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다니는걸 정말 싫어하는 아이인데
어쩌다보니 12살 아이 인생에 이사만 7번째네요;;
그중 아이가 인지하기 시작한 이사는 9세때 이사인데 그때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이사에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주었고..하지만 늘 맘속으로 불안해했는데
오늘 드디어 터졌어요.
요며칠 계속 속이 갑갑하다며 잠도 잘 못자고..
그래서 오늘 바깥바람 쐬자며 나갔다가 무슨 계기가 생겨 슬쩍 건드리니 아이가 오열을...ㅜㅜ
한참 울고 나서 전집을 한번이라도 다시 가봤으면 좋겠대요. 그래서 그러자..라고 토닥이고 집에 들어왔는데
울음이 남아서인지 또 계속 울더라구요.
그냥 안아주면서 울어라 하고 있는데..작은애가 좌불안석으로 방을 들락날락..
이유인 즉슨 게임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하루 한시간 허용) 형아가 울고 있으니 게임시간을 놓칠것 같은거죠.
그걸 깨달은 큰애가 갑자기 스윽 눈물을 닦더니
거실로 나가서 게임을 합니다. ㅡㅡ;;
이젠 소리도 지르고 신났네요.;;
정상적인 남자아이 맞는거죠?
할건 해야죠~
울다 웃다 이게 부모의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초딩도 sns나 개인 연락처가 있던 시대도 아니었으니 삐삐는 집에서 안사주고;;
나이 들어서 생각하면.. 아.. 난 어릴때 거의 친구 없네. .하는 생각 들면서 좀 아쉽긴 합니다.
졸업사진과 졸업장 학교가 다릅니다.
부랄친구가 아예 없습니다.
중학교때도 전학을...
마지막으로 중2때 전학한 동내에서 정착했는데, 이미 중학교 아이들은 다들 초등때부터 친구들이었도라고요.
친구 사귀기도 쉽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지금 연락하는 어릴때 친구들은 고2때 친구가 다...
그래서 제가 잔정이 없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 이사 이야기만 들어도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ㅡ.ㅡ
전학이 싫긴 하겠지만 그정도로 싫은가? 싶었는데
이 글 보니 크긴 큰가보군요 ㅎ
ㅋㅋ
게임은 소중하죠...
한명은 지금도 문제를 겪고있고...
학교 옮기는게 어릴땐 정말 큰충격인듯;
아직도 그 동네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아직 애가 게임할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가봅니다
우리애는 미니특공대 사탕 깨먹는거 보면서 좋아합니다
이래서 내집이 있어야하나 싶기도하고, 마음이 울적하네요.
형이 옆에서 혼나고 있어도 자기 게임 열중하고...
귀엽네요 ㅎㅎㅎㅎㅎ
나이 좀 더 들면 대상이 게임에서 이성으로 바뀝니다 (이성이면 다행??).
저에게도 그런 아이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럽습니다.
지금 큰애가 7살인데... 해외이사만 6번을 했네요 .... -_- ...
우리애도 재밌어하는거 같아서 다행이긴합니다 ;;ㅋ
살던 집과 동네에 애착도 남다른것 같고.. 단순히 그런것만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정많고 감성적이며 게임좋아하고~ 귀엽네요.
저는 특히 내성적이어서 전학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작 한번이었지만요. ^^;;;;
제 친구는 아버님 직업상 전근이 잦아서 1년에 2번도 전학을 하고 해서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절대 이사를 안합니다.
이게 어릴 때 정말 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환경과 관계들이 유지되는 데에서 오는 안정감이란 것이 참 큰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님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저도 6월에 이사인데 첫째가 4세인데... 친구들이랑 헤어진다 하니 슬퍼하더라고요. 잘 정리하고 얼집 이동해야 하는데 걱정이에요. ㅠ
착하네요.. ㅠㅠ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친구들과 헤어져서 그런거 아닌가요?
유치원+초등학교5학년까지 다니던 곳에서 멀리 이사가면서 6학년으로 진급과 동시에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꿋꿋하더니... 이사 얼마 안남겨두고.... 울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 너무 싫다고....
아이가 우는걸보니..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더 좋은 친구 사귀게 될테니.. 걱정말라고 말해줬죠..
그런데.. 우리때하고는 달리.. 애들은 온라인으로 연락도 잘하고,, 게임도 같이 하고...예전 동네 친구들과도 잘 연락하고 지내더라구요...
이번달로 이사온지 1년 되었는데... 지금 물어보니.. 이사하기 잘했다고 합니다.....코로나 때문에.. 전학온 학교를 거의 등교도 하지 못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나름 적응은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잘 다독여주세요.
맞아요. 전 친구들이랑 게임에서 만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다만 이 망할 코로나...실제 만남을 가지지 못한지 1년이 넘어가니..ㅜㅜ
이사하면서 다른건 못해줘도 친구들 만남은 계속 연결되게 해주려고 노력중이에요. 경험상 20대 힘든날들을 버티게 해주는건 친구더라구요. 아이가 나중에 동네친구랑 같이 못자라서 슬프다..라기 보단 오히려 난 전국에 친구들이 있어. 이런 느낌으로 다가갈수 있으면 좋겠어요.
20년을 넘게 살다가 부모님께서 어떠한 통보나 상의도 없이 같은동네 아파트로 이사갓엇는데
그렇게 팔린집이 허물어지고 다른건물 올라가는걸 보니 만감이 교차하고 목표도 없는 분노만 치밀어 오르더군요
아마 자녀분도 왠지모르는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신게 아닐까요?
이사후 학교적응 잘 살펴바주세요
겨우겨우 알아보고 같은 동네로 이사왔더랬죠.. ^^;;
학교는 바뀌지 않고, 동네 안에서 이사 다니다가...
국민학교 고학년때 이사와 전학이 발생했습니다.
똑똑하던 녀석이 바보가 되어 버렸다. 뭐 그정도로 설명할수 있겠네요.
중간 기말 시험쳐서 성적표 나오는게 세상 재밌던 아이가, 학교 수업 자체가 두려워져 양호실에서 살면서 성적이나 친구 관계나 이러저러 모든면에서 무너진 케이스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