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준비예정입니다
이사갈집을 여러군데 보고 후보로 찜해놨는데
그중 원래 예정에 전혀 없던집이 한군데 있습니다
한군데가 같은단지내 호가가 아닌 거래가가 1억이 싼 매물인데
이상하다 싶어 부동산에 꼬치꼬치 캐물으니 해당 매물의
집주인의 가족중 한분이 집안에서 자살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시세보다 1억 싸게 나온건데...
원래 저희가 이사를 준비하면서 생각하던 예산범위라면 정상적인 시세로는
엄두도 못내지만 1억 싼 시세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갈수 있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게다가 저희가 찾는 입지조건 (인프라나 교통 편의등)도 딱 부합됩니다.
다른 동네도 많이 다녀보긴 했는데
이집이 가장 근접한 입지조건이긴 한데....
전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부동산에 다른 사람들도 시세보다 1억 싸니 저처럼 문의는
많은데 사실을 얘기하니 다들 꺼려해서 아직도 매물이
안나가고 있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냥 이집은 아예 배척한다면 현 저희 부부의 경제여건에서는
이보다 입지조건이 불리하고 원래 저희가 생각했던
시세로 다시 정신차리고(분수를 파악하고?) 찾아봐야합니다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와이프나 저나 사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데
주변에서(양가 어르신들이나 주변 친인척분들) 당연히 말릴꺼라 생각이 드는데...
하아...참 집 고르는게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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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부동산에 좀더 디테일하게 물어보니 그집 자제분(중학생 남학생)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집 집주인이 어제날짜로 매물 보류시켰다고 하네요
그런데 같은 단지내 저층세대이긴 하나(1층은 아님) 이글에 언급한 시세와 같은 가격의 집이 있어서 그집을 한번 가서 볼까 합니다.
다들 의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 맘에 걸리시면 제사 정성껏 드리고 좋은 곳 보내드리세요
(귀신을 믿는 분이라면 굿의 힘도 믿으시겠죠?)
똥싸는데 귀신만 안나타나면 되죠 뭐
.. 집에서 사람이 태어나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시세보다 1억이나 싼 좋은 집 입니다. 뜸 들이다 후회 하지 마시고 얼른 잡으세요.
맘에 들면 사야죠
@님
자살사고는 고지의무가 있습니다.
아, 괜히 결정에 영향을 끼칠까봐 첨언합니다.
매수하신다면 되파실때는 고지 의무 없습니다~~~
사는 내내 찜찜하실거 같으면 건너뛰는게 나으실듯 합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잘되시면 더 없이 좋겠지만,
잘 안되시거나 문제가 생기면 왠지 집터를 탓하게 될 것 같습니다.
주변 모든분들이 그런것은 전혀 상관없다 생각하시면 괜찮겠지만요....
맘쓰이시면 그분의 명복을 위해 스님이나 무당 모셔다가 제사 드려주세요.
1년뒤엔 그집에서 사람 죽었다는 이야기는 사라져요.
저라면 입주갑니다~~
저는 사무실 이사할때 망한집들은 피해요. 잘되서 나간집을 따로 찾진 않지만 적어도 망한곳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찝찝하기 시작하면 모든 핑계가 그리고 귀결될거에요...
5년전에 다른데보다 월세가 월등히 싼 곳이 있었는데 다단계 영업을 하다 대표가 잠적해서 망한곳 매물이 나왔는데 50평 들어갈 돈인데 2층 독채가 나왔죠. 그래서 고민했지만 안들어 갔고 다른 곳이 들어갔는데.. 결국 작년에 망했더라구요..;;
/Vollago
1억 싼 집이면 싹 수리해서 잘 살 수 있습니다.
/Vollago
어차피 모르고 잘 사는거죠. 저라면 덥썩 삽니다. ㅋ
알아서 신경이 계속 쓰이실텐데, 그걸 극복하실 수 있으신지 자문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