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immi님 평소 공기처럼 너무 흔한 것이어서 못 느끼고 있었지만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또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쉽고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라는 게
GV70
IP 182.♡.159.243
02-07
2021-02-07 19: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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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말도 훈민정음 창제 전까진 문자가 없었죠. 이두 같이 한자를 빌려서 표기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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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네. 그래서 세종대왕님이 넘 위대해 보이기도. 문자를 창제해서 그걸 실사용 언어와 결합하다니 ㄷㄷㄷ
삭제 되었습니다.
IP 39.♡.47.76
02-07
2021-02-07 1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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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민족들 많죠. 몽골도 자기네 문자 있는데 러시아에게 공산화 된 이후에는 키릴 문자 쓰고 그 뒤애도 실용적 문제때문에 키릴문자를 계속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가 매우 특이한 케이스 같아요.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41:49
·
@님 몽골도 그렇군요
Karv48
IP 222.♡.188.78
02-07
2021-02-07 1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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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없어서 차용하여 표기하는 사례는 꽤 있죠.
문자를 받아들인지 얼마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로마 문화권이 아니였던 아시아에서도 로마자의 파생 문자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즉, 서구 문명이 아시아에 들어온 이후에 바뀌었단 이야기죠.
몽골도 몽골문자가 있었음에도 로마자로 표기하다가 소련의 영향으로 키릴문자를 쓰고 있고, 베트남도 한자 기반의 독자 문자를 쓰다가 로마자로 표기하고 있고요.
베트남 사람 이름이 베트남 발음이지만 이름 기반은 한자에 기반해요. 우리나라 사람도 상당수 단어나 명칭이 한자 기반이고 중국어 발음과는 다른 독자 발음이지만 기원은 한자인것처럼요.
베트남 사람 중에 가장 많은 성씨인 응우옌이 완阮씨 입니다. 그걸 현재는 Nguyễn로 표기하죠.
그런 사례를 보면 언어와 문자가 서로 영향을 받지만, 완전히 독자적이고 별개의 권역이라는 의미겠죠.
언어는 수백년, 수천년을 이어져왔고 수백년 이상 문자로 써오다가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발생된 문자를 받아들이기도 하는걸 보면요.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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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v48님 진짜 완전 별개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저야 뭐 우리글에 우리말만 쓰니(우리말도 뭐 한자가 절반이상이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말과 글은 하나 아녀 싶지만 듣고 보니 전혀 다를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우리도 까딱 잘못했으면 차용문자를 쓰는 나라가 됐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기도 하구요
Karv48
IP 222.♡.188.78
02-07
2021-02-07 19: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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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음운님 우리 조상님들이 쓰던 한자가 표어문자다 보니 소리를 기록하지 못하여 우리 조상님들은 이두를 차용해서 썼잖아요.
그런데 언어란게 사회적 약속인데 이두는 없는걸 급조하여 만들어서 차용한 것이다보니 사회적 합의의 저변이 깊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현대에도 비슷한 현상은 나오는데, 줄임말이나 특정 계층만 쓰는 은어들이 그러하죠.
동시대 사람도 다 알지 못하고, 조금만 시대가 지나면 써왔던 사람도 원 의미를 망각하니깐요.
밀레니엄 시대에 썼던 외계어를 지금 사용하는 사람도 없고, 그 시절에도 저게 무슨 소린가 싶은 사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가 쓴 외계어를 지금와서 해석 못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현재 유행하는 야민정음류의 한글 파괴 행위도 마찬가지고요.
수많은 줄임말도 겨우 몇년만 지나면 유치해서 안 쓰는 줄임말이 되고 망각되지만 새로운 줄임말은 또 나오죠.
동일 언어권 구성원 다수는 그게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탄생에서 소멸까지 한번도 쓰지 않고 지나가기도 하고요.
표음문자를 써도 그러한데, 표어문자를 쓰면서 부족한 부분을 이두로 차용해서 쓴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전달력이 부족한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1년전에 ㅋㅋㅋ를 기록한 이두와 오늘날 ㅋㅋㅋ를 기록한 이두, 100년뒤의 후손이 ㅋㅋㅋ를 기록한 이두가 다르다면 1000년 뒤의 후손이 그 기록을 보고 미치고 날뛰겠죠.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요.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57:12
·
@Karv48님 듣고 보니 그렇네요. 근데 1400년대 당시 훈민정음도 지금 보면 아주 쉬울 것 같지 않은데 그게 이두 같은 차용이었다라면 ㄷㄷㄷ
IIllIIll
IP 175.♡.33.216
02-07
2021-02-07 19:57:29
·
한글이 특이한 거죠 대부분 로마자 한문 차용이 사회적으로 편리했을뿐
보면볼수록 한글은 놀랍습니다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58:01
·
@IIllIIll님 그러게요. 보면 볼수록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놀라운 문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쓰면 쓸수록 ㄷㄷㄷ
삼혼4
IP 1.♡.170.168
02-07
2021-02-07 19:57:57
·
따갈로그어를 쓰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58:59
·
@삼혼4님 네 언어도 문자도 있는데 다만 문자만 로마자를 차용해서 쓰는 거라고 이야기들 해 주시네요. 따갈로그어 자체 문자는 이젠 거의 사라졌다라고 하구요
IIllIIll
IP 175.♡.33.216
02-07
2021-02-07 2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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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혼4님
루손섬만 따갈로그어고 큰섬마다 언어가 다 따로 있어요
루손이 가장 크다보니 공식적으로 따갈로어 씁니다
bongys33
IP 175.♡.70.93
02-07
2021-02-07 19:58:24
·
한글 만들기 전에는 중국 한자를 빌려와서 쓰지 않았나요?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19:59:11
·
@모노클님 그랬었죠
@whale@
IP 223.♡.207.213
02-07
2021-02-07 20:09:30
·
페이스북 보면 이렇게 사용합니다...영어를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따갈로그를 표기하더군요
skkljk
IP 220.♡.11.25
02-07
2021-02-07 20:46:21
·
@@whale@님 여기서 영어로 쓰인 단어들은 따갈로그에 해당 표현이 없어서 영어를 쓰는 걸까요? 아님 있는데 그냥 영어로 쓰는 걸까 문득 그게 궁금해지게 되네요(Trending, social, Congratulations)
몽골도 자기네 문자 있는데 러시아에게 공산화 된 이후에는 키릴 문자 쓰고 그 뒤애도 실용적 문제때문에 키릴문자를 계속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가 매우 특이한 케이스 같아요.
문자를 받아들인지 얼마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로마 문화권이 아니였던 아시아에서도 로마자의 파생 문자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즉, 서구 문명이 아시아에 들어온 이후에 바뀌었단 이야기죠.
몽골도 몽골문자가 있었음에도 로마자로 표기하다가 소련의 영향으로 키릴문자를 쓰고 있고, 베트남도 한자 기반의 독자 문자를 쓰다가 로마자로 표기하고 있고요.
베트남 사람 이름이 베트남 발음이지만 이름 기반은 한자에 기반해요.
우리나라 사람도 상당수 단어나 명칭이 한자 기반이고 중국어 발음과는 다른 독자 발음이지만 기원은 한자인것처럼요.
베트남 사람 중에 가장 많은 성씨인 응우옌이 완阮씨 입니다.
그걸 현재는 Nguyễn로 표기하죠.
그런 사례를 보면 언어와 문자가 서로 영향을 받지만, 완전히 독자적이고 별개의 권역이라는 의미겠죠.
언어는 수백년, 수천년을 이어져왔고 수백년 이상 문자로 써오다가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발생된 문자를 받아들이기도 하는걸 보면요.
그런데 언어란게 사회적 약속인데 이두는 없는걸 급조하여 만들어서 차용한 것이다보니 사회적 합의의 저변이 깊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현대에도 비슷한 현상은 나오는데, 줄임말이나 특정 계층만 쓰는 은어들이 그러하죠.
동시대 사람도 다 알지 못하고, 조금만 시대가 지나면 써왔던 사람도 원 의미를 망각하니깐요.
밀레니엄 시대에 썼던 외계어를 지금 사용하는 사람도 없고, 그 시절에도 저게 무슨 소린가 싶은 사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가 쓴 외계어를 지금와서 해석 못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현재 유행하는 야민정음류의 한글 파괴 행위도 마찬가지고요.
수많은 줄임말도 겨우 몇년만 지나면 유치해서 안 쓰는 줄임말이 되고 망각되지만 새로운 줄임말은 또 나오죠.
동일 언어권 구성원 다수는 그게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탄생에서 소멸까지 한번도 쓰지 않고 지나가기도 하고요.
표음문자를 써도 그러한데, 표어문자를 쓰면서 부족한 부분을 이두로 차용해서 쓴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전달력이 부족한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1년전에 ㅋㅋㅋ를 기록한 이두와 오늘날 ㅋㅋㅋ를 기록한 이두, 100년뒤의 후손이 ㅋㅋㅋ를 기록한 이두가 다르다면 1000년 뒤의 후손이 그 기록을 보고 미치고 날뛰겠죠.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요.
보면볼수록 한글은 놀랍습니다
루손섬만 따갈로그어고 큰섬마다 언어가 다 따로 있어요
루손이 가장 크다보니 공식적으로 따갈로어 씁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중학교로 올라가면 모든 교과서가 영어로 돼 있습니다. 타갈로그로는 중학교 이상의 교과서 내용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