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추워 차한잔 마시며
오래전 사진을 뒤적이다보니..
대학시절, 꽁꽁 얼어붙은 동네 강변 고수부지에 나가 찍은 사진이 있네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당시 잠원동 고수부지에 테니스 코트도 큰게 있었고 풀장도 있었고..
하여간 놀이터였었는데..
90년 1월 27일..그때 보통 스냅카메라 사용할때 날짜 마킹기능을 활성화시켜 놓으니 이렇게 알아볼 수 있고 좋군요.
31년도 더 지난 사진이라는 사실에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참 무섭습니다.
날도 추워 차한잔 마시며
신기합니다!
예전에 필름카메라 쓸 때는 날짜 박아넣는게 좋더라구요. 그래야 알아볼 수 있으니...
디지털은 저런거 없어도 확인이 가능하니까 무조건 끄게 되지만...
붕어 큰 거 잡았는데 옆에 낚시꾼이 5천원 주고 사셨음... ㄷㄷㄷㄷㄷ
난 또 한강 횡단 징검다리 있었는줄 알고 유심히 봄 ㅋㅋㅋ
다른 얘긴데, 제가 어릴 때 대학교 3~4학년 형들을 보면 완전 '으~른', '아즈씨' 였거든요. 근데, 어른이 되고보니, 대학생 아니라 대학원생들도 다 애들인 것이에요. 전 그게 내가 나이를 먹어서 20~25살 정도는 애들로 보이는구나.. 했그덩요?
근데, @블루미네 님 사진을 보고 느낀게... 그 때 대학생 나이대 스타일들이 아저씨처럼 완전 나이들어 보였던 거란 걸 알았네요. 딱 저 나이대 저렇게 하고 다녔던 거 같아요. ㅎㅎㅎ 그랬다가 '신세대', '오렌지족' 얘기 나오던 94~95년 지나면서 대학생들 옷차림이 어려진 듯...
하지만 지금은 나이에 비해 동안이시겠죠?
한강에 그냥 나가서 사진을 찍으셨다는 게 더 놀라워요 ㅎㅎ
지금이야 디카나 폰카가 있지만..
ㅎㅎ 저는 고딩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