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의 여왕의 심복 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여왕의 심복님은 예방의학과 전문의이자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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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건의료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3차 유행의 정점은 지나갔지만, 종교시설 내 대안학교 등에서 클러스터가 발생하며 여전히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의 끝자락에서 다음 4차 유행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합니다.
1. 4차 유행은 반드시 온다.
- 지난번 글에서 이제 '다 와간다'라는 글을 드렸습니다. 먼 길을 가는 부모님의 자동차 안 처럼 정말 도착이 가깝진 않았지만 절반의 길은 왔고, 도착지가 보인다는 의미로 전해드린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 도착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 감염병의 변화는 수학적인 모형을 잘 따라갑니다. 특히 이 정도로 큰 감염병 유행은 상황이 끝나고 나면 정말 모형을 잘 맞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큰 틀의 변화는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떻게 유행이 올지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변이, 예방접종 진행 등의 다양한 요소가 유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예측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4차 유행이 앞으로 온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유행 시기 예측
- 그렇다면 이 4차 유행은 언제 시작될까요?
(1) 직관적 예측
- 감염병의 유행을 예측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수학적 모델링입니다. SEIR 모형 같은 것들이지요. 하지만 수학적 모형은 사용한 변수들에 따라서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변화, 사람의 행동양식, 백신 도입, 계절적 변화등을 모두 반영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직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직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봅시다.
(2) 3번의 유행에서 얻을 수 있는 근거
- 위 그림은 우리나라의 감염병 유행 패턴을 정리한 그림입니다. 우리나라는 3번의 큰 유행이 있었는데, 1차 유행의 정점은 3월 3일, 2차 유행은 8월 26일, 3차 유행은 12월 24일이었습니다. 1차 유행과 2차 유행의 정점 사이 기간은 176일이었고, 2차 유행과 3차 유행 정점 사이는 120일이 걸렸습니다. 약 56일 정도 단축되었습니다.
- 유행의 끝과 다음 유행의 시작 사이의 간격은 휴지기입니다. 1차 휴지기는 122일 정도, 2차 휴지기는 45일 정도로 휴지기는 78일 정도 단축되었습니다. 유행이 끝나고 나서 남는 기준선(Baseline)은 1차 휴지기에서는 10~30명대, 2차 휴지기는 50~100명대였고 현재 3차 유행의 종료시점에서는 200~500명대로 예측됩니다.
- 즉 유행사이의 간격은 짧아지고, 유행은 더 커진다는 것이 3번의 유행에서 우리가 얻은 정보입니다.
- 이런 패턴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유행은 올때마다 커지고, 간격은 짧아집니다.
(3) 4차 유행의 시기
- 그렇다면 4차 유행은 3차 유행정점에서부터 최대 120일정도 떨어져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그 기간은 1차-2차 사이, 2차-3차 사이의 단축을 고려하면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해보면 대략 2021년 3월 4일에서 4월 23일 4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3. 2020년 3~4월의 위험성
- 4차 유행이 도달할것으로 예상되는 3월과 4월은 상황이 좋지않습니다. 물론 인과관계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백신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 백신 접종 시작과 동시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미국은 12월, 영국은 1월초, 이스라엘은 1월 중순에 급격한 확진자 증가추세를 보였습니다.
- 이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국민의 위기의식에 기대는 방역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4. 백신 도입의 명과 암
-백신 접종 시작은 분명히 희소식입니다. 그러나 외국의 사례를 보면 현재 인구집단 전체의 접종률이 10%에 도달한 국가는 영국과 이스라엘 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포함한 백신 접종국의 확진자 감소추세는 자명하지는 않습니다.
- 최소한 백신 1차 접종후에도 몇주가 지나야 면역이 형성되므로 접종률이 어느수준에 도달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유행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5.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1)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방역대책이 아니다. 국민의 위기의식이 더 중요한 문제
- 우리는 3차 유행을 겪으면서 몇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3차 유행 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점진적으로 올라가며 2.5단계 도달까지 큰 방역 효과가 없었습니다. 확진자수가 천명대에 이르고, 5인이상 집합금지라는 강력한 대책이 시행되면서 확진자 수는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의 조치는 국민의 위기의식이 동반되어야지 효과가 발휘됩니다.
- 지금 3차 유행이 정점이 지난것은 국민이 몸으로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절대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감염병은 너무나 가혹해서 안이해진 부분을 그대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우리의 노력이 4차 유행 도달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2) 백신 도입은 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 말 그대로입니다. 유행은 올때마다 더 빨리, 크게 옵니다. 3차 보다는 4차가 더 클 수 있고, 5차 온다면 그 피해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가급적 빠르게 집단면역을 형성해서 피해를 줄여야합니다.
(3) 3~4월에 2천명단위 확진자수를 가정해서 대응준비를 해야한다.
- 현재 우리국민과 정부는 백신 접종 준비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4차 유행 대비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3~4월 2천명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가정하여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치료준비를 해야합니다. 이 때는 백신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가장 취약한 시기로 백신의 효과가 발휘되기 전이므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맞네요. 개신교인들과 목사들은 정말 사회에 도움 안되는 이기적인자들 입니다.
정말... 쓰레기들입니다.
사법부, 국민의힘당, 개신교, 태극기부대의 콜라보군요.
나는 이렇게 무서운데 아무렇지도 않게 터지는 그룹들 보면서 정말 인내심도 바닥나고 우울감도 커지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무서워요
여태까지 잘 버티셨고, 이제 어렴풋하지만 끝이 보이는 상황이니 조금만 더 버티시면 좋은 날이 오겠죠!!
전 백신이 작년 대선이후 나온걸보고 일단은 제 예측은 어느정도 접은 편이고 비관적으로 본다면 저렇게 나올수도 있겠죠. 적어도 고용지표관련해선 제 예측이 맞았긴한데, 그 이외의 움직임들은 제 상정외기도 하구요.
뭐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은 정말 무한대라 예측하는걸 그만뒀긴합니다.
직장의 지침때문에 맘대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언제쯤 외부 식당에서 밥 한번 편하게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
자영업자들 진짜 피말릴텐데...걱정이네요
현 정부 망하라고 해야 하니 백신 부작용 부각, 그종교는 침묵하겠죠.
그 ㅍㅅ님들이 조연...
분명 모두가 노력하지만 일부의 트롤짓으로 모든걸 파괴할수 있다는게...
지금은 역병보다 무서운게 개독임
문제는 제발 좀 모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솔직히 5명도 많습니다. 2명이상 모이면 안된다고 보는데....그게 불가능하죠.
그래서 이 문제는 끝이 안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