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리앙 빈댓글 자체는 대형 커뮤니티에서 보기 드물고 자생한 괜찮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이 많은 커뮤니티일수록 생기는 어그로로 인한 불필요한 감정 소모, 낭비도 줄고요. 특히나 클리앙에는 목적성을 가진, 정치적인 유저가 있는 커뮤니티기 때문에요.
근데 별 것도 아닌 일에 빈 댓글 남발하고 낙인 찍기 시작하면 빈 댓글의 힘이 없어집니다. 점점 누구 깠어? 너 빈 댓글! 이런 식으로 주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는 순간 서로서로 낙인 찍기로 빈 댓글을 달기 시작할거고 누구나 빈 댓글을 하나둘씩 달고 있게 될겁니다. 결국 사이트 차원에서 '아 빈댓글? 클리앙에서 자기 맘에 안 드는 사람한테 다는거?' 이렇게 될거고 규칙으로 제재하는 날도 올겁니다. 룰을 남용하면 룰이 변경됩니다.
지금 클리앙은 빈 댓글의 수위가 어느정도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거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빈 댓글을 쫓아다니면서 지나치게 다시는 분들은 본인이 정의를 위해서, 혹은 사이트를 위해서 활동하신다는 대의가 있다면 지금 하시는 행동이 득이 되는 행동인지 아니면 실이 되는 행동인지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빈댓글 문화가 지금 문제가 있다거나, 없애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으니 앞으로도 더 신경쓰자는 얘기입니다.
시작된지가..
과거 클리앙의 경우엔 논리적인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서 상대방을 설득하거나(설득이 되거나) 내 주장을 펼치다가 좁혀지지 않아서 그냥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쿨하게 또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문화(?) 였는데...
어느 순간 이런 건 없이 그냥 낙인 찍고 무시하고 꺼지라는 식이더군요....
이런게 문화? 라면 전 옳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첫 대응에서 혼자 내말은 무조건 옳다고 장판파 오픈하면 이제 상대하기 피곤하니 빈댓글 세례를 받겠죠..
아 물론 택도 없는 저기 왜구당 인간들 하는 소리 복붙하면 시작부터 피곤함이 몰려와 빈댓글 우수수 받는거구요.
욕설이 가능한 동네에서는 욕설로 대응하는데 여기는 안되니까 나름 발전한 나름의 대응방식이라 봐야죠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는 성립되기 어려운 문화고, 제가 쓴 글도 말씀하신 것처럼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는 얘기지요. 벌써 글쓴 분처럼 느끼시는 분도 있을거고요.
너무 쿨하신데요.
클리앙에서 맘에안든다고 바로 빈댓글 달린적있나요.
저만해도 메모해두다 명백한걸로 3번이상 걸려야 답니다.
아무도 호응 안하는데 혼자 달아 봐야 본인만 이상한 사람 되죠.
빈댓글 많아도 힘이 떨어지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걍 할말없이 편하게 안티할 수 있는 도구잖아요.
괜히 어그로에 시간 낭비 하지 마시라고 이미 확인한 분들이 붙여주는 표식이에요.
과도할 것도 없고 효과가 사라질 수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samsung family out
/samsung family out
빈댓은 혼자하는게 아닙니다.
혼자 따라다니며 그래봐야 아무도 호응 안해요.
줄줄이 달리는건 전적이 있기 때문이죠.
이미 여기저기서 메모됐으니 달리는겁니다
/samsung family out
종종 논란이 되는 경우는 공감하지 않는 분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저도 공감하지 않는 경우는 다른 분들의 빈댓글과는 상관없이 댓글을 씁니다.
이런 논란 또한 조정작용을 거치면 자연히 정리되더군요.
대상이 되는 개인별로 사안이 그때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빈댓글을 달라 또는 말라, 강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디가 하는말은 상대할 필요없고 걸러 들으라는 표시죠.
근데 상당히 적극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한 두명 빈댓글 단다고 알아보지도 않고 호응하는 사람 드물어요.
빈댓이 주르르 달리는 사람은 어그로 혹은 알바 맞습니다.
억울할 가능성 거의 없어요.
최소한 클리앙 주류에 심하게 반하는 사람이죠
반대로 빈 댓 한두개 달린다고 매장되지 않습니다.
그걸로 끝이라.
사실 메모나 빈댓덕분에 클리앙이 버티는거죠.
정말 어마무시하게 작업랑하고있는데요.
여기 아재들 어그로들 밥이 된다고 제가 장담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 하냐고 되물으시면 제가 엠팍에서 다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빈 댓글 남발 하는 사람의 의도가 이런 글을 유도 하는 게 목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제 의도는 이렇게 빈댓글 문화에 왈가왈부 하는 글이 많아지면 ( 경각심을 갖자고 하는 글마저 )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저들은 어그로 끄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글도 어그로 끌렸다 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동시에, 이야기를 하다보면 감정이 상해 달 수도 있는 것이니 그런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게 좋겠구요.
빈댓글을 달 때마다 세세한 상황을 다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중간중간 유연하게 사안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