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돈이나 권력, 혹은 명예를 좇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행복을 찾습니다.
A : “솔직히 거기서 행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돈과 권력, 명예욕은 기본적으로 소유욕입니다. 그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목이 마릅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항상 허기진 채로 살아가야 합니다. 행복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만족’입니다.”
Q : ‘만족’을 알려면 어떡해야 합니까.
A : “정신적 가치가 있는 사람은 만족을 압니다. 그런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더군요.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명예나 권력이나 재산을 거머쥘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불행해지더군요. 명예와 권력, 재산으로 인해 오히려 불행해지고 말더군요. 지금 우리 주위에도 그러한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실감했습니다. 김형석 교수의 메시지는 참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언뜻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처럼 들립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행간을 곰곰이 씹다 보면 확 달라집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국물이 우러납니다. 그건 100년의 삶, 100년의 안목으로 우려낸 삶에 대한 묵직한 통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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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합니까.
A : “사람은 항상 공부를 해야 합니다. 뭐든지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이 늙어버립니다. 사람들은 몸이 늙으면 정신이 따라서 늙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닙니다. 자기 노력에 따라 정신은 늙지 않습니다. 그때는 몸이 정신을 따라옵니다.”
Q : 그때는 퇴직하고 한참이나 지난 뒤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됩니까.
A : “강연차 지방에 갈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럼 거기서 지방 유지들을 만납니다. 장관 지낸 사람, 교수 지낸 사람들도 만납니다.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나보다 정신이 늙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결국 장관직 끝내고, 정년퇴직하고 일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일과 공부를 안 하면 몸도 마음도 빨리 늙습니다.”
Q : 일과 공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니까.
A : “꼭 직업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가 따로 있나요. 독서 하는 거죠. 취미 활동하는 거고요. 취미도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10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노는 사람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있고, 건강은 일을 위해서 있습니다. 내 친구 중에 누가 가장 건강하냐. 같은 나이에 일이나 독서를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 가장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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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100세 '어르신'으로 배운위치에 있으면서도 생각하는건 김동길씨 같은과이시더군요. 조중동에서 유독 크게 띄웁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25878CLIEN
김형석, 김태길, 안병욱...
모두 박정희, 전두환 정권때, '에세이'와 '베스트셀러'를 쓰며
소일하던 대한민국 '원로 대표 철학자(!)'들이셨죠.
천수를 누리시니 '문재인의 무지막지한 폭정(?)에 비분강개할 용기가 나셨던 모양입니다.
특히 김형석옹은 뒤늦게 발분하신 듯 온갖 주류 매체들을 섭렵하며 문정권 비난에 힘을 쏟으십니다.
백수가 지난 고매한 늙은 선비께서는
왜 뒤늦게 이 엄중한 시국을 깨닫고 분연히 주먹 쥐고 일어나셨는가요?
참 기이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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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가 달았던 댓글입니다.
김형석 교수 "국제감각 없는 지도자 있는 한 탈출구 없다" (YTN 2019)
.."운동권 출신이 정권을 갖고 있는 동안 갈등은 사라지기 힘들 것"...
https://www.ytn.co.kr/_ln/0106_201908201544019959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서 노골적으로 정권 비난에 힘을 쓰고 계시니
조중동이 '100세 현인 철학자'로 추앙을 합니다.
철인께서는 왜 박정희-전두환-이명박근혜 때 침묵하셨답니까?
영감님, 건강하십셔. ~ㅎ
진짜 힘든 사람들은 명예 따위 개나 줘버려라 일텐데요
당시에 정신이 제대로 박혀서 탈북을 했지 아니었으면 김일성 고향/학교 후배라고 공산당 주요자리 한자리 꿰차고 있었겠죠.
100살이 넘은 분에게 현재 시점에서의 사고와 다르다고 비판하는건 너무 과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북출신자들의 그런 소리로 합리화하는것에 거부감 가지는것이 그런식으로 남한에 내려와서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려 죽은건 왜 아무말도 안하는겁니까?
유전자 결정론이란게 노력부족을 유전자 탓하라는게 아닌
성공할수록 겸손해지란 뜻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본인이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뤘다고 생각할수록
겸손과는 멀어지고 자만한 꼰대가 되기 쉬워지는듯...
신문사가 종양이라 저도 별로 맘이 가지않지만 저 분 자체의 배경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궁금한 일인입니다.
"기독교계 원로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현 정권은 새로운 법을 많이 제정했다. 그 법을 앞세우고 권력을 행사한다. 전체주의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를 연상케 할 정도”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88745#share
100년도 넘게 산 기독교계 원로면
신사참배가 부끄러워 평생을 조용한곳에서 봉사나 하고 살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