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핵분열) 발전에 대한 쿠르츠게작트의 동영상을 봤는데요.
동영상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원자력 발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포함)보다 기존의 발전(화석 연료 사용)이 초래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다는 겁니다.
원전 찬성론자들의 주요 논리이기도 하고요.
저도 굉장히 원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원전을 없앤다고 하여 신재생 에너지로 모두 충당할 수 없으니 당연히 화석 에너지 발전이 늘어날텐데...
그 화석연료 발전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를 생각해보면 원전에 대한 생각이 좀 중립적이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10만년, 100만년 후의 지구에 있는 어떤 존재들에게 "위험한 것 묻혀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라는 경고 표시를 어떤 것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방사능 표시는 물론, 해골 표시가 100만년 후 위험 표시가 될지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인류 문명의 한계 바깥에 있는 물질인 것은 확실합니다.
기술력의 일본이라고 하는곳이 사고 후 수습이 안되는 모습만 봐도
해결책이 없다면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완전 폐기 가능한 핵에너지를 이용해서 대체 에너지 개발로 가는게
지금으로선 바람직한것같습니다.
원전을 없애자고 해서 하루 아침에 없애자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없애자는 겁니다.
정말로 신재생에너지가 원전을 대체할만큼 충분해진다면 그땐 인정하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선 아니죠.
그리고 제 말은 신재생에너지가 성공했을 때가 아니라 성공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하냐는거예요.
성공하면 그거 그냥 지으면되죠. 근데 실패하면 다시 원전을 지어야 할텐데 그게 오래걸린다는거예요.
그래서 신재생에너지를 밀고싶으면 기술이 확보된 다음에 원전을 중지 시켜야한다는거고요..
신재생에너지로 하려면 공간이 훨씬 많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지만요.
(같은 발전량을 내려면 신재생에너지는 100배 이상의 부지가 필요합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040107/8018157/1
뭐 결과적으로 못 짓게 됐긴 하죠.
고농도 방폐장 어디다 지을까요?
저농도 방폐장 경주에 짓는것도 그 난리였는데,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고농도 방폐장 생각하면 답 없습니다.
고농도도 가져갈려는 곳은 어느 정도 있을겁니다.
http://m.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0860.html?_fr=gg#cb
뭐 내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찬성율은 두군데 다 80% 넘었는데요.
경주가 투표율 70.8%에 찬성율 89.2%
군산이 투표율 70.2%에 찬성율 84.4%네요.
수정: 고준위 이야기였군요. 전 저때 방폐장 이야기로 봤네요. 제가 오독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군산은 찬성이라... 저 84프로도 말이 나오던게 군산에선 살만하던 gm 공장 사람들이랑 위장전입으로 들어온 환경단체 들이 반대표 던졌다는 루머도 돌았으니까요.
하루라도 더 일찍 사용 할 수 있도록..
폐기물 관리비용, 폐기물 유출 위험성은 쏙 빼놓은 영상이네요.
개인당 쓰는 에너지량이 과거 어느 세대보다 독보적으로 탐욕적(?)으로 쓰고 있고,
그걸 메꾸기 위해서 저런 일들이 발생하는 거니까요...
만약 원자폭탄 없이 재래식 무기로 2차 대전이 종결되었다면, 세계는 이미 3차, 4차 대전 겪었을 거고, 한국전쟁 정도의 지역 전쟁은 훨씬 더 많이 일어났겠죠. 전면전 억지력이라는 면에서 원자폭탄 개발은 인류의 축복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는 당연히 화석연료의 사건이 많았겠죠...
하지만..
사고가 터지고 나서를 생각해보면
답나오잖아요
오히려 발전량당으로 따지면 안될꺼 같은데요.
같은 화석에너지 발전 기술이라도 1900년대랑 지금이랑 놓고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을꺼 같은데요.
오히려 원자력쪽을 부각시키기 위한 자료같네요.
얼른 클린에너지가 활성화 되어야 할텐데 쉽습니다.
두 에너지의 차이는 대중이 알고 있고 익숙한 위험(대기오염, 미세먼지, CO2)이냐 아니냐(방사능)라는 점입니다.
저 영상 최대추천 리플 처럼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영상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특정기간의 리스크만 비교한다는 건 원자력에 많이 치우친 비교일 것 같네요.
적어도 몇쳔년안에 방사능 누출이 되죠.
그래서 땅속에 묻으려고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