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분을 옹호하려는건 아니고 우월함을 느껴서가 아니라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여겼던걸 혹시라도 세월이 흘러 겪게된다면 생각이 바뀌었을거라는 전제하에 쓴거 같아요..
왜냐면 저 역시도 아이를 낳기 전엔 절대로 이해 못했던 영역이라.. 아마 보편적인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부 아동학대하는 미친 사람 아닌것들 제외)이라면 자신의 아이에게서 이전에는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인생 통틀어 그 어떤것에도 비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얻게되요..말로 설명이 안되요.. 이건 그냥 무조건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이라서.. 이게 막 우월감 이런게 절대 아니라 경험자 들도 경험하기 전엔 절대 몰랐기 때문에 그러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세상에 그 어떤것과 비할 수 없이 개취를 뛰어 넘는 마법과도 같이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그걸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사람이 음식의 겉모습만 보고 맛없을거 같아 안먹을래.. 라고 하면 막 왠지 아니야 한번 먹어봐~ 나중에 먹어보면 지금 너가 한 말 후회할걸?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잖아요~ 그런것과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10년후 언급하신 분의 글이 예의가 부족한건 맞아요..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고 먹고싶지 않은거 안먹을 권리도 있고 그게 아무리 맛있다한들 먹으라 강요할수도 없고 안먹었다고 너 후회할거야 라고 몰가가는건 좋은 태도는 아닌거 맞아요..
제 경험으론 아이를 가지는게 제일 큰 행복이라고 아이가 더 우선순위가 되는건 아닌 거 같습니다. 물론 아이 없을때보다 신경을 쓸 대상이 늘어나는건 맞지만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이 생긴다는건 직접 경험해보기전까지는 모르죠. 사실 와이프는 조건적인 사랑이지만 아이는 다른거 같아요.
프랑지파니
IP 49.♡.58.116
01-30
2021-01-30 10:24:14
·
아이가 없으면 늙어가는 것이 두렵기만한데, 아이가 있으니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상쇄되었습니다..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33:53
·
프랑지파니님// 전 늙어가는거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없어요. 오히려 짧게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자 주의라서요. 그래서 더욱더 육아에 대한 희생을 피하게 되는것 같아요
하루y
IP 115.♡.39.11
01-30
2021-01-30 11:45:57
·
@프랑지파니님 저도 비슷한데,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이가 생기면서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뻔뻔펀펀
IP 121.♡.159.109
01-30
2021-01-30 13:40:14
·
@하루y님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죽음이 더 무서워질거 같습니다.
내가 죽으면 저 어린것들이 누굴 의지 하며 사나 혹은 나의 빈자리로 인생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요.
물론 지금은 싱글이라 그런 걱정 없이 죽기 전까지 행복 하게 살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대단하네요. 저는 평생 모를 느낌이겠죠. ㅎㅎ
yurang~
IP 211.♡.107.93
01-30
2021-01-30 10:25:12
·
나를 중심에 놓으면 결혼자체를 하지 않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능력되시면 연애나 하면서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30:02
·
yurang~님// 결혼은 그래도 헤어짐이 가능해서, 결혼해보고 행복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 찾아 행복해지는게 가능할수도 있는데, 육아는 물리는게 불가능하잖아요
영국기사였나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 자식 키우는거라더군여 말씀하신 부모들이 마냥 희생만 하진 않을거예여 얻는게 더 많을 수도...
ora817
IP 58.♡.169.151
01-30
2021-01-30 10:28:02
·
저도 젊을때 약간 그런 생각이였엉요. 근데 애를 낳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않은...
삶의 중심이 아이로 변한것이 인생의 큰 기쁨중 하나입니다.
PlanB
IP 220.♡.203.52
01-30
2021-01-30 10:28:14
·
결혼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출산을 하면 시점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38:52
·
PlanB님// 그렇다고 다들 말합니다. 그 시점 바뀌는게 싫어서 안 낳고 싶은거죠
오라질
IP 58.♡.112.229
01-30
2021-01-30 10:30:05
·
살다보면 사랑하고 사랑받는것만큼 행복한게 없거든요. 부모님이나 결혼을 한 배우자라도 완전히 사랑하고 아끼기는 쉽지않은데 아이에게는 정말 몸과 마음이 하나될 정도의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얘길하는거지 아이를 키운다고 해서 다른것을 손해본다던가 나를 잊고 그런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다시보게 되고 더 열심히 살게 되죠. 나를 중심으로 사는게 아이에게는 멋진 아빠가 되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중간보스
IP 59.♡.14.138
01-30
2021-01-30 10:30:12
·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아서 아이를 갖는다는 의미를 오롯이 알 수 없지만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제 동생을 보면 아이가 생기는순간 먹는것, 자고 일어나는 삶의 패턴, 돈의 씀씀이 등등 부모의 모든것이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부성애가 형성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있겠으나 그래서는 마치 "My Life for 아이를" 이 되는거잖아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35:52
·
중간보스님// 저랑 같은 생각이네요. 나의 인생인데 나는 없어지고 아이를 위한 인생으로 대체되는 느낌이 부정적으로 다가와요
@중간보스님 아이를 생각하면서 술/TV를 끊고 운동/독서를 하게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의지가 약했지만 그게 가능하네요.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부성애는 만들어지고 모성애는 만들어져있습니다. 전 부성애가 만들어지고 나서 삶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내돈 남이 쓰는게 싫으시면 결혼/출산 안하시면 됩니다. 현재의 생각과 나이가 들고나서의 생각이 보통 바뀌니까 절대적 가치관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레이앙
IP 110.♡.47.249
01-30
2021-01-30 17:57:53
·
@중간보스님 아이의 삶과 자신의 삶을 교환한다는 관점에서 보시면 맞는데, 아마 여기서 애 키우시는 분들의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삶도 완성된다라는 관점을 이야기 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KG_kim
IP 49.♡.183.43
01-30
2021-01-30 10:30:16
·
누군가 만나 사랑하게 되어 어쩌다 아기가 생기면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에 행복하겠죠. 아이는 결정하는게 아니라 자기에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내 삶 으로 파고 들어오는데 거부할수 없습니다. 그게 당연하다 느끼머 살아가게되죠. 많은 분들이 본인의 삶을 우선하여 살았고 그러길 원했지만 그게 안된거고 그걸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낳아봐야 안다는 얘기를 하는거죠.
니히리
IP 211.♡.31.221
01-30
2021-01-30 10:31:04
·
계속 그럴 거 같지만 감정이 항상 그런 거 아닐걸요. 아이가 크고 독립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비중이 바뀔 겁니다.
IP 211.♡.33.77
01-30
2021-01-30 10:32:10
·
사랑하는분 생겨도 그마음 변치않기를...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38:18
·
serini님//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근데 흔히 말하는 “우리 둘의 아이를 낳고 싶다” 라는 마음은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거랑 육아는 제 기준 별개입니다
IP 222.♡.143.76
01-30
2021-01-30 10:33:08
·
어떤것은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들이 있죠. 어느 선택이든 존중 받을만 합니다.
호빗의지배
IP 125.♡.232.181
01-30
2021-01-30 10:35:00
·
저는 제일 가까운 친구들 그룹에서 육아하면서 화난다 죽을것 같다 결혼을 왜해가지고.. 하는 말을 몇년을 계속 들으니까 애 낳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어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46:38
·
호빗의지배님// 전 반대로 주변 친구들이 너무 아이위주의 삶만 살다보니 저렇게 살고 싶지 않다로 결론이 나와요
별내음
IP 59.♡.43.224
01-30
2021-01-30 10:35:29
·
20대 때 생각하고 30대 때 생각 다르듯이 가치관은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Vollago
믿음행복
IP 222.♡.2.1
01-30
2021-01-30 10:35:46
·
저도 와이프에게 늘 말합니다 내가 우선이고 아이가 다음이라고 그런데 그게 안될정도로 좋아 하고 사랑합니다 아이를요 그만큼 좋아 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삶을 사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한가지... 부부 삶의 중심은 아이가 아니라 부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뜨악 했어요.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그동안 보고 듣고 했던 것이 모두 아이 중심의 삶을 사는 부모들의 힘든 이야기 들이었으니까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낍니다.
힘들어요. 근데 진짜 이쁘고 행복해요. ㅎ
저는 선천적으로 술을 거의 못해요. 조금만 먹어도 토하고 잠이 무지하게 오죠. 그래서 술을 즐기는 주변 친구들 보면 부러워요. 저는 제 인생에서 술맛을 알고 즐기는 걸 할수 없을테니까요.
비슷하게 딩크/비혼 이야기 하시는 분들 보면 .. 그로인해 좋은 것도 있겠지만 그로인해 느끼고 경험할수 있는 것을 못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딩크/비혼을 해서 느끼고 경험할수 있는 것은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0:45:06
·
LiveEasily님// 자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출산해도 비출산이 경험할수 있는걸 할수 있다고 하는데, 전 다르게 봅니다. 주위에 사람들 보면 포기해야할게 너무 많더군요. 비유하자면 오늘 꼭 콘서트 가야 하는데 못하게 되죠. 다음에 가면 되지 않냐라고 하지만 오늘 이마음 이 느낌으로 콘서트를 가는거랑 몇년뒤 그 콘서트를 가는거랑은 다르죠.
JB_제이비
IP 175.♡.15.221
01-30
2021-01-30 11:15:55
·
@비상소집님
맞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제약이 있기에 온전히 모든걸 다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맞습니다.
다만 부모의 의지와 삶의 태도에 따라서 어느정도는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부부가 우선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뭐 이를테면 아이 교육을 위해 학군좋은 곳에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살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그런 것들이요.
그리고 저도 주변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거의 아이 키우면서 힘든 얘기를 합니다. 넋두리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푸는 거죠^^ 이건 ”아 어제 우리 딸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 이런 얘기 하는거 좀 간지러워서 잘 못하는 남자들의 대화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친구들한테는 힘들어 힘들어 얘기하지만 누나들이나 가족들에게 딸의 사랑스러웠던 얘기들 곧 잘하거든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1:40:50
·
LiveEasily님// 부부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거에 공감합니다.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거죠. 말씀 감사드립니다
@비상소집님 음.. 근데 반려동물 기르는 사람들도 자기 고양이 강아지 사진 프사로 등록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잖아요? 같은 선상은 아니지만 자동차 튜닝 좋아해서 거기에 모든 정성을 쏟는 사람들도 사진 여기저기 전시하거나 보여줄테고.. 그정도로 행복하다는 뜻 아닐까요. 내 인생의 중심이 뭐든간에요.
내 아이는 정말 귀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없는 삶을 선택 했지요. 아이가 선택한 삶도 아니고, 별일 없이 살아 가는 것도 벅찬게 인생인데, 행복을 내삶에 억지로 끼워맞추고 사는 주제에 그 고통을 물려주기 싫더라고요. 내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요.
사랑치
IP 58.♡.13.105
01-30
2021-01-30 10:58:32
·
지인이 몸매 망가지는 거 싫어서 애 안 낳겠다고 하더니 딸 하나 낳고 그렇게 이뻐할 수가 없네요 ㅎㅎ 타고난 육아 베테랑처럼 육아도 얼마나 잘하는지~ 저도 30대 후반에 남매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 볼 때마다 신비롭고(날 닮은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 애들 커가는 거 보면 뿌듯합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애 낳을 거냐고 물으면 저는 오케이~ 30대 초반에 첫애 출산했으면 셋은 낳았을 거 같아요 ㅎㅎ 다 개인 차가 있으니 무조건 낳으세요!는 아니고.. 사람의 생각은 다 바뀌고 상황에 따라 선택 하기 마련이니 "난 애 절대 안낳아"라고 단정하진 마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이 소중해지고 함께 살고 싶어져 결혼하고 살다 보면 배우자 닮은 아이를 낳고 싶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낳고 아니면 마는 거죠 뭐~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1:47:20
·
사랑치님// 맞아요. 자연스럽게 흘러가겠죠. 억지로 나는 안낳을거야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제 생각이 달라질수고 있겠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둘이 꽁냥 살고 싶지, 사랑하는 사람 닮은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아이가 주는 관계성이 인생에서 정말 어마어마한 부분을 차지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 관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아이에게 끝없는 사랑을 주어야 하구요. 이타성이 전제된 행복인 셈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jiwun2
IP 125.♡.243.193
01-30
2021-01-30 14:01:26
·
아들만 둘인 저는 웁니다 ㅠㅠ@beyoun님
삭제 되었습니다.
inism
IP 210.♡.230.251
01-30
2021-01-30 11:09:45
·
그냥 아이니까 어른으로서 져주고 맞춰주는거지, 사람 가치관이 그렇게 쉽게 안 변해요. 원래 그런 성향이 없는 사람에게 아이가 생긴다고 해서 갑자기 아이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으로 변하거나 하지 않아요.
earman
IP 119.♡.249.234
01-30
2021-01-30 11:10:32
·
결혼-출산-육아 시뮬레이터로 경험해보고 내가 육아에 적합한 성격인지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를 시험삼아 해보다 접을 수가 없으니 기회비용이 너무 커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1:49:21
·
earman님// 공감합니다. 결혼은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하고 다른 사람찾는거 가능한데, 육아는 한번 선택하면 접을수가 없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지식의재발견
IP 223.♡.210.135
01-30
2021-01-30 11:24:51
·
아이와 가족이 우선 순위가 된다고 나라는 존재가 지워지는 게 아닙니다.
아이와 가족이 우선 순위 되는 것 또한 나 자신의 자존감 상승과 삶의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행복감도 크구요.
요즘 가만히 보면 독박육아니 뭐니 하면서 주변사람이나 미디어들마다 육아는 힘들다고 말해서 그런지 육아에 대한 공포심마저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분위기라 전 그런 부분들이 안타깝네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1:36:27
·
지식의재발견님// 나의 삶에서 타인이 우선순위되는게 싫은거예요. 지워지는건 더욱더 싫지만 우선순위가 바뀌는것조차도 지금의 저의 생각으론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전 제 인생에서 제가 우선순위거든요. 육아의 힘듦에 대한걸 알아버린것도 있지만 더 큰건 출산한 주변사람들의 마음가짐(아이를 항상 1위로 두고 중심이 아이인것)이 제가 원하는 삶, 마음가짐이 아닌거가 큽니다
스닢
IP 39.♡.48.96
01-30
2021-01-30 11:27:15
·
아직 낳지 않은 내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그래서 이런 힘든 환경에 내던지기 싫어서) 낳지 않기로 결심한 지인이 주변에도 있어요.. 그 생각을 지지하고 맞다고 생각하지만 바른 생각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애를 안낳기 시작하는거 같아서 좀 슬픈 생각이 듭니다.. (애낳은 분들이 책임감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 저도 애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애견인 애묘인은 한마리를 오래 가족처럼 길러서 사랑하고 사랑받는데 책임감 없는 사람들이 몇마리씩 유기하는걸 보는 기분이랄까요..)
deep_blue
IP 222.♡.106.250
01-30
2021-01-30 18:12:41
·
@스닢님 말씀처럼 책임감이 크면 아이를 낳기 힘든 것 같아요. 아이를 낳으면 좋다는 주장을 들어보면 대부분 부모의 행복에 촛점을 두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과연 내 아이로 이세상에 태어나면 행복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쉽게 긍정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이몽
IP 121.♡.120.18
01-30
2021-01-30 11:28:19
·
저도 낳기전에는 이해도 안되고 내 인생 아이로 인해 없어질것만 같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반대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한번씩 와락하며 안기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같이 누워서 쫑알쫑알 이야기 하는것만으로도 세상 무엇보다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각자 느끼는 행복이 다른 문제이니 비상소집님 생각도 이해하고 존중해요
onine
IP 223.♡.22.239
01-30
2021-01-30 11:29:05
·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 보다, 아이가 나를 더 사랑해줍니다. 집에 일찍 들어갈 이유가 생깁니다.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1:51:56
·
fufufafa님// 제가 저를 너무 사랑하나 봅니다.. 지금으로는 굳이 아이사랑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신디남편이안아빠
IP 221.♡.90.213
01-30
2021-01-30 11:36:03
·
자기인생이자 자신의 선택이죠! 어떤 선택을 하든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글쓴이분의 선택 지지합니다~
클나양
IP 1.♡.183.15
01-30
2021-01-30 11:37:24
·
저도 청소년기가 행복하지 않아서 제 자식에게 그런 걸 물려주기 싫어 무자녀 주의였습니다. 주위에서 보이는 가족 이기주의도 싫었고요. 고양이를 키우는데 대화의 80%가 고양이 얘기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 폰엔 고양이 사진이 가득하고요. 둘 모두의 프사도 고양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저도 예전엔 아이에게 무조건 사랑을 주는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크고 중학생이 되어 말이 통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오히려 아이를 통해 제가 위안을 많이 받습니다. 4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이런저런 병이 생기고 몸이 늙어가는게 느껴지고 와이프와의 관계도 신혼때와 같지 않죠.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도 형식적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와는 공통으로 좋아하는 역사이야기도 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나중에 하고싶은 꿈이라던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어떨땐 내생각을 공유하는 친구가 생긴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저의 미래는 기대가 되지 않지만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라는 영화에 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준다는 대사가 있죠. 아이가 어릴때 느끼는 행복도 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느끼는 행복도 큰 것 같습니다.
푸를
IP 210.♡.145.212
01-30
2021-01-30 11:42:40
·
일단 낳아보시면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1:51:12
·
푸를님// 되돌릴수가 없잖아요.. 낳고도 행복하지 않아 우울하고 애를 방치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요
마리에
IP 110.♡.59.176
01-30
2021-01-30 11:44:31
·
친구들 프사 전부 아이사진으로 바뀌는걸 보고 자기인생은 어디갔나..싶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저는 그랬어요
수만퍼센트 동의합니다. 어떤식으로든 내 삶에서 내가 중심이 되는건 용기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한편 아이가 있는 입장에선 주변 분들이 말씀하셨다는 아이로 인한 행복의 수혜를 보는 현재의 제 입장에선 권하고 싶은 행복이고 선택이긴 하지만 분명한건 이것도 선택의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마도 그리 하시겠지만 너무 단단하게 생각을 가지지 마시고 여러 경우의 수를 열어 두셨으면 합니다. 아이가 내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이 온전히 내 선택이라면 그 또한 내 삶의 중심은 내가 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불과 얼마전까지 아이를 싫어하다가 이제 아이 아빠로 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선택들이 좀 남더라구요.
나이 70먹고 혼자 쓸쓸하게 죽어가느니 그래도 나 죽는 모습 봐줄 사람 한명 있길 바라면서 애를 낳았고 둘 낳아서 애들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저도 DINK로 평생 살거라고 어려서 너무 고생해서 애는 절대 안낳을거라고 7년을 DINK로 지냈는데 어느 순간 부부간 사랑말고 뭔가 내게 책임감과 의무감을 부여하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첨부터 애 낳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애 안낳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결혼도 안하시고 애를 낳는다 안낳는다는 그냥 너무 먼 얘기라 지금 이해도 안될거고 그냥 허구속 얘기일 뿐입니다.
미운
IP 221.♡.154.152
01-30
2021-01-30 12:01:22
·
나보다 더 중요한 '나'의 발견이 때론 두렵기도 하죠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3:13:08
·
미운님// 두렵기도 하고,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을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지 아닌지의 문제입니다. 전 후자구여
phones
IP 119.♡.55.26
01-30
2021-01-30 12:03:50
·
행복하려고 낳지는 않았어요. 아이를 보면서 이 존재가 나의 행복이여야하한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행복 그자체라서요. 짜증 나는일 너무 많은데 아빠 보고싶다고 울면서 전화하는 딸보면 모든 시름과 걱정이 다 사라집니다.
꼬날도
IP 125.♡.235.165
01-30
2021-01-30 12:08:06
·
하지만 혼자 살며 아이에게 쓰는 경제적 시간적 에너지 가 그대로 세이브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이에게 쓰는 돈만큼 많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고요.
훈장선생
IP 1.♡.109.30
01-30
2021-01-30 1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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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같은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정상입니다.
근데 어쩌다 애가 생기면 애를 위하는 맘이저절로 생깁니다. 종족 보존의 본능이 저절로 발현되서 스스로 좋아서 애 위주로 살게 됩니다.
닭이 지 병아리 근처로 누가 다가 가면 털을 세우고 공격하는거랑 같은 맥락의 본능이 저절로 생깁니다.
제가 아는 사람중에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이 있었는데 상대 남자가 결혼 조건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 였다고 해요. 딱 40까지만 일하고 이후로는 여행등 취미를 즐기며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생겨서 희생하는 삶은 죽어도 싫다고 했데요. 여자도 거기에 동의를 했고 둘다 능력들이 좋아서 정말로 40에 일을 그만둬도 될 정도로 자금을 구축하고 둘다 회사를 그만 뒀어요.. 하지만.. 여자가 자기 동생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을 보면서 아이가 갖고 싶어진 바람에 남편을 조르고 졸라 아이를 가졌어요. 결과는.. 아이를 낳기 전엔 그렇게 극혐하던 남편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딸바보가 되었다더군요..ㄷㄷㄷ 자식이란게.. 정말 신기한 존재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라거주세요
IP 121.♡.187.203
01-30
2021-01-30 12:15:59
·
같은 입장이었고 이제는 시간이 늦은 입장인데.. 혼자의 즐거움은 짧고 덧없으며 바쁜시간은 곧 끝이납니다. 남은 기간의 고독은 깁니다. 정신없어 보이고 정리되어 보이지 않은 육아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에너지가 저에겐 없어지기만 합니다.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는 자체가 출산육아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이라는 걸 보여주는 걸 수도 있지만(제 성격기준입니다) 그래도 이 길로 와보고 간접경험을 해보고 심정이 바뀐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탁군
IP 122.♡.51.58
01-30
2021-01-30 12:16:15
·
저도 비슷한 이유로 딩크를 선택했습니다. 현재 40대초반이지만 아직까진 제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다만 저와 아내를 닮은 존재에 대한 궁금증 정도는 있네요. ㅎㅎ
그런데, 1)번의 경우, 수많은 자살자들중에 자녀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있지요. 자녀가 있는 분들중에 불행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자녀가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번의 경우도, 수없이 많은 반례들이 있습니다. 히틀러도 자녀가 있었고, 우리가 일상생활중에 만나는 수많은 진상들중 많은 사람들이 자녀가 있습니다. 반면 평생 독신으로 산 위대한 위인들도 역사적으로 많이 있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사람 마다의 성향과 운의 조합에 따라 출산이 행복과 성숙함의 원인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거 같네요. 분명한 것은 출산도 한가지 요인일 뿐이니 지나치게 크고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 같습니다.
spoonful79
IP 59.♡.156.152
01-30
2021-01-30 13:21:06
·
@꿀리안님 그쵸.. 아이를 사랑한다는것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범주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타적이 되었다는 착각을 하지만 결국 또다른 자기 자신일 수 있는거에요 맘ㅊ이란 단어도 안타까운 경우고요
성공적인 케이스는 인정합니다
옛날군만두
IP 218.♡.253.198
01-30
2021-01-30 12:25:13
·
전 절 생각하면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아이 생각해서 안 낳고 싶었는데.ㅎ 세상 사는게 기쁨보다 힘들고 슬픈일이 더 많은것 같아서리....
클리팜
IP 59.♡.191.176
01-30
2021-01-30 12:27:55
·
네 그렇게 살겠다면 사시는거죠^^
나날이
IP 210.♡.34.157
01-30
2021-01-30 12:28:01
·
솔직히 저도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생각이지만, 상대방이 어떤사람이냐에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해볼 수 있겠다고 의지가 생길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참 어려운거 같아요...
gghiro
IP 121.♡.71.78
01-30
2021-01-30 12:29:47
·
생각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일부러 자식을 낳지 않는 결혼이 이해가 안됩니다. 소울메이트가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개인생활 보장 측면)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3:18:02
·
see-the-unseen님// 결혼이랑 출산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즉 결혼은 하지만 출산은 안할수도 있고, 결혼은 안했지만 사유리처럼 출산을 할수도 있고 물론 둘다 할수도 있죠.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둘만의 약속입니다. 결혼해도 개인생활을 보장하는 결혼을 할수도 있고요. 결혼생활이 어떻냐는 둘이 운영하기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자기한테 뭐가 옳은 건지는 자기만 알겠죠. 하지만 이런 결정 또한 불변이 아니고 시간과 환경에 따라서 계속 바뀔 겁니다. 저도 원래 결혼 생각도 없고 아기도 싫어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 유전자를 잇는 자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네요. 그리고 카카오톡 사진들이 아기 사진들로 바뀌어가는 건 별로지만,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리스펙합니다.
알리아답타
IP 1.♡.57.99
01-30
2021-01-30 12:35:49
·
대부분의 분들이 낳기전에는 비슷한 생각이셨을 거에요. 저도 그랬고, 심지어 어렸을때도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생각이 달라지네요. 사실 이건 낳아서 기르기 전에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기 힘든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킵스
IP 118.♡.67.72
01-30
2021-01-30 12:36:27
·
타이슨이 그러더군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갖고있다. 맞기전까지는....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직계존속없이 5인가족입니다. 누군가 좋아하면 같이있고싶고, 있다보면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싶고, 그러다보면 결혼하게되고, 결혼해서 좋아하다 보면 좋아하게되고, 막 좋아하다보면 이미 작데기 두개..... 좋은것만 취할려고 하다보면 하늘이 그렇게 놔두질 않더군요. 지인중에 피임오래하다, 계획출산 기간지나서 정작하려니 불임인 경우도
닥터스트렌지를 불러다 십만번 돌려보니 누굴 좋하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동해달
IP 14.♡.149.88
01-30
2021-01-30 1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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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대부분 경험이 혼자하기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하는게 기쁨이 크죠. 애 낳아서 같이 여행 다녀보면 혼자 다닐때보다 몇배 더 즐거워요. 애를 낳는다는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고 날 제일 사랑할 사람이 생기는 거니까요.
비상소집
IP 121.♡.168.60
01-30
2021-01-30 13:09:42
·
동해달님// 맞는 말씀이지만 전 저를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남을 저보다 사랑할 준비가 안된것 같아요.
소울나이트
IP 220.♡.180.151
01-30
2021-01-30 12:38:26
·
그게 개인주의예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것은 타인에게 배푸는 사랑과 자기희생을 배우는 겁니다. 그것이 싫고 자기자신만 위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죠.
저도 똑같이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아이 아빠이고 아이들은 내 목숨보다 소중하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이요. 전에는 나 자신을 위해 더 즐거운 삶을 사는데 더 초점이 있었다면 지금은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는게 더 의미 있게 살고자 하는 동기가 됩니다.
핵느림
IP 182.♡.138.195
01-30
2021-01-30 12:50:24
·
아이들은 놔둬도 알아서 잘 큽니다. 아이에 대한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이 있죠. 아이를 위해서 희생을 하고 나중에 아이가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이나 하겠죠. 아이들이 실패할 권리까지 뺏는 부모들이 천지입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적당히... 그리고 내가 더 해주고 싶어도 반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사람으로 크길 바랄뿐이죠. 한번뿐인 인생 자기를 인생 최우선으로 두고 사는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WidZeT
IP 183.♡.243.188
01-30
2021-01-30 12:53:21
·
이제 아이가 4개월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얼마전에 와이프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 지금 너무 행복하고 우리아이 보면서 감사한데, 다음에 다시 인생을 살면 아이 없는 것도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라고요
전 둘다 행복했고 의미있었거든요. 아이의 유무가 행복의 유무를 결정짓는 것 같지는 않아요.
글쓰신 분은 지금 행복하시고 더 행복할 계획을 꿈꾸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아이가 있으셔도 행복하셨을 거에요
1. 육아가 힘드나? - 차라리 군대가 100배 편함. 2. 육아가 행복을 주나? - 애가 없을 때와 비교 할 수 없게 행복함. 3. 혼자 혹은 애 없이 자기에게만 충실히 살면 행복할까? - 전에는 그럴 것 같았는데 이제는 확실히 아님.
0. 하지만 가끔은 와이프랑 애랑 둘이서 여행 좀 갔으면 좋게음. ㅠㅠ
시베리안허세킹
IP 66.♡.208.84
01-30
2021-01-30 1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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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를 만들고 후세의 안전 (행복, 번영 등) 을 추구하는 것은 지구상 거의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 아닐까요? '종' 과 '나 자신' 을 보존하는 거죠.
물론 인간은 본능에 따라서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수많은 가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식을 낳고 키우는 게 행복이라고 느끼게 되는 건 그냥 일반적인 생명 반응인 것 같아요. 굳이 부정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닌...
에비에이러쥔장
IP 183.♡.25.141
01-30
2021-01-30 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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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긴 힘들어요 모든 부분에서 다
으아아앗
IP 220.♡.227.151
01-30
2021-01-30 13:05:07
·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 거지요. 어느 길을 가시던 응원합니다.
ecosave
IP 121.♡.37.92
01-30
2021-01-30 13:16:15
·
18년차 딩크입니다만 지금까지 본 바로 확실한 것은 양자는 각각 장단이 있고 양립할 수 없다는 겁니다. 네 인생에는 짬짜면이 없으니까요. 이런 선택지에서 보통 좀 살아본 우리들은 능숙하게 나의 선택을 긍정하고 고르지 않은 선택지는 돌아보지 않죠. 그냥 그러면 되는 거라 봅니다. 타인의 선택에 일해라 절해라 할 것도 없구요.
타인이 우선순위가 되고 자기 삶을 희생하는게 아니라 아이를 기르는것 자체가 행복이기 때문에 아이가 우선이되고 희생?(내가 행복해서 하는걸 희생이라하는 것도 의문입니다만) 하는건데 아이에게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경험을 해보지 못한분들은 분들은 이해가 안가시겠죠. 맛있는 음식에서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맛집찾아 먼거리를 가는걸 돈과 시간을 낭비, 희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자나요? 마찬가지 입니다.
넌말로안되것다
IP 14.♡.107.187
01-30
2021-01-30 13:21:35
·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 없이 본인 인생 즐기면서 사실 수 도 있었습니다. 부모님 희생에 감사하고. 또 내 아이에게도 받은대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사는 인생도 불행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초등 학생이 될때까지 매일 어린이집 등하원 시키고 저녁 챙겨주고 야간에 다시 나와서 일하고 그렇게 보냈습니다.해 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인생물상
IP 124.♡.116.26
01-30
2021-01-30 13:21:40
·
애 때문에 불행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주로 육아를 전담하는 쪽에서 더 많은거 같아요. (육아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니..) 제 생각에는 비유를 이렇게 하고 싶네요. 어느날 누가 람보르기니를 줄테니 가질래?(가지면 팔 거나 방치할 수 없음) 라고 물었을 때, 감당이 안되거나 번뇌가 더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꺄르르르난짱이야
IP 117.♡.24.242
01-30
2021-01-30 13: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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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지 않아봐서 그럴겁니다. 있으면 아이가 1순위가 맞는거같아요
taerang83
IP 124.♡.59.110
01-30
2021-01-30 13: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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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확히 똑같은 생각이었는데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나니 미니미를 키우는 기쁨은 또 완전히 다른세상이더라구요 ㅎ사실 겪어보기 전엔 절대 알 수 없는거긴 합니다 ㅎ
호박라떼
IP 168.♡.46.104
01-30
2021-01-30 13: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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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rang83님 저도 완전 똑같은 테크입니다. 아이 중심의 인생전환을 너무 싫어했었는데... 아이 중심의 인생이 이리 행복할줄은 몰랐어요
후르츠펀치
IP 112.♡.249.166
01-30
2021-01-30 13: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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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기 전에 저 나름 즐거운 인생 살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낳고 나서 예전을 생각 해 보니 정말 그때가 즐거웠었나? 싶은 의심이 들더군요, 뭐... 저는 그랬습니다 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tipoon
IP 175.♡.9.125
01-30
2021-01-30 13:30:16
·
양가부모님, 친척, 주변인으로 부터 자유로우면 낳지 않을수 있었을듯합니다 ㅋㅋ
greenjoa_
IP 59.♡.123.205
01-30
2021-01-30 13: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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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21살 어린 나이여서 그런가 결혼한다면 아이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철이 없나봐요
결혼이 아니라 아이를 낳아서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에 동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화이팅!
이런 의식들은 뭔가싶네요..
지금 너는 후회분명 할꺼라는 저 밑도끝도없는
폭력.
세상에나. 공감수는 또 뭐고
저 분을 옹호하려는건 아니고 우월함을 느껴서가 아니라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여겼던걸 혹시라도 세월이 흘러 겪게된다면 생각이 바뀌었을거라는 전제하에 쓴거 같아요..
왜냐면 저 역시도 아이를 낳기 전엔 절대로 이해 못했던 영역이라..
아마 보편적인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부 아동학대하는 미친 사람 아닌것들 제외)이라면
자신의 아이에게서 이전에는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인생 통틀어 그 어떤것에도 비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얻게되요..말로 설명이 안되요.. 이건 그냥 무조건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이라서..
이게 막 우월감 이런게 절대 아니라
경험자 들도 경험하기 전엔 절대 몰랐기 때문에 그러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세상에 그 어떤것과 비할 수 없이 개취를 뛰어 넘는 마법과도 같이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그걸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사람이 음식의 겉모습만 보고 맛없을거 같아 안먹을래..
라고 하면 막 왠지 아니야 한번 먹어봐~ 나중에 먹어보면 지금 너가 한 말 후회할걸?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잖아요~ 그런것과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10년후 언급하신 분의 글이 예의가 부족한건 맞아요..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고 먹고싶지 않은거 안먹을 권리도 있고 그게 아무리 맛있다한들 먹으라 강요할수도
없고 안먹었다고 너 후회할거야 라고 몰가가는건 좋은 태도는 아닌거 맞아요..
다만 이번엔 또 혼인,부모 vs 비혼,딩크 로 대립각이 생기지 않았으면 해서요..
그렇다고 저딴식으로 글을 쓰면 안되지요..
10년 전에 형수님이 저한테 저런 식으로 악담을 했었는데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결혼도 싫고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도 시간이 지나야 안다. 도련님이 어려서 그렇다 10년뒤에 어떨지 보자 하는데 참 ㅎ
10년이 지나서 어떠냐고요? 아직 싱글인데 너무나 행복합니다. 공감 하신 분들은 남이 싫다고 하는 걸 강요하는 분들인가요? 아니면 고도로 저주를 하시는 건지
결혼, 출산과 육아를 하는 것 정말 희생이 필요한 숭고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0년후에 댓글보며 행복해 하시길 ~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들 많이 후회하더라”라든가, “자신의 생각은 이렇다”, “자신의 경우는 이러해서 글쓴이님이 후회하시지 않을까 염려된다” 등 완곡하게 말할 수 있는데, 말씀처럼 내용과 상관없이 배려없는 댓글이네요.
10-20년 뒤에 자식이 문제를 일으키고 가정파탄 날수도 있는거죠.
어찌 감히 다른 사람의 선택을 10년 뒤에 두고보시죠 라는 식으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이 생겼을 때
그 대상에게 무언가를 해줘서 기뻐하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낀적이 한번은 있으실거에요
그 대상이 부모든 연인이든 친구든 있지 않았을까요 ?
아기에게 해줘서 기뻐하는 그런 삶이죠. 와이프에게 무언가 해주는게아니라
내가 죽으면 저 어린것들이 누굴 의지 하며 사나 혹은 나의 빈자리로 인생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요.
물론 지금은 싱글이라 그런 걱정 없이 죽기 전까지 행복 하게 살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대단하네요. 저는 평생 모를 느낌이겠죠. ㅎㅎ
내가 아닌거면 아닌거죠
각자의 삶에 낳아라 낳지마라
후회한다 이런 잔소리할건 아니라고 봐요
이런 것들을 아이를 통해 다시 흥미를 얻고 내 삶과 연관성을 갖게 된다는 것도 의미가 있는것 같구요.
어쨌든 세상에 무조건 좋은건 없으니 그 만큼 잃어야 하는것도 있는게 사실일 테구요.
근데 애를 낳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않은...
삶의 중심이 아이로 변한것이 인생의 큰 기쁨중 하나입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제 동생을 보면
아이가 생기는순간 먹는것, 자고 일어나는 삶의 패턴, 돈의 씀씀이 등등
부모의 모든것이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부성애가 형성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있겠으나
그래서는 마치 "My Life for 아이를" 이 되는거잖아요?
아이의 삶과 자신의 삶을 교환한다는 관점에서 보시면 맞는데, 아마 여기서 애 키우시는 분들의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삶도 완성된다라는 관점을 이야기 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아이가 크고 독립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비중이 바뀔 겁니다.
30대 때 생각 다르듯이
가치관은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Vollago
그만큼 좋아 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삶을 사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한가지... 부부 삶의 중심은 아이가 아니라 부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뜨악 했어요.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그동안 보고 듣고 했던 것이 모두 아이 중심의 삶을 사는 부모들의 힘든 이야기 들이었으니까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낍니다.
힘들어요. 근데 진짜 이쁘고 행복해요. ㅎ
저는 선천적으로 술을 거의 못해요. 조금만 먹어도 토하고 잠이 무지하게 오죠. 그래서 술을 즐기는 주변 친구들 보면 부러워요. 저는 제 인생에서 술맛을 알고 즐기는 걸 할수 없을테니까요.
비슷하게 딩크/비혼 이야기 하시는 분들 보면 .. 그로인해 좋은 것도 있겠지만 그로인해 느끼고 경험할수 있는 것을 못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딩크/비혼을 해서 느끼고 경험할수 있는 것은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맞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제약이 있기에 온전히 모든걸 다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맞습니다.
다만 부모의 의지와 삶의 태도에 따라서 어느정도는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부부가 우선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뭐 이를테면 아이 교육을 위해 학군좋은 곳에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살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그런 것들이요.
그리고 저도 주변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거의 아이 키우면서 힘든 얘기를 합니다. 넋두리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푸는 거죠^^ 이건 ”아 어제 우리 딸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 이런 얘기 하는거 좀 간지러워서 잘 못하는 남자들의 대화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친구들한테는 힘들어 힘들어 얘기하지만 누나들이나 가족들에게 딸의 사랑스러웠던 얘기들 곧 잘하거든요^^
아내와 둘이 행복하게 지냅니다.
부모님들도 우리부부 우선순위 아래에요..
너무 큰 의미 부여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애기 낳아도 카톡 프사 애기 사진으로 안해야겠다”
입니다
오징어보단 아기 얼굴이 나아서... ㅠ
대화명 옆에 작게 나오는 거 말씀드린 건데, 프사 설정해놓고 그걸 옆 사람에게 자랑하면 웃기겠어요. ㅎ
다 개인 차가 있으니 무조건 낳으세요!는 아니고.. 사람의 생각은 다 바뀌고 상황에 따라 선택 하기 마련이니 "난 애 절대 안낳아"라고 단정하진 마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이 소중해지고 함께 살고 싶어져 결혼하고 살다 보면 배우자 닮은 아이를 낳고 싶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낳고 아니면 마는 거죠 뭐~
원래 그런 성향이 없는 사람에게 아이가 생긴다고 해서 갑자기 아이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으로 변하거나 하지 않아요.
육아를 시험삼아 해보다 접을 수가 없으니 기회비용이 너무 커요.
나라는 존재가 지워지는 게 아닙니다.
아이와 가족이 우선 순위 되는 것 또한
나 자신의 자존감 상승과 삶의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행복감도 크구요.
요즘 가만히 보면 독박육아니 뭐니 하면서
주변사람이나 미디어들마다 육아는 힘들다고 말해서 그런지
육아에 대한 공포심마저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분위기라
전 그런 부분들이 안타깝네요.
한번씩 와락하며 안기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같이 누워서 쫑알쫑알 이야기 하는것만으로도 세상 무엇보다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각자 느끼는 행복이 다른 문제이니 비상소집님 생각도 이해하고 존중해요
아이가 나를 더 사랑해줍니다.
집에 일찍 들어갈 이유가 생깁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글쓴이분의 선택 지지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데 대화의 80%가 고양이 얘기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 폰엔 고양이 사진이 가득하고요. 둘 모두의 프사도 고양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런데 아이가 크고 중학생이 되어 말이 통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오히려 아이를 통해 제가 위안을 많이 받습니다.
4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이런저런 병이 생기고 몸이 늙어가는게 느껴지고
와이프와의 관계도 신혼때와 같지 않죠.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도 형식적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와는 공통으로 좋아하는 역사이야기도 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나중에 하고싶은 꿈이라던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어떨땐 내생각을 공유하는 친구가 생긴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저의 미래는 기대가 되지 않지만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라는 영화에 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준다는 대사가 있죠.
아이가 어릴때 느끼는 행복도 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느끼는 행복도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저는 그랬어요
강아지도 가족입니다.
40좀. 넘음. 남녀간의. 사랑은. 의미가. 없어져요.
부부가. 여행다니고 그러는것도. 나이들면. 체력적으로도
이미경험해본것도. 많아져서. 점점. 삶의. 의미가. 줍니다
저도. 아이 낳고 6년 정도는. 그냥. 그랬는데
나이들수록. 애가. 이뻐지네요.
저도. 제가. 가장. 소중해요. 나죽음. 다. 소용 없다.
주의구요. 그런데. 애낳은게. 내가한. 가장 잘한일. 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애를 낳고 나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식을 우선순위에 두는게 아니라..
자식을 낳으니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자식을 우선순위에 두게 되는건데....
그걸 자식도 안낳아봤으면서 어디 그런 소리 하냐는 식으로 우월감에 빠져들 있네요.
자식을 낳은게 벼슬이 아닌데 ㅋ;;
댓글 보면 충분히 균형있는 사고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저도 그랬고..
주변의 예민한 사람들도 처음부터 애를 좋아하지않을수도있어요.
어쩌다보니 애를낳고
애키우다보니 그동안 물질적으로만 생각했던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되돌아보는거죠 ㅎㅎ
님같은 분은 인터넷을 안하시는게 지금의 인류를 위해 다행일듯 합니다만.
와 심하네요.
어떻게 저런생각을 하고 댓글로 남길 수 있는지..
댓글 보다가 기분 썩었내요
어떤식으로든 내 삶에서 내가 중심이 되는건
용기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한편 아이가 있는 입장에선 주변 분들이 말씀하셨다는
아이로 인한 행복의 수혜를 보는 현재의 제 입장에선
권하고 싶은 행복이고 선택이긴 하지만
분명한건 이것도 선택의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마도 그리 하시겠지만 너무 단단하게 생각을
가지지 마시고 여러 경우의 수를 열어 두셨으면 합니다.
아이가 내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이 온전히 내 선택이라면
그 또한 내 삶의 중심은 내가 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불과 얼마전까지 아이를 싫어하다가 이제
아이 아빠로 살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선택들이
좀 남더라구요.
저도 DINK로 평생 살거라고 어려서 너무 고생해서 애는 절대 안낳을거라고 7년을 DINK로 지냈는데 어느 순간 부부간 사랑말고 뭔가 내게 책임감과 의무감을 부여하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첨부터 애 낳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애 안낳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결혼도 안하시고 애를 낳는다 안낳는다는 그냥 너무 먼 얘기라 지금 이해도 안될거고 그냥 허구속 얘기일 뿐입니다.
아이를 보면서 이 존재가 나의 행복이여야하한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행복 그자체라서요. 짜증 나는일 너무 많은데 아빠 보고싶다고 울면서 전화하는 딸보면 모든 시름과 걱정이 다 사라집니다.
가 그대로 세이브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이에게 쓰는 돈만큼 많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고요.
정상입니다.
근데 어쩌다 애가 생기면 애를 위하는 맘이저절로 생깁니다. 종족 보존의 본능이 저절로 발현되서 스스로 좋아서 애 위주로 살게 됩니다.
닭이 지 병아리 근처로 누가 다가 가면 털을 세우고 공격하는거랑 같은 맥락의 본능이 저절로 생깁니다.
상대 남자가 결혼 조건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 였다고 해요.
딱 40까지만 일하고 이후로는 여행등 취미를 즐기며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생겨서 희생하는 삶은 죽어도 싫다고 했데요.
여자도 거기에 동의를 했고 둘다 능력들이 좋아서 정말로 40에 일을 그만둬도 될 정도로 자금을 구축하고 둘다 회사를 그만 뒀어요..
하지만.. 여자가 자기 동생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을 보면서 아이가 갖고 싶어진 바람에
남편을 조르고 졸라 아이를 가졌어요.
결과는.. 아이를 낳기 전엔 그렇게 극혐하던 남편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딸바보가 되었다더군요..ㄷㄷㄷ
자식이란게.. 정말 신기한 존재입니다..
현재 40대초반이지만 아직까진 제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다만 저와 아내를 닮은 존재에 대한 궁금증 정도는 있네요. ㅎㅎ
리플을 쭉 읽어보니 출산과 관련하여 두가지 논점이 있는거 같네요.
1) 출산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2) 출산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1)번의 경우, 수많은 자살자들중에 자녀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있지요. 자녀가 있는 분들중에 불행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자녀가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번의 경우도, 수없이 많은 반례들이 있습니다. 히틀러도 자녀가 있었고, 우리가 일상생활중에 만나는 수많은 진상들중 많은 사람들이 자녀가 있습니다. 반면 평생 독신으로 산 위대한 위인들도 역사적으로 많이 있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사람 마다의 성향과 운의 조합에 따라 출산이 행복과 성숙함의 원인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거 같네요.
분명한 것은 출산도 한가지 요인일 뿐이니 지나치게 크고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 같습니다.
그쵸.. 아이를 사랑한다는것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범주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타적이 되었다는 착각을 하지만
결국 또다른 자기 자신일 수 있는거에요 맘ㅊ이란 단어도 안타까운 경우고요
성공적인 케이스는 인정합니다
아이 생각해서 안 낳고 싶었는데.ㅎ
세상 사는게 기쁨보다 힘들고 슬픈일이 더 많은것 같아서리....
참 어려운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반대로 일부러 자식을 낳지 않는 결혼이 이해가 안됩니다.
소울메이트가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개인생활 보장 측면)
하지만 이런 결정 또한 불변이 아니고 시간과 환경에 따라서 계속 바뀔 겁니다.
저도 원래 결혼 생각도 없고 아기도 싫어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 유전자를 잇는 자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네요.
그리고 카카오톡 사진들이 아기 사진들로 바뀌어가는 건 별로지만,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리스펙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생각이 달라지네요. 사실 이건 낳아서 기르기 전에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기 힘든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직계존속없이 5인가족입니다.
누군가 좋아하면 같이있고싶고, 있다보면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싶고, 그러다보면 결혼하게되고,
결혼해서 좋아하다 보면 좋아하게되고, 막 좋아하다보면 이미 작데기 두개.....
좋은것만 취할려고 하다보면 하늘이 그렇게 놔두질 않더군요.
지인중에 피임오래하다, 계획출산 기간지나서 정작하려니 불임인 경우도
닥터스트렌지를 불러다 십만번 돌려보니 누굴 좋하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것은 타인에게 배푸는 사랑과 자기희생을 배우는 겁니다.
그것이 싫고 자기자신만 위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죠.
이 의견에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제 생각엔 이거 하나만 생각하면 됩니다.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않은 길'
자녀가 없는 인생은 이미 그때까지 20년 30년 살아온 인생이라는 의미에서 가본 길과 같습니다.
가본 길만 계속 가겠다고 하든,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선택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아이 아빠이고 아이들은 내 목숨보다 소중하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이요.
전에는 나 자신을 위해 더 즐거운 삶을 사는데 더 초점이 있었다면 지금은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는게 더 의미 있게 살고자 하는 동기가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희생을 하고 나중에 아이가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이나 하겠죠.
아이들이 실패할 권리까지 뺏는 부모들이 천지입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적당히... 그리고 내가 더 해주고 싶어도 반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사람으로 크길 바랄뿐이죠. 한번뿐인 인생 자기를 인생 최우선으로 두고 사는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나 지금 너무 행복하고 우리아이 보면서 감사한데, 다음에 다시 인생을 살면 아이 없는 것도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라고요
전 둘다 행복했고 의미있었거든요. 아이의 유무가 행복의 유무를 결정짓는 것 같지는 않아요.
글쓰신 분은 지금 행복하시고 더 행복할 계획을 꿈꾸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아이가 있으셔도 행복하셨을 거에요
주위 신경쓰지 마시고 계속 좋은 계획 세우며 늘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결혼후에는 그 생각이 유지되기 어렵더라고요...
1. 육아가 힘드나?
- 차라리 군대가 100배 편함.
2. 육아가 행복을 주나?
- 애가 없을 때와 비교 할 수 없게 행복함.
3. 혼자 혹은 애 없이 자기에게만 충실히 살면 행복할까?
- 전에는 그럴 것 같았는데 이제는 확실히 아님.
0. 하지만 가끔은 와이프랑 애랑 둘이서 여행 좀 갔으면 좋게음. ㅠㅠ
물론 인간은 본능에 따라서만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수많은 가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식을 낳고 키우는 게 행복이라고 느끼게 되는 건 그냥 일반적인 생명 반응인 것 같아요. 굳이 부정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닌...
아이를 기르는것 자체가 행복이기 때문에 아이가 우선이되고 희생?(내가 행복해서 하는걸 희생이라하는 것도 의문입니다만) 하는건데 아이에게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경험을 해보지 못한분들은 분들은 이해가 안가시겠죠.
맛있는 음식에서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맛집찾아 먼거리를 가는걸 돈과 시간을 낭비, 희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자나요? 마찬가지 입니다.
제 생각에는 비유를 이렇게 하고 싶네요.
어느날 누가 람보르기니를 줄테니 가질래?(가지면 팔 거나 방치할 수 없음) 라고 물었을 때, 감당이 안되거나 번뇌가 더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있으면 아이가 1순위가 맞는거같아요
아직 철이 없나봐요
딸 둘 키우고있는 아빠 입장에서보면...
그런 생각을 할수도있겠다 싶지만 너무 단편적인 사고를 하시는것같네요.
비상소집님 부모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었다면..
이렇게 글을 올리시지도 못했을텐데요? ^^;
다른걸 인류에게 남기는 사람도 있고
세상은 다양한거죠
아이없는 결혼은 둘다 유경험이지만 육아하는 입장은 해본사람만 아는거니..
아이낳기전엔 저도 그랬는데 ㅎㅎ낳고도 패닉상태였는데 지금은 낙태까지 스스럼없이 염두했었던 저를 반성중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으로나마 죽일뻔했어요
한쪽은 경험을 통해 알게된 진영이고
한쪽은 경험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으로 모두 학습하고 결정을 내린 진영입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각자 길 가면 됩니다
내 위주가 맞지만 더 행복해지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내 개인 삶 20프로 포기
행복은 몇백프로 상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