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원하는 경항공모함 개념은 아메리카급 평갑판과
퀸엘리자베스급 함교, 트리에스테급 범용성인게 확실하네요.
또 현재 진행중인 해군 세미나에 따르면 한국형 경항모 크기는
경하 3만톤급 배수량에 길이 약 265m, 폭 약 43m 정도인데
폭이 좁다는 비판때문에 공개할때마다 폭을 계속 늘리는군요.
함재기로 F-35B 20여기 도입하는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고,
해군은 AW-101 같은 대형헬기도 탑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제는 과연 조기경보 능력을 어떻게 보강할까와 함께
F-35 A형 추가도입과 B형 도입의 시기를 정리하는 부분인데,
정부에서 밀어주니 사업은 가겠지만, 걱정스런 부분이 많네요.
그리고 자꾸 미군과의 연합작전을 항모건조 이유로 밝히는데..
현재 진행중인 미국 주도의 연합훈련 참가부터 하는게 맞겠죠.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078205_34943.html
블랙이글스 곡예 비행…소음에 발암물질 유발?
공군비행장이란게 다 저런 민원에 시달리다보니 차라리 아무도 없는 바다에서 띄우는게 낫겠다는 판단...
우리 해군의 경항공모함 조기경보 계획은 전단에 속해있는 구축함 레이더로 조기경보를 하면서, 탑재한 F-35B 중 2-3대를 조기경보 전용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뭐,, 참 아쉬운 계획이죠.
그러니까 참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뭐 이탈리아도 F-35B를 조기경보로 돌려서 트리에스테급 운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도 좋아서 이러는건 사실 아니긴합니다.
근데 피스아이 지원받을거면 지금 해군이 말하는 지상발진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항모를 건조한다는 표현이 아예 틀린거죠,, 뭐 해군에서도 사실 피스아이 도움도 받겠다는 말을 하고 싶겠지만 자기네들 말을 자기들이 부정하는 꼴이 되니까 구축함으로 한다 프삼오로 한다 이런 차선책들만 말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더욱이 피스아이 4대체제가 육상 조기경보만으로도 벅차서 2대 추가도입한다는건데, 이걸 항모전용으로 돌리면 또다시 피스아이 가동률 아사리판 나는,, ㅎㅎ
당연히 가스터빈으로 갑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개념설계 단계부터 영국 퀸엘급 영향을 받고 있어서, 퀸엘급과 동일하게 RR MT30 가스터빈으로 갈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CODAG가면 잘했다 정도겠군요.
아메리카급 초기형과 달리 강습상륙함 기능을 부여한다는건가요?
설명할때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부분이,, 웰덱은 빼겠다면서도 항모의 기능 중 하나로 상륙군의 상륙지원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죠. 트리에스테급처럼 사용하겠다는게 해군 설명이라고 올해 초 기사에서 언급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웰덱이 없다면 스키점프를 달고(스키점프 없으면 함재기에 손해) 경항모로 굴려야 될거고,
스키점프가 없다면 웰덱을 달고 상륙전의 항공지원이 가능한 강습상륙함으로 굴려야 될텐데...
아메리카급 초기형을 베끼고는 자존심때문에 그 스타일을 고집한다는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지금 해군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왜 항모를 건조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정리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 제가 해군 현직 장교들보다는 부족한 상황인식과 전술적 판단을 가지고 있어서 틀렸을 수도 있지만
1) 상륙군 수송을 위해 항모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웰덱을 제거하고
2) 말라카 수송로 보호를 위해 항모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조기경보 대책도 없고
3) 지상발진 전투기 만큼의 소티를 말하면서 프삼오를 조기경보에 투입한다는
이러한 설명을 들으면 도대체 왜 항모가 필요하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거든요.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항공강습용이라면 헬기가 충분해야 될텐데 지금 있는 독도함조차 싣고다닐 헬기가 모자르다고 하죠. 둔탁한 결함기인 수리온을 그때까지 얼마나 뽑아내서 얹을지(+써먹을지)가 관건이긴 하겠지만요.
우리는 해군이 항모!하면서 헬기통한 상륙지원도 한다이고요.
그리고 육군 수리온 좌절된 마당이라 마린온 더 뽑을 겁니다.
(공격헬기는 제발 전문적인 기종을 따로 도입하고)^^;
확실히 퀸엘급 영향을 많이 받는군요. 차라리 이럴거면 퀸엘급 축소형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듣기로는 영국 밥콕사에서 대우조선쪽에 퀸엘급 축소형을 제안했다고,,)
애초부터 해군은 스키점프대를 제외하고 경항모를 구상중이었습니다.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상륙함 교리를 그대로 가져오려는 거죠.
해군 입장에선 마음이 급하겠죠? 말 나온김에 저지르지 않으면 또다시 언제 분위기 조성될지 기약이 없으니 말이죠.
한국이 항공모함 운영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대형 항공모함으로 시작하는 건 시행착오 발생 리스크가 너무 클 겁니다.
가능하다면 영국에서 QE 급 임대해서 한동안 운영해보며 한국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는 게 좋다고 보는데,
어디까지나 '만약 그럴 수 있으면'이라는 희망사항이니...
여전히 3만톤? 이라고 하시길래 3.5만톤이든 뭐든 3만톤보단 더 나간다란 이야긴데요. ㅋ
같이 가야죠
용도가 다른걸 대안으로 하는건 반대를 위한 핑계죠.
7만톤급 이상은 경험이 일천하니 저정도 1~2대 운영해보고 그후 시도하겠죠.
항모 운영해본 적 없는 국가에서 처음부터 그렇게 형태를 갖추기에는
소요자금 규모는 둘째치고 초기 판단미스로 인한 시행착오가 커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현대전의 양상이 바뀌어가는 변곡점에 있는 시기라서
여태까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게 미래에도 정답일지는 불투명하고요.
때문에 뭘 어떻게 하더라도 성장단계라는 걸 건너뛸 수는 없고, 건너뛰려해서도 안됩니다. (역사로서 기록될 초대형 병크가 나올 확률 99%...)
한국의 첫 항공모함은 성장단계에 해당하는 물건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첫 항공모함을 가지고 미군과 연합활동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하는 게 합리적일 겁니다.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영국 QE 급 1척을 임대 운영하면서 한국군 나름대로의 결론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긴 한데,
이건 어디까지가 해피 케이스가 생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마도 한국이 과연 항공모함 함대 역량이 필요할 일이 있겠느냐는 원론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긴 할 텐데,
이건 앞으로 몇 십년 동안의 아시아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꺼냐에 대한 예상이 사람마다 각자 다를테니..
유령함대 하려면 무인함선, 무인항공기가 아주 높은 수준으로 현실화되어야 해서...
함대에서 고성능 무인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경항모가 유용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