 상태를 살피면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잔금 지불하면 ... 발주자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ㅎㅎㅎ
세부 견적서요. 달라고하면 자재레벨로 까내려서 줍니다. 수백개 항목으로요. 그거 하나하나 정당한지 리뷰를 발주자가 언제 다 하고 있나요. 기성품이면 찾아라도 보겠는데 아닌것도 많고. 결국 믿고 갈수밖에 없죠. 현장에서 일일이 다 검수하고 재시공 이야기하고...
꽤나 업계에서 이름 있는 업체였는데, 결국 작업은 하청들이 돌면서 하는거고 현장에 있는 감독이 땜빵과 감리를 얼마나 잘해주시냐가 되더군요. 여튼 인테리어 한 4번 해봤는데요. 단 한번도 뒷처리 없이 끝난적이 없었습니다.
정확한 스팩까지는 아니더라도 건축주께서 명확하게 말을 해주셔야 정확한 견적이 나옵니다.
업자들이 대충 견적서를 식을 때우는 관행은 잘못된 것이고 고쳐야 하는 것이지만 애초에 시작 할때 정확히 말해줬던 건축주분들이 드물었습니다. 그리고 하자라고 해야 하나 트러블 생기는 것도 초반에 정리가 제대로 안된 경우가 많았죠.
물론 잔금 받고 하자에 나몰라라 하는 건 심각한 직업윤리 문제입니다. 고쳐야 하죠.
인테리어 맡겼다가 얼마나 문제가 많았던지ㅠㅠ 그래 다음엔 동네분께 소개를 받았지요.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작업팀의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공사중 한번 가봤는데, 공사도 많이 주고 지불도 깔끔한지, 작업팀이 전문가 포스가 나고 재바르고 지시에 척척. 어느 업계든 일 잘하는 분들은 일 못하는 작업팀들과는 아예 거래를 안하죠.
목수일 하는 분이 경력 쌓여 인테리어 공사까지 하는 모양이었는데, 당시 경기침체로 인테리어 업계가 힘들다 소리 나올 때였는데 공사가 많았어요. 그 불황에도 현장 몇개가 같이 도는 느낌. 뭐든 자기 할 나름이다, 성실 신의만 있어도 잘되는구나 느꼈습니다.
인테리어 관련...그동안 이런저런 얘기 너무 많았음에도 개선이 안되고 있죠. 개인 입장에선 큰돈 쓰는 건데 주먹구구. 관련 법,조례 같은 거 정비가 필요하고, 관련 플랫폼 업체나 체인화 등 변화가 필요한 시점 아닌가 싶습니다. 메뉴얼화되면 소비자가 머리,신경 덜 써도 되고, 그럼 업자들도 뭔가 변화를 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몇 분이 짚어주신 것처럼 세부내역서가 만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을 세부내역서를 보며 질문했을 때 초등학생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이해를 도와드릴 수 있는 업체라면 괜찮은 곳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일들이 그렇듯이, 본인이 하는 일을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다는 건 대충대충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몇 분이 저에게 업체문의를 주셨는데,
저는 현재 소개로 들어오는 일 외에는 진행이 어려워 (그래서 블로그, sns 도 안합니다)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대신 인테리어 관련 질문을 주시면 틈틈이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