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제사 지낼 돈으로 어린 자식들한테 투자하고 매년 벌초하고 비석 세우고 할 돈으로 자식들 학자금을 보태거나 가족들끼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데 쓰는게 낫지 자녀들이 잘되야 죽고 나서 제사도 지내고 벌초도 할건데 죽은 조상한테 돈들여 봤자 아무 부질 없는 행동 같아서 조상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면 차라리 그돈과 정성으로 살아 있는 부모나 자식한테 투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사 때문에 집안에 큰 소리 치고 이런 저런 불화 있는 집치고 잘되는 집 못봤습니다.
이진호
IP 121.♡.206.51
02-12
2021-02-12 22:55:26
·
@마대님 내 부모 형제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게 나은 거 같습니다..
소워니
IP 116.♡.255.36
02-12
2021-02-12 23:04:05
·
진짜 조상덕 봐서 사는 인간들은 열심히 제도 지내고 차례도 모십니다. 놀러 다니는 건 평소에 무척 많이 다니죠. 해외건 국내건.. 명절에 놀러 가는 사람들은 아주 조금 조상 덕을 입었을지는 몰라도 제대로 덕을 입진 않은 듯 합니다.
저희 외가는 외국나갈 형편인 사람들도 할머니를 뵈러 전부다 지방으로 내려가더라구요. 제사도 지내지만, 그보다는 서로 어렸을적 좋은 추억을 간직했기때문에 해외여행의 욕구를 가족의 따뜻함이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옛날 얘기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 살아계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 저도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내려갈때마다 산소 갔다옵니다.
친가는 지방도 아니고 서울인데 그런게 없어서 안만납니다
이진호
IP 121.♡.206.51
02-12
2021-02-12 23: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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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_Announcement님 뭐 집안 따라 케바케긴 하지만 점점 분위기가 그리 흘러가는 거 같아요.
ulunny
IP 61.♡.243.207
02-12
2021-02-12 23:28:11
·
저장합니다 ㅋㅋㅋㅋㅋ
이진호
IP 121.♡.206.51
02-12
2021-02-12 23: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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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n님 아닠 이걸 이제 보시다니 ㅎ
보통닉넴
IP 58.♡.7.151
02-12
2021-02-12 23:28:25
·
명언이죠. 저 글 본이후로 명절에 술자리에서 한번씩 얘기해봤더니 반응도 좋고, 이미 본분들도 계시고 ㅎㅎ 암튼 그 이후로 저희집안은 점차 줄이는 방향으로 얘기나오다가 결국 조만간 명절제사는 안지내는 방향으로 갈거같네요.
이진호
IP 121.♡.206.51
02-12
2021-02-12 23:50:58
·
@보통닉넴님 오히려 살벌한(?) 분위기면 저런 얘기 못 꺼냈겠죠.
bottle
IP 59.♡.64.181
02-12
2021-02-12 23:31:38
·
아마 대한민국을 바꾼 팩폭 중의 하나로 길이 길이 남을 듯요. 저 짤로 바뀐집들 많을 거에요.
이진호
IP 121.♡.206.51
02-12
2021-02-12 23:50:28
·
@bottle님 진짜 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pete78
IP 121.♡.22.170
02-12
2021-02-12 23:44:42
·
확신하건데 제사 모시는 집 가장분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일듯 합니다.
이진호
IP 121.♡.206.51
02-12
2021-02-12 23:50:10
·
@pete78님 제수 음식 장만 안 하는 가장들만 싫어할 듯 하네요.
Wookihun
IP 59.♡.39.124
02-12
2021-02-12 23:55:14
·
명절 때 뉴스보면 공항에 출국객이 엄청 많아서 저 사람들은 제사 안 하나?하고 항상 의아했는데, 이제는 알 거 같습니다...
여튼 맞는말입니다 저희 집안도 다 공감하는 이야기라... 뭐 원래 소박하게 하는 집안이었습니다만
이진호
IP 121.♡.206.51
02-13
2021-02-13 00:04:18
·
@Deficiency님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가져왔는데 엄청 열화됐네요 ㅎ
삭제 되었습니다.
이진호
IP 121.♡.206.51
02-13
2021-02-13 00:09:34
·
@님 제사나 차례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그로 인해 가정불화가 생기는 세태를 꼬집은 정도로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릴라뮤직
IP 61.♡.94.185
02-13
2021-02-13 00:17:40
·
진짜 문화가 간소화되는 현 시대는 어쩔수 없는 것 같네요. 제사상 + 산소참배(feat.벌초) ====>>>> 납골당 혹은 수목장 + 간단한 상(과일+포+술) ====>>>> 납골당 혹은 수목장 + 절 로 점점 간소화 되어가니 말입니다. 추가로..김장 문화도 이제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필요한만큼 그때그때 사먹기..
저희 집은 그래서 작년 설 이후로 차례는 다 없앴습니다. 저희 집에서 지냈는데 차례 없애고 나니 명절이 한결 여유로워진게 확 느껴집니다.
이진호
IP 121.♡.206.51
02-13
2021-02-13 00:47:54
·
@해방두텁바위님 편해지셔서 좋으시겠어요.
joo720
IP 39.♡.46.120
02-13
2021-02-13 01:23:17
·
조상덕 본사람들은 명절에는 친지들 모여 차례 열심히 하고 평일에 놀러 다니는데 동감이 안되네요....
꿈꾸는회사원
IP 198.♡.47.86
02-13
2021-02-13 03:54:26
·
제사 보다는 친척들 다 모여서 그래도 한 번쯤 얼굴보고 인사하고 그걸로 좋은건데, 문제는 부수적인 것들이죠. 굳이 명절 음식 일부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차릴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친척들 간에도 사이가 다 좋으면 방갑고 좋은건데 굳이 이런저런 맘 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면 모일 필요도 없는듯.. 이제 대가족은 거의 없고.. 형제도 줄고 사촌도 줄고.. 한 20-30년만 지나도 거의 없어지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제 제사를 지내진 않는데 (한 10년 된 듯) 제사나 비슷한 추모도 저의 아버지 세대까지인 것 같네요.. 어떤 방법으로든 윗 세대를 생각하고 추모야 하겠지만 전처럼 음식 만들고 뭐하고.. 이런건 안할 것 같네요.
뭐 다들 바쁘더군요 ㅋㅋ
1. 애시당초 차례란, 차를 두고 예를 올린다는 의미로 다과상 정도의 간소한 상만 차림
2. 현재의 차례상 규정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음 (박정희때 공포된 건전가정의례준칙이 기원)
3. 으리으리한 상차림이나 허례허식 등은 양반 몰락시기에 족보를 돈주고 산 졸부들의 허세
4. 본디 상차림은 정갈하게 하고 고인이 생전에 자주 먹던 음식 정도 올리는게 끝이었음.
ㅡㅡㅡㅡㅡㅡ
이런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어머니 아버지 뵈러 다녀왔습니다.
그냥 웃어넘길만한 재밌는 글이라 생각드네요.
근데 명절에 해외여행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예 갈 생각을 안했습니다.ㅎㅎ
부디 서로 서로 잘 이해하고 배려했으면..
명절마다 누군가와 싸우고 큰 사건으로도 커지는 뉴스보면 씁쓸..합니다.
재벌들은 예외로 봐야죠. 거긴 제사를 떠나서.. 풍수지리 점 관상 역학등 온갖 미신과 샤머니즘에 기대는곳이라 ㅎ
현대가 사모님들이 허리부서져라 지지고 볶겠어요?
호텔요리사 부르겠죠.
웃을 줄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야 가족모임도 즐거운 법이죠.
엄청 핫했어요. ㅎ
실제로 봤네요.
추천이 이후로 저것보다 훨씬 많이 올라갔어요.
원래 진짜 양반들도, 간단한 다과상에 과일이였다죠?
머 전통이라 할수도 없는걸..머하러 고집하는지..의문입니다
해외건 국내건..
명절에 놀러 가는 사람들은 아주 조금 조상 덕을 입었을지는 몰라도 제대로 덕을 입진 않은 듯 합니다.
저희 외가는 외국나갈 형편인 사람들도 할머니를 뵈러 전부다 지방으로 내려가더라구요. 제사도 지내지만, 그보다는 서로 어렸을적 좋은 추억을 간직했기때문에 해외여행의 욕구를 가족의 따뜻함이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옛날 얘기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 살아계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
저도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내려갈때마다 산소 갔다옵니다.
친가는 지방도 아니고 서울인데 그런게 없어서 안만납니다
암튼 그 이후로 저희집안은 점차 줄이는 방향으로 얘기나오다가 결국 조만간 명절제사는 안지내는 방향으로 갈거같네요.
저 짤로 바뀐집들 많을 거에요.
여튼 맞는말입니다 저희 집안도 다 공감하는 이야기라... 뭐 원래 소박하게 하는 집안이었습니다만
+ 간단한 상(과일+포+술) ====>>>> 납골당 혹은 수목장 + 절 로 점점 간소화 되어가니 말입니다.
추가로..김장 문화도 이제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필요한만큼 그때그때 사먹기..
1. 상다리 부러지는 제사상
2. 나이로 서열 가르는 언어
3. 성욕을 죄악시하는 엄숙주의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저희는 제사를 지내본적없어서
제사를 왜 지내는지 몰라요.
조상덕은 아예 본적없고 피해는 많이 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