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승리호 5분만에 보다가 닫았다..고 썼다고 온갖 비아냥을 다 들었습니다만..
어제 와이프랑 같이 앉아서 보니, 제가 견딜수 없어하는 장면에서 아무 생각 없어하는 걸 보고.
그랴 뭐 마음을 내려놓고 보자...하고 한시간 정도 보니, 재미있더군요.
중간에 계속 딴지를 마구 걸고 싶은 장면들은 계속 나오지만...
그냥 참고 보니, 허허 뭐 잼나네
와 아이 캐스팅 대박이다..
제가 5분 보다가 넷플릭스 끄게 만든 장면을 소개합니다.
1.궤도 엘리베이터 장면.
분명 위로 올라가고 있으면 중력이 몇배나 작용하고 있을탠데,, 무중력.
연필이 둥실 떠오르는데, 중력 장치가 가동되며 연필이 떨어집니다.
최대한 이해해 보면, 가속 운동에서 등속운동으로 변환되는 순간일듯 싶은데..
그럼 연필이 솟구치던가...
중력을 뭘로 제어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장면 1 이었습니다.
2. 우주 콜로니 사진..
아...
이건 지구 중심을 향해 있지도 않고 그냥 비스듬하게 등장하는데....
도대체 중력은 어떻게 작동되는건가???????
1970년대 우주전함 야마토에 딱 저런 디자인의, 스타워즈의 데스스타를 흉내냈으나, 지구인의 중력에 대한 고정관념을 꺠지못한 적 병기가 나오죠. 40-50년이 지났는데 같은 발상의 디자인이라니...
이런 디자인이 말이 되려면 최소한 대기권밖에 지구 지면과 나란히 있어야 합니다.
또는, 반대방향으로 놓이고, 자체적으로 지구 주변을 공전하면 중력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만...
대충, 1,2를 보면, 아 2050년 쯤 중력을 자유 제어하는 기술이 만들어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런데, 영화가 그럴리는 없을 거고..
지금까지 1시간 본 바로는, 저 장면의 에러가 영화내적으로 어떤 충돌도 일어나지 않는 걸로 봐서는
그냥 디자인적인 측면으로만 사용된건데
저는 2000년대 초, 영화 CG작업을 해서 나름 상도 받아봤고. (SF영화도 했었고..)
그래서, 감독들이 저런 헛점들을 잡아주면 엄청 좋아한다는 걸 알거든요.
영화는 내적 논리가 맞으면 아무리 허황된 이야기가 나와도 말이 됩니다.
영화의 설정들은 저런 내적 논리가 쌓여서 개연성을 만들고 좀더 그럴싸한 세상으로 느끼게 해주는 거거든요.
영화가 재미있는 만큼.. 저런 작은 에러들이 아쉽더라구요.
전에 글에 썼듯이 5분 보고 넷플 닫은건, 보면서 아 좀 짜증나겠다 싶어서 끈거지
재미없다고 쓴건 아니었거든요.
오늘 남은 한시간 와이프와 또 달립니다만, 1시간이 약간 마음을 내려놓으면 충분히 즐거웠고
남은 한시간도 그러리라 믿기 때문에..
기대하고 퇴근하려 합니다.
@핵심을잡아요님
한국 과학 교육의 현주소인 댓글입니다. 완전 초딩 수준인데...
전 초반 데브리 수거업자 추적씬에서 앗 하드sf랑은 연관이 1도 없구나 하고 빠르게 sf 스위치 끄고 잘 봤습니다.
하드 SF 덕의 "하드SF가 아니잖아!" 라는 외침은.......사실 좋은 평가 듣기 힘들죠 (........) 이해는 갑니다만...
거기까진 핑계 가능하죠. 중력 있는 정거장이라서 그건 EVA 혹은 특수용도라고 보면 어떻게든...
- 분명 감속하는데 가속도가 역방향으로??
- Flat Earth Society에서나 보던 행성모형????
화성에서 감자캐는 마션도 있습니다
영화니까 라고 넘어갈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애요
저는 정말 재밌게 봤어요
개인적 의견이 엄청 많지만 승리호 관련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 쓰지는 않았습니다
지표면에서 가속할 때는 1G+의 중력을 느끼겠지만 우주엘리베이터는 지구를 따라 자전하므로 상공으로 올라갈 수록 중력이 약해집니다.
오히려 정거장에 도착할 때까지 가속상태면 그게 더 이상하죠.
그리고 설정상 인공중력 발생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접시형 스페이스 콜로니도 가능하게 되죠.
다만 2090년대에 우주엘리베이터와 거대한 우주 콜로니 건설이 가능하냐... 뭐.. 내년이라도 중력을 제어하는 방법이라도 딱 개발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뭐.. 우주물에선 흔한 디자인이긴 한데.. 것보다 저 장면 이후로 맥거핀 처럼 안나와서 당황..
공감합니다. 어찌어찌해서 저런 설정이 가능한 장치를 한거겠지. 하고봐야죠. 하고많은 영화관계자 또는 CG전문가, 과학자들이 고증이 어떻고 중력이어떻고 하면서 볼거면 다큐를봐야죠.
본문 글은 논문이나 사설, 기사가 아니라 자유형식으로 쓴 느낌 글입니나. 그런 글에 자기반성까지 운운하시는 것은...
반대죠.
아는 만큼 못 보는겁니다.
예를들어 어벤져스 영화를 봐도 장면이 이어지는 같은 씬에서도 지역이 중구난방입니다. 서울이었는데 눈돌리니 경기도 였다가 다시 서울로 왔다가..
그 사람들이 지역고증을 못 해서 그랬을까요? 아뇨.
지역 고증이 중요하지 않아서 표현상 허용하는거죠.
그런 영화에 대고 지역이 서울이었다가 경기도 였다가 다시 서울이네. 영화 엉터리네 하면....
결국은 내가 아는 것 때문에 그 영화를 제대로 못 보게 되는 겁니다.
그 장면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그게 아니거든요.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하자면.
작품을 읽을 줄 모르는겁니다.
영화를 다큐로 대하는 사람들 많아요 넘쳐나죠 아우ㅋㅋ
그러면서 아장아장 하는 느린 걸음걸이 때문에 우주선을 놓쳤다는 설정이 말이 안 되죠. (날아가지 뭐 했냐!)
지구상에 있는 모든 SF 영화가 물리학자들이 보기에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 겁니다.
영화는 영화로...
억, 전 이제 깨달았네요;;;
원래 하드 sf와 스페이스 오페라는 사이 안 좋아요...
그리고 지구 중력이 달에도 미치는데요.. 좀 멀어진다고 중력이 사라지고 그런거 아니에용. @보리앙님
헐. 그 유유자적 유영응 하던 무중력체험이 자유낙하라니.ㄷㄷㄷ 놀랍네요
궤도권 근처를 돌고 있는 위성도 자유낙하중이니까 내부는 무중력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 궤도 엘리베이터장면도 궤도 에 도달했기 때문에 중력이 0이 되어서 중력발생장치를 가동한 걸로 이해했습니다.
만약 이걸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류라고 상상하면서 봤다간 실망했을 거 같거든요.
최근 깨달은 건데, 우주 배경에서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면 그냥 우주 활극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대체로 맞는 거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인터스텔라도 극적 허용한 부분이 많고, 그래비티는 말할 것도 없이 오류가 산적해 있지만 승리호와 다른 반응인 건, 대놓고 공상적 허용을 하느냐 아니면 현대 과학의 범주 내에서 최대한 설명 가능한 현상을 묘사하느냐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건 오페라맛 하드sf고
이건 오페라맛 오페라죠
하드 사드시려는분은 맛보고 아 이거 왜 이래 그러시는게 뭐...
근데 사실 포스터부터 하드맛은 아니긴 하네요
맞아요. 사실 오히려 진짜 SF 덕후로 갈수록 SF가 하위장르가 너무 넓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요.
제목부터 "마술사가 너무 많다" 인 다아시 경 시리즈도 SF로 분류됩니다 (!) ㅋㅋㅋㅋ
대체역사 , 스페이스 오페라 스팀펑크 모두 SF로 분류되는 와중에 이건 SF가 아니라는건,
무의식중에 하드SF, 혹은 하드SF '향'을 끼얹은 것만 SF로 분류하고 있으신 거죠,
프로그래시브 락 빼곤 다 락이 아니다 뭐 이런거랑 비슷하다능 ㅠ
1번은 가속운동으로 지구 중력권을 탈출 후 무중력 구간은 등속으로 이동 = 무중력 상태....
거기서 어느정도 목적지에 도착할 쯔음 인공중력 적용
이런거 아닌가요?
픽션에서 펙트가 틀렸다고 지적하시는건...
감속을 한 거였군요. 오호
해발 80Km부터 지구에서 벗어난다고 정의합니다. 실제 우주영역은 100Km
영화의 132Km면 중력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면됩니다. 자연스럽게 중력의 영향을 받지 못하니 뜨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연출이 어설펴 풉하고 넘어갔던 부분인데 여기서 테클을 거시는분이 계실줄은 ㅎㅎㅎㅎ
인공중력의 발생원리는 다양하게 연구중이라고 하니 뭐 2번의 코로나 모습도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나 합니다.
축 회전을 통해 발생시키는 중력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높이 올라간다고 무조건 중력의 영향을 안 받는 건 아닌데요..
100km 영역에서는 자유낙하를 하고 있어야 무중력 상태가 되는데, 자유낙하 구간이 아니지 않나요?
다시 봐야겠네요.
제가 잘못알고있었다면 정정부탁드립니다.
100Km 부터 일반 비행기는 비행을 못하는 영역으로 우주라고 정의되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대기가 없어서고요 양력이 발생을 못하죠.
지구 중력은 심지어 38만 km 떨어진 달에도 잘 미치고 있잖습니까.. ㅎㅎ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무중력 상태가 되는 건 지구로 끝없이 자유 낙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 iss 이런 것들 전부 낙하 중인 상태죠. 그래서 내부는 무중력으로 느껴지는 거고요.)
단순히 높아서 무중력 상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어느 쪽으로 가속을 하고 있었든 가속 방향으로 가상의 중력이 발생해야 하고..
만일 가속이 없이 등속 운동을 하고 있었더라면 그것이 자유 낙하가 아닌 이상 지구 방향의 중력이 느껴졌어야 합니다.
그래서 되게 어색한 장면으로 느꼈거든요.
실제 지구의 중력이 0에 도달하는 거리는 2천100만㎞라고 하는군요.
그런거 보면 영화도 충분히 고민하고 만들었던거 같습니다.
단순하게 이해 하고 있었는데 논문과 우주항공관련 내용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지금의 우주정거장에서도 중력의 영향은 중량의 -11%
물건이 떠다니고 하는건? 몸을 짖누르는 대기와 지면의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힘의 복합적인 의미였군요..
즉 90Km에서 저중력을 느끼는건 주변이 내리 누르던 힘이 줄어드니 나타나는 반반력의 작용이고..
음.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보오~
ㅋㅋㅋㅋㅋ
암튼 이 글로 인해 다시한번 중력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쓴님은 영화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콜로니도 인공중력장입니다.
지금 sf보신거에요. 우주 다큐멘터리가 아니라요.
그러면 결속이 안되어있는 물체들은 무조건 움직이니까요
물론..
왜 그런 물건들을 방치했느냐는 다른 문제.. ㅋㅋ
2번은
저도 의아했습니다.
너무 우주에 안맞는 디자인 아닐까...
심지어 자체적으로 생태계가 가동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인데
저정도 만들 기술이면 지구 정화 했겠다...
싶더군요
근데 보다보면 그런건 잊죠 ㅋㅋ
왜냐하면 다른 의문들이 생기거든요.....
왜 저러지?
싸움을 왜 저렇게 하지?
총 참 못쏘네
그런것들이요
그래도 재밋게 봤습니다 ㅎㅎㅎ
영화에서도 지구 정화가 가능한데
빌런이 자기가 선택한 사람만 데리고 화성으로 가고싶어서 비밀로 한거긴하죠
심지어 가속을해도 그런거 못느낍니다.
스타트랙에서 광속에 가까운 비행을 하지만 사람이 찌그러지는일따윈 없습니다
더구나 중력권을 거의 벗어난 시점에서는 감속에 의해 역방향으로 관성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볼펜이 위로 떠오르는 거죠. 그러고 나서 인공중력이 작동된다는 화면이 잠시 나오고 연필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SF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꽤나 섬세하게 구현한 장면으로 생각됩니다.
2번은 인공중력 기술이 있는 세상이라면 가장 합리적인 디자인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그런데 중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면 이미 초 하이퍼 하드SF 세상이라...사실 영화 제작을 위한 편의적인 설정이죠.
승리호는 하드SF 가 아니라 스페이스오페라에 가깝지만 수소폭탄에도 견디는 나노봇을 제외하면 꽤나 잘 설정한 영화 같습니다.
다만 정지위성은 우리가 보기에 정지궤도이지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추어 궤도를 비행하고 있으므로 원심력과 중력이 상쇄되어 무중력 상태가 되죠. 때문에 정지위성은 지구로 딸려오지 않고 궤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주엘리베이터를 만드려면 최소 정지위성 궤도에 정거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주엘리베이터가 지구와 같이 자전해야 하니까요.
현존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위치는 훨신 낮은 궤도 죠. 당연히 중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주정거장이 지구를 도는 속도때문에 원심력과 중력이 상쇄되어 우주정거장 내 크루들은 무중력 상태가 되죠.
상위계층용 엘베나 셔틀은
관성이나 중력 느끼지않을정도의 하이테크기술이 따로 있고
저 하층민들 엘베나 셔틀은
마스크도 개별 착용해야할 정도로 저가 장비와 설비라서 그렇겠지 생각했습니다
각각의 작품 분위기 내에서 어울릴 듯한 요소들이 그렇지 않은 분위기에서 존재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몰입이 방해된다는 거죠.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를 사실주의적으로 할 꺼라면
메카들이 사실주의적 디자인을 하는 만큼 중력같은 물리적 요소의 고증수준도 그만큼 높이거나,
아예 환타지스러운 톤을 할 꺼라면 메카와 사람 복장 디자인도 그런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하고 물리요소도 환타지 스럽게 하거나...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습니다.
CG는 좋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뭔가 톤을 맞추지 못하고 따로따로 어수선한 느낌..
1번은 대기권 바깥에서 등속운동중이면 무중력 감속중이면 연필이 뜨겠죠
2번은 지구 중력은 거의 영향이 없고 영화에 나오는 인공중력 장치라는 장치가 동작한다고 생각하면... 결론은 이과만세~
우선, 올라가는 과정은 등속운동이니까, 중력이 몇 배나 작용되고... 그딴거 없습니다. 정직하게 1g 입니다.(고고도로 갈수록 원심력, 지구중심과의 거리 문제로 상쇠되기는 하지만) 그래서 다들 태평하게 앉아있지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영화상에서 가속단계는 사람들이 어떠한지 나오지 읺지만, 아무튼 등장한 장면만 놓고보면 현대물리학에 위배됨이 없습니다.
연필이 떠오르는 장면은, 현대물리학으로 설명하려면 한 가지 가설은 필요합니다. 엘리베이터가 감속중이었다 라는 가정이요. 창에 떠오르는 고도계를 보면 대략 10km/s에 달하는 속도로 올라가던 중인데. 그 후 엘리베이터의 추진기를 끄면 중력방향으로 1g로 감속하게 되고, 이때는 선실에 무중력이 발생합니다. 감속중이라는 어떠한 표현이 없기는 합니다만, 우주정거장까지 다 왔으니 감속을 해야 할 차례이기는 합니다. 다만, 초속 10키로미타로 상승하다가 추진기를 꺼도 관성만 가지고도 지구궤도를 탈출할 속도를 거의 달성했으니(고고도에서는 탈출속도가 더 낮으므로) 우주정거장 고도가 거진 정지궤도쯤 돼야 엘리베이터가 관성만 가지고 도달할테고, 정거장 궤도가 그보다 낮다면 엘리베이터는 중력만 갖고 감속하면 안되고 추가적인 힘을 써서 감속하기는 해야 합니다. 아무튼... 영화상 설정을 모르니 말이 안된다고 하기는 어렵죠.
(궤도엘리베이터는 그 끝단 추의 무게와 위치에 따라서 정지궤도와 공전궤도 사이에 정거장을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장면 직후에 친절하게 인공중력 on이라고 나오지만, 인공즁력 기술도 이미 충분히 발달해있으니 궤도엘리베이터의 초반 가속 구간에서는 당연히 인공중력을 써서 탑승자를 보호했겠조.
오히려 본인의 잘못된 지식 때문에 괜찮은 영화를 놓치실 뻔 햇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2번 등은. 이미 인공중력이 있는데 원심력같은 가짜 중력을 활용할 필요가 없죠. 초반 궤도엘리베이터 장면에서 인공중력 on 을 보여주는게 괜히 보여주는게 아닌거죠. (이후 우주선 선내나 각종 공장들에서도 인공즁력은 표현이 돼있구요)
그리고 계속 얘기하지만, 인공중력이 이미 영화에서 허용 했어요. 직접 카메라를 비추고 인공중력을 보여줬는데, 현대과학을 초월하는 장치를 이미 영화에서 허용했어요. 말이 되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248724CLIEN
2번은 인공중력으로 설명하고있구요.
/Vollago
세상 아인슈타인 나온거 마냥 떠들어 대는 분들이 꼭 한두사람은 있기 마련이기에 기술적 고증이 뒷받침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먼 미래기술을 공학박사도 아닌 연출감독이 일일이 담아내는건 불가능함.
인터스텔라 보셨다면 영화 속에 블랙홀 근처까지 가서 로봇 떨어트리는 장면에선 전원 뽑으셨나요?
근처 가기도 전에 이미 방사능에 꽁까루 되야 정상일 건데 중력장 풀어대고 난리도 아니더만요.
블랙홀로 빨려들어갔더니 3차원에서 5차원으로 들어가는 설정은 짜증이 좀 덜하셨는지 내적논리? 그냥 우습죠
제가 볼땐 인터스텔라조차 개연성 1도 없이 점프점프 되는 씬이 수십가지도 넘어요
소설을 논문으로 접근하지 말고
그냥 본연의 오락영화로 즐기면 되는겁니다
그냥 좀 즐기죠.
아서클라크의 낙원의 샘을 읽어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아는데로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궤도 엘리베이터는 36,000km위의 정지 궤도에서 바깥쪽으로도 안쪽으로도 동일한 길이로 뻗어나가도록 만듭니다.
중간점인 정지궤도 위치는 당연히 해당 속도(24시간에 한 바퀴)로 자유낙하 중이니 무중력 상태이고요.
지상에서 출발해서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면서 엘리베이터에 작용하는 실질 중력은 당연히 감소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해당 중력을 넘는 가속만 할 수 있으면 되고
지상에서야 1g 이상이 필요할테지만 올라가면서 필요한 가속이 점점 줄어듭니다.
영화는 안 봤지만 글쓴분이 이야기한 상황을 이야기해보면
1. 엘리베이터 내부가 무중력이 될 수 있나?
엘리베이터가 정지궤도로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무중력 안됩니다. 다만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한 중력은 가능해 보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정지궤도에서 더 올라가는 쪽입니다. 이쪽은 무중력 상태로 더 위쪽(지구에서 먼 쪽) 으로 이동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심력이 더 쎈 쪽이라 자유낙하? 하면 지구에서 더 벗어날 것 같네요.
2. 연필이 어떻게 떠오를 수 있나?
엘리베이터 진행상황(즉 위쪽) 반대 방향으로 가속하면 당연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자면 엘리베이터 방향이 회전이 가능하다면 회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뭐 도착전 미소중력 상태에서 회전에서 도킹하는 것도 이상하진 않으니까요.
어디까지나 “궤도 엘리베이터” 이야기 입니다.
엘리베이터인데 줄이 정지궤도까지 올라가서 궤도엘리베이터 인 겁니다.
줄에 매달려 움직이기 때문에 님께서 이야기하는 그런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롯데타워 엘리베이터 타고 꼭대기에 갔다 온다고 무중력이 되진 않잖아요.
일반엘리베이터와 같이 등속운동 시 해당 위치의 중력이 느껴지고 가속할 때 약간 더 큰 중력, 감속 시 약간 더 작은 중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글쓴분의 몇배의 중력이나 댓글쓴 분의 이야기나 모두 맞지 않습니다.
님께서 이야기한 움직임이 가능은 합니다만,
정상적인 엘리베이터 운행이라면 발생하면 안되겠죠.
엘리베이터가 자유낙하면 사고인 상황이니까요.
승리호를 안봐서 모르겠는데 저 장면이 사고 상황인건가요?
발사체라면 '궤도 로켓'이나 '궤도 우주선' 등의 단어를 썼겠죠.
아서클라크의 소설에 나오는 궤도 엘리베이터도 사용하는 줄이
그리핀과 같은 것을 이용한 다이아몬드에 가까운 것이라서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설정입니다.
나중에 영화를 보게되면 다시 확인할테지만,
"궤도 엘리베이터"라는 단어를 썼다면 SF 소설에서 거의 정해진 설정이 있습니다.
줄어 없다면 엘리베이터가 아니죠.
그게 다른 신비의 힘을 이용한 것이더라도 현재의 엘리베이터와 같이
장력과 같을 것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지궤도에 달려 있는 것도 빠질 수 없고요.
저 두 가지 중에 하나라도 빠진다면 "궤도 엘리베이터"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오락영화가 다큐도 아니고 그냥 좀 꼬이신것 같은데요
이런식이면 만화도 못보고 드라마도 못보고 다큐멘터리만 봐야죠. 다큐멘터리 마져도 조작이 많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저도 보면서 눈에 거슬리는것들이 재법 보였어요..근데 재밌게 본 이유가....애초에 망작이란 생각으로...
넷플릭스가입자니 뭐 남는시간 방콕에서 그냥 재생만 하면 되니...얼마전 차인표도 끝까지 봤는데 이거 못 보겠냐 라는 생각으로
살짝 포기하고 봤더니 왠걸 나름 재밌더라구요...
반대로 정말 기대하고 봤다면...아마 저도 중간 아니 초반에 껏을듯 해요..ㅎㅎ
디자이너가 맘껏 디자인하고
" 자 멋지지? 이제 만들어와!" ㅎ
전 생각없이 보는 스타일이라 뭔 미래면 인공중력도 지금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뭔가의 장치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 말도 안 되는 장면도 '뭐 미래라면 가능?' 이러며 넘어가니 재밌게 봤어요.
덤. 글쓰신분이 지난 글 잘 못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 썼는데도 불편하게 댓글 다는 글들이 보이네요.
그냥 재밌게 혹은 재미없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거죠.
그런데 아무리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비꼬아서는 안됩니다.
대중매체를 평가하는것이 대중이고
대중은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이루어지는건데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부정한다면
매체는 발전할수 없다고 봅니다.
근데 사실 Gravity 급 정도 아니면 대부분 SF 영화들은 과학적으로는 다 허무맹랑하죠.. 인터스텔라도 블랙홀들 장면 몇개 빼고는 어이없는 장면들이 한두개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런거 까면서, 또 재밌고 보고 그런게 SF 영화들의 맛이겠죠?
깝시다. 물고 빨고 쪽쪽 골수까지 다 먹읍시다. 내돈 내고 내가 보는데, 내가 까면 어떻습니까?
영화 열심히 만드는 사람들도 그렇게 꼼꼼히 봐주는 관객이 더 좋을겁니다. 영화를 대충 대충 만드는 사람들은 불편하겠지만요..
1번 내용도 영화보기 전에 누군가 얘기하는걸 봤었는데, 실제 영화에서 해당 장면을 보면서 이상하단 생각 1도 안듬..
50년전에 지금 스마트폰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