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중반이고 7년차 IT엔지니어입니다.
매년 새로운게 나와서 공부해야하고,
하루종일 컴퓨터,서버만 바라보는것도 주말,야간에 작업하는것도 익숙해져서 괜찮은데요
제가 다니는 회사도 그렇고 같이 일하는 협력사들도 그렇고 끽해야 40대중반이지
50세 이상되시는 분들은 각 회사의 대표님, 영업상무님 말곤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별 생각 없이 그때되면 2차 직업 준비해야지~ 생각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를 가지니까 현실로 다가오고 있네요.
아버지가 중장비 다루시는데
너도 지금직업에서 10년하고 더 하기 힘들것같으면
자기따라 일배우라고 그러는데... 원래는 흘려들었던 소리가 올해는 다르게 들립니다..
아버지 젊은시절에는 부사수 데리고 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요새는 그런게 없어져서
아는사람 아니면 일배우기도 힘든것도 있다, 중장비 기사들 나이가 많아져서 건설사 관리직들이 자기들 대하기 좀 힘들어하는데
너나이대면 일도 많이 시켜줄거다, 중국인/외국인들이 늘어나는데 일은 자꾸 뺑끼치려고 해서 일잘하는 한국사람이 필요하다 등등..
중장비 없는애들도 일당 20-25씩 받고 아버지처럼 중장비 직접 몰고다니면 3배는 더 받는다 그러는데..
앞에서는 그래요 생각해볼게요.. 했는데 1주일째 자꾸 고민되네요
그리고 엔지니어는 로우레벨단이 오히려 수명이 길지 싶습니다.
변화가 그나마 적어서.
비교적 수명이 짧은 우리나라 IT 업계 특성상 저러한 기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제2의 직업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현업에서 10년이상 일하고 있는 제 입장에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 댓글다신분들도 '기회가 있다면 그 쪽으로 빠져라'라는 뉘앙스로 얘기들을 하고 있죠.
물론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표현 자체가 반농담식으로 얘기한건데.. 이 부분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IT탈출은 지능순이라 배웠습니다' 이게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네 죄송합니다^^; 그래서 원댓글 자삭했습니다.
'저 말을 다시 봐도 불쾌할 거라고 생각은 안 들지만 불쾌하다니 사과한다' 는 의미인가요?
그냥 딱 봐도 저기에 속한 사람이면 누구나 기분 나쁠만한 댓글 같은데요
40초반에 제가 하고싶은 포지션 못할꺼 같으면
인테리어 배우러 가겠다고 와이프한테 말해놓긴했네요.. ㅎㅎ
관리자가 개발자보다 더 귀한 상황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시니어는 관리자로 전직하거나 치킨..
저도 중장비나 배워야하나 생각드네요 ㅜㅜ
남자가 늙을 때까지 일하려면
기술 배웠거나, 인맥 가지고 영업 뛰거나
둘 중 하나더라고요
1. 응용 프로그래머가 되라.
2. 블로그등으로 자신의 기술을 어필해라.
3. 반드시 회사를 다닐 필요는 없다.
4. 시야를 국외로 돌려봐라
5. 트랜드에 맞는 개발을 해라
6. 지속적으로 차등점을 만들어라
라고 생각하고 ... 45세 되면 치킨집 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333 (아이템은 닭강정이예요. 맥주 만드는 법 배우고 있습니다. 하하하)
엔지니어 쪽은 좀 더 짧은듯 보이네요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아보입니다
저역시 곧 오학년이 되지만 앞으로 5-10년은 더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신규 유입이 워낙 없다보니 자를수가 없어요.
근데 아버지께 중장비를 배운다면 전 바로 때려치고 달려가겠습니다.
대신 이직하면 어캐될지 몰라서...
50초반까진 가능할것두 같긴한데..(팀장할 기회두 있었는데..하기 싫다구 했어요)
그래두 님같은 기회가 있다면 탈출할 거 같네요.
근데 회사에서 막내에서 두번쨰네요... 지금까진 계속 막내였는데 올해 막내에서 벗어남(?)
IT업계가 신입이 없다보니 다들 나이먹어가나봅니다
제가 신입때만 해도 40대엔 못한다고 들었고 실제로 30대 중반에들 다른쪽으로 가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지금은 뭐.. 40대 많고 50대도 보입니다
예전에 어느분 글에서 우리나라 아이티 업계가 얼마 안되서 연령대가 높을수가 없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지금 나이 먹는 사람들이 역사인거죠 ㅎㅎ
그럼에도 아버님이 이끌어주시는 쪽이라면 그 방면이 더 나을수는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잘 비교하시고 선택하세요
돈벌이도 그렇고 삶의 만족도도 그렇고 잘 생각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뭐해 먹고 살지라는 고민이 여전히 심각한 1순위라 이끌어주거나 선택권이 있다는게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든든한 아버지가 계시니 지금부터 차근히 가는것도 저는 좋을것 같습니다. 글쓴이분이 부럽습니다.
너 그직업 언제까지 가능하냐 연봉은 얼마냐... 그럴거면 차라리 나 따라가서 크레인기사 일 배우고 자격증 따고 자리만 잡으면 은퇴할때까지 먹고 살 걱정은 없다고 급여도 너따위(...)보다 훨씬 세다고 하셨는데
그때 말씀 들을걸 그랬다고 지금도 후회 중이긴 합니다 ㅋㅋ
저런 특수기술들은 꼭 안하더라도 배워놓으시길 강추합니다.
무기 한개로만은 싸우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새로 저쪽 업무프로세스 익히신다면 업계 erp같은거라도 만드실수있으니 좋을것 같습니다.
이 직종에서 일할 때...
실력... 능력되면 은퇴하고 도망가도 잡아다 일시킵니다. 수명 고민할 틈이 없죠.
문화... 한국은 상명하복 군대 유교 문화에 자기보다 나이적은 사람 싸게 부리고 갈구는 환경이라 나이 많은걸 근본적으로 싫어하죠. 일본은 나이 상관없이 겉으로라도 서로 존중하니 나이 많아도 좀 할만하구요. 뭐 속으로 들어가면 그것도 다 허상이지만요.
인구변화... 일본에서 일하는데 사람 귀해지니 당연히 오래 일하더군요. 백발 성성한 사람도 많습니다. 문화면이 있어서 일본처럼 그정도 나잇대까진 못갈지 몰라도 늘긴 할겁니다
공대도 입결이 컴 전화기로 바뀐지 오래에요.
국내 현재 고용시장생각해보면.......
50중반이신데 다니시는 분들은 일반적이라 볼 순 없는것 같아요.
뭐 하나 특출난게 있으신분들같고.
그래서 50까진 다닐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
조건만 낮추면 계속은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딱히 뭘 해야할지 답은 없지만,
자그마한 카페 하나 차려서 순수익100만 내면 그래도 살아 나갈수 있지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중입니다.
고령화 사회가 된 것 같아요.
IT로 가도 SI는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