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 즈음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갈수록 거세졌는데.. 그비 다 맞으면서도 끝까지 열창해 주셨어요. 곡수와 곡목이 다 기억나지 않는데... 비오는 와중에도 학우들이 호응이 좋으니까 끝까지 무대에서 흔들림없이 불러주셨던. 빗속에서 노래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PearlCadillac
IP 39.♡.24.56
02-05
2021-02-05 09:02:06
·
살아계셨으면 지금쯤 거의 레전드 급이시겠네여
삭제 되었습니다.
비온후하늘
IP 223.♡.29.251
02-05
2021-02-05 10:07:25
·
@CAVECANEM님 저랑 같은 군번이군요. 93년...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는 진짜 ㅠㅠㅠㅠ; 그해에 하얀겨울,가을비.. 엄청 불렀죠.
초식견
IP 221.♡.66.205
02-05
2021-02-05 14:05:57
·
@CAVECANEM님 하지만 김광석 본인은 '방위'라고.... ㅋㅋㅋ
라이브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밝은빛
IP 223.♡.11.168
02-05
2021-02-05 15:32:07
·
@초식견님 근데 방위를 가게된게 형이 복무중 돌아가셨기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런 얘기를 할때마다 슬펐던 기억이나네요..
니끼
IP 141.♡.136.56
02-05
2021-02-05 09:02:17
·
햐... 형 왜 그렇게 일찍 갔어야 했어..ㅠㅠ
IP 223.♡.249.117
02-05
2021-02-05 09:02:47
·
저 때 대학 축제에서 인기가 좋아 엄청 바쁘게 다녔죠... 우리학교에도 왔었네요. 그때가 아련하네요...그립습니다.
6미리
IP 218.♡.245.2
02-05
2021-02-05 09:03:24
·
거 부르는김에 좀 더 부르다 가지 뭐 급하다고 그리 일찍 가셨는지...
connec2u
IP 112.♡.211.243
02-05
2021-02-05 09:03:32
·
풍류를 알던 광석이형, 보고 싶네요...
IP 211.♡.158.113
02-05
2021-02-05 09:03:40
·
김광석 전부인에 대한 숱한 의혹들의 진실은 뭐 였을까요ㅠ
비온후하늘
IP 223.♡.29.251
02-05
2021-02-05 10:08:06
·
@님 각도기때문에 말은 못하겠지만... 읍읍...
hairyMES
IP 119.♡.36.245
02-05
2021-02-05 14:07:16
·
@님 저도 들은바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 광석님 친한 동생이 전해줬죠. 더 말하면 안되죠??
punkday
IP 126.♡.16.171
02-05
2021-02-05 15:26:57
·
@님 예전 여친 아버님의 사촌이었는데, 관련이야기 들었습니다만, 각도기 때문에.... 가족들은 확신하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때 대학로 공연 많이 갔었죠. 정말 손에 닿을것 같은 거리에서 노래부르던 광석 아저씨, 치환 아저씨... 그때는 어린 마음에 서민가수이던 광석아저씨가 하얀 그랜져 신상 몰고 공연장 들어오는거보고 어찌나 실망을 많이 했던지... 실망감에 대학교땐 공연장 안찾아갔다가 어느날 사망소식 듣고 얼마나 슬프던지...
RoveR
IP 223.♡.169.106
02-05
2021-02-05 15:16:20
·
군 입대 전에 콘서트 한번 못 가봐서 제대하면 꼭 콘서트장 찾아뵈리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훈련소에 있던 95년12월 갑자기 비보가 들려왔고 다신 뵐 수 없게 되었네요. 그립습니다. ㅜ.ㅜ
pigafoto
IP 175.♡.137.212
02-05
2021-02-05 15:19:46
·
이런저런 음악을 들어 왔는데 김광석은 들으면 들을 수록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수입니다. 보통 리메이크하면 몇번 듣다가도 다시 원곡으로 돌아가는데 김광석이 부르면 그렇지않더라구요. 가요계에서 역대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씽씽
IP 117.♡.1.66
02-05
2021-02-05 15:21:13
·
92년인가. 교내에서 있었던. 민중가요 공연에 오셔서 노래 부르고 가신거 기억나네요
바람씽씽
IP 117.♡.1.66
02-05
2021-02-05 15:23:48
·
93년인가 4년에는 민중가요공연에 이선희가와서 노래를 불러 깜짝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데를 왜 이선희가 왔나했는데. 그뙤 부른 노래가. 한바탕 웃음으로 였는데. 이선희씨가 말하길. 길거리에서 아파하는 젋은이들위해. 부르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싸게좋게
IP 59.♡.115.13
02-05
2021-02-05 15:34:29
·
정말 정말 좋아하는 가수... 어떻게든 고화질 영상을 구해서 보관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 VR을 사용하면서 어쩌면 저 혼자 형님의 콘서트를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돌무더기
IP 118.♡.131.36
02-05
2021-02-05 15:42:24
·
저는 1500회 기념공연 본게 자랑입니다... 제가 갔었던날 했던 유머가 공연cd에 실려 있더군요....쩝.
IP 122.♡.201.48
02-05
2021-02-05 15:59:18
·
당시 변집섭은 오는길에 고기를 너무 쳐먹어서 노래가 안나온다고 립싱크만 하고 갔었
흐림없는눈
IP 121.♡.155.161
02-05
2021-02-05 16:18:14
·
대운동장에 운집한 관객을 두고 약간 위쪽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노래하다가 마이크와 스피커가 고장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김광석님은 계신 분 모두 앞으로 모여달라고 부탁했고, 사람들은 조금씩 무대 쪽으로 붙으며 모였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런 전자 장비 없이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세 곡이나 하셨죠. 그가 세 곡 하는 동안 왜 장비를 고치지 못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멋지고, 그의 죽음을 다시 돌이켜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공연 시작 즈음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갈수록 거세졌는데.. 그비 다 맞으면서도 끝까지 열창해 주셨어요. 곡수와 곡목이 다 기억나지 않는데... 비오는 와중에도 학우들이 호응이 좋으니까 끝까지 무대에서 흔들림없이 불러주셨던. 빗속에서 노래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저랑 같은 군번이군요. 93년...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는 진짜 ㅠㅠㅠㅠ;
그해에 하얀겨울,가을비.. 엄청 불렀죠.
하지만 김광석 본인은 '방위'라고.... ㅋㅋㅋ
라이브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근데 방위를 가게된게 형이 복무중 돌아가셨기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런 얘기를 할때마다 슬펐던 기억이나네요..
우리학교에도 왔었네요. 그때가 아련하네요...그립습니다.
각도기때문에 말은 못하겠지만... 읍읍...
96년에 입대해서 신교대에서 사망소식 조교한테 듣고 멍했던기억이
RIP
제가 조수석에타고 길 안내 해드린 인연이 있는데... 그때 이브생로랑 담배도 한대 얻어피우고 했던 추억이 있는데...
넘 아쉽습니다...
그차가 르망이었군요 95년 가을축제 공연 후, 깜깜한 주차장에서 사인받고
뒤에 줄서있던 학생들 전부 사인해주실때
지포라이터를 켜서 비춰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뜨거워서 떨어뜨리니 저한테 하신 한마디
"뜨겁죠?"
여자조심... 의 경각심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이상호 기자도 그걸 주장하다 소송까지 ㅡㅡ; 아쉽게 패소 했지만..
인생에 딱 세 번 공연 보러 갔네요.
한 번도 못 본 분들도 많으니 축복 받은 거겠지만... 연말이면 항상 아쉽죠.
직접 본 이야기 입니다...
혼자남은밤이군요 너무좋네요
혼자 남은 밤
김광석
앨범 : 김광석 4집
작사 : 박용준
작곡 : 박용준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숴지고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샌 내 모습
하얀 별 나를 비춰주네
불빛 하나 둘 꺼져갈때
조용히 들리는 소리
가만히 나에게서 멀어져가며
눈물 그 위로 떨어지네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노래를 거닐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거리를 거닐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삶의 가득 여러 송이 희망을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노래가 좋은데 듣지 못하겠네요 남좋은일만 시켜주는것 같아서요
김광석이 부른 김범수의 보고싶다, 김광진의 편지를 들을 수 있지요
정말 감동입니다..^^;
헐... 30대 초반에 이런 대곡을!
정말 천재였네요 ㅠㅜ
ㅠㅠ 그립습니다 늘
공연 끝나갈때즈음... 오늘 목 컨디션이 좋다고 하시며, 앰프 다 끄도 육성으로 부르시는데도 목소리에 기라고 해야하나...
내공이 팍팍 느껴졌죠.
평생 잊지못할 순간중에 하나입니다.
김광석 공연 본 사람은 3대가 인덕쌓으신 분 인정
정말 목소리로 공간을 꽉 채우는 느낌.
여학생이 직접 담근 진달래주 한병을 전달하고 그날 감동받아 8곡 부르고 가심.
살아생전 눈앞에서 직접 노래와 연주를 들었다는건 큰 행운이였죠.
광석이형 보고싶네요 ㅠㅠ
잊어야 한다는 마음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방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우리 고등학교 선배님이십니다 ㅠㅠ
수많은 사람들의 신청곡중 제가 신청한 곡을 불러주셧습니다. "외사랑"
이곡을 신청한 사람은 저혼자 뿐이었구요.
마냥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마냥 슬펐고 슬프네요.
서지원에 이어, 김광석 형님도 진짜 충격이었는데... ㅠ.ㅠ
나이 들수록 쉽사리 듣지를 못하겠어요. 이런저런 생각이 왜이리 많이 나는지ㅋ
가요계에서 역대 최고의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VR을 사용하면서 어쩌면 저 혼자 형님의 콘서트를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당시 김광석님은 계신 분 모두 앞으로 모여달라고 부탁했고, 사람들은 조금씩 무대 쪽으로 붙으며 모였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런 전자 장비 없이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세 곡이나 하셨죠. 그가 세 곡 하는 동안 왜 장비를 고치지
못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멋지고, 그의 죽음을 다시 돌이켜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거기서 수십미터 거리에서 노래 부르고 계신 김광석님을 정말 우연히 뵙게 되었죠.
스치듯 지나는 여정이었는데... 노래가 끝날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죠.
김광석,아이유가 같이 부르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