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장모님의 따님께서 몸을 베베 꼬시면서 할 이야기기 있다고 하십니다. 순간적으로 저는 위험을 감지하였고 침착하게 대응하였습니다.
본인: 왜... 왜.... 뭔데??
와이프: 나 맥북 새로 나온거 애플 실리콘 써서 싸다는데 사주면 안되?
본인: 그게 왜... (엄근진) 필요한데? (올레!!!!침착하자 최대한 냉정판척..... 속 마음을 들켜서는 안되)
본인: 너 얼마전에 아이폰 12 프로도 샀고.... 집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도 있자나...
와이프: 블로그도 하고.... 웹 서핑도 하고...쇼핑도 하고... 아이들 돌보다가 위층에 잠깐 컴퓨터 하러 가기고 귀찮고... 오빠도 노트북 필요하 다고 했자나.
본인:아이패드로 다 되는 거자나... 스마트 키보드도 있고 아이패드로 해..
와이프: 오빠 회의 하면서 쓰자나...
본인: 아 그럼 내일부터 나 회사 노트북만 쓸께 여보 아이패드 써..
와이프: 아니 나는 그냥 아이패드가 불편해...
본인: 그럼 그냥 라이젠 노트북 사 그거 싸고 좋아
와이프: 아니.... 그냥 맥북이 사고 싶어
본인: 하...... 알았어... 함 가격 알아보고 생각해 볼께 우리 최근에 뭘 많이 샀자나.. (1차 상신 반려는 필수죠. 좋아 자연스러웠어~~~ )
와이프: 오예!!! 근데 그거 오버워치 되?
본인: 아 이거 애플 실리콘이 x86이 아니고 너 아이폰 같은 ARM 기반으로 만들어 진거라.. 애뮬레이션 돌리면 성능이 안나올껄? (2차 튕김. 블자가 ARM 버전을 출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
와이프: 아 그래??... 게임은 데탑으로 위층가서 하지 뭐...
본인: 아 그래도 성능은 잘 나온다 들었어... (고만 튕기고 구입 품의 결제해야죠~~~ )
와이프: 아 그래... 그럼 오빠가 함 가격 알아보고 알려줘 (기분 좋아 짐)
본인: 그럼 (나는 하나도 관심이 없는데 사람들이 그러는데) 맥북 에어 기본형으로 해.... 이따가 밤에 결제 할께.......
와이프: 그렇게 당장 살꺼까지는..... (여기서 조금 위험했습니다. 평정심 컨트롤... 평정심... )
뭐.. 쓰고 보니 와이프가 사고 싶은 것을 저를 조종해 얻어 낸거 같은 기분도 들지만 ㅋㅋㅋㅋ
이런 결제 품의 반려를 장모님 따님에게 시전하였다는 것에 행복 회로를 돌려봅니다.
아.. 지금 주문하면 1주일 후에 온다네요.
기본형은 뭔가 아쉬워서 고급형 조금 추가하고..... 램 조금 추가하여 16기가.... 저장용량 512기가로 달립니다.
————-ㅡ 추가
와이프는 아직 기본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감 및 캡처 버튼은 누르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속마음이 걸릴 뻔.....
아이가 학생(부모가 학부모면 됨)이면 교육할인 가능하니 무조건 그걸로 하세요.
저는 누나가 선생님이라 교육할인으로 구입했는데 인증없이 그냥 택배가 도착해버렸습니다(요즘은 주문이 많은지 확인 잘 안하는듯;;)
아..이게 지역마다 다르군요 ㅜ ㅜ...
그런데 정말 너무 위험하셧습니다 ㅋㅋㅋ
ㅋㅋㅋ 마지막 순간에 실수하실 뻔 했군요..
'어차피 지금 주문해도 밀려서 1달은 걸린다네. 일단 주문만 먼저 해놓고 취소하든지 하지 뭐' 심드렁한 말투로 이렇게 답변을 하셨어야 했는데 말이죠 ㅋㅋ
최근에 컴퓨터는 산 적이 없어서... 최신 맥은 2012년 아이맥이네요. (이것도 중고)
PC쪽은........... 샘플로 흠흠
부럽습니다.ㄷ ㄷ경제권을 ㄷ ㄷ쥐고계시다니
근데 말씀하신 옵션으로 사고싶네요 ㅠㅠ
아이폰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어 가져놀기 딱인데...... 쩝....
무안해라 :D;;
100% 환불이 가능하다는...
와이프분도 이미 느끼셨겠죠?
친한 형 한명도 아일랜드로 날아간지 벌써 한 20년이 훌쩍 넘어간거 같네요.... 여행 갔다가 눌러앉았다는...
화이팅입니다...
가로수길 픽업 했다가 키보드 영문으로 바꾸고 싶어 환불하고
새주문 했더니 3주 걸리길래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
근데 Qi 는 뭐죠?
저는 난독증 ㅡㅡ
장모님께서 따님을 길들이시는 줄....
시아버님의 아들이 장모님따님 길들이는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