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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는 CJ그룹이 사실상 외식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뚜레쥬르 매각은 작년 9월 예비입찰에 어펄마캐피탈, 오퍼스PE, KG그룹 등 3곳의 업체가 참여했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한 차례 유찰된 바 있습니다. 당시 CJ그룹은 사모펀드 등과 개별 접촉을 통해 인수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죠.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매수 후보자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거론됩니다. 칼라일과는 실무적인 협의는 끝났고 막바지 가격협상 중인 단계입니다. 매각 대금은 약 2천억 원대로 공식적인 발표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CJ푸드빌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를 비롯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을 거닐었던 한때는 외식사업의 맏형님 격으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과 1인 가구 확산, 혼밥족 증가 등 대형매장 중심의 사업모델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수익성은 갈수록 떨어져 갔고 특히 작년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까지 닥치며 최악의 상황에 놓인 상황입니다.
국내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낀 CJ푸드빌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했던 ‘Great CJ Plan’에 발맞춰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 4,000개 점포를 갖추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TOP10 외식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실제로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등 4개의 브랜드로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7개국, 370여 개의 점포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확장으로 매년 매출은 쑥쑥 커갔지만, 수익성에 발목이 잡히며 대규모 손실을 내고 맙니다. 뚜레쥬르는 가맹점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투썸커피와 빕스는 제품 차별화와 현지 마케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해외 진출 초기인 만큼 적자는 필연적이고, 2~3년 정도 지난다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부실한 해외 법인들의 채무보증까지 서며, 투자금 확보에 나섰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모든 해외 법인들은 단 한 번의 흑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타격에 CJ푸드빌은 2015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며, 5년 연속 내리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2017년에는 부채비율 1004.6%, 또 한 차례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당시 대표는 결국 경질됐습니다. 이때부터 그룹의 눈 밖에 났고, 외식사업 철수 준비를 차근차근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에는 파인다이닝 사업부(몽중헌, 스시우오, 주에, 소설한남 등)를 CJ제일제당에 넘기더니 2019년 5월엔 유일하게 수익을 냈던 알짜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했습니다. 작년엔 ‘비비고’ 브랜드 사용권과 진천공장을 제일제당에 매각하며, 사실상 푸드빌의 핵심 자산 대부분을 외부에 매각하거나 제일제당에 양도했습니다.
이번 뚜레쥬르 매각도 마찬가지라는 해석입니다. 현재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는 빕스, 뚜레쥬르, 계절밥상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빕스나 계절밥상은 강도 높은 매장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작년 말 기준 빕스 36개, 계절밥상 3개로 매장이 완전히 축소됐고, 그나마 뚜레쥬르가 1,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CJ푸드빌에서 뚜레쥬르마저 없어진다면 사실상 외식사업을 전개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뚜레쥬르 매각발표 당시 가맹점주협의회가 밀실 매각을 반대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물론 푸드빌 측이 나흘 만에 합의를 이뤄 가처분 신청은 취하됐습니다. 이때 작성된 합의문에는 베이커리사업본부장이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는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21년 그룹 인사를 통해 합의문 작성 당시 베이커리사업본부장이었던 김찬호 상무가 CJ푸드빌 대표로 승진했습니다. 뚜레쥬르 매각이 곧 CJ푸드빌의 매각이라는 일종의 시그널은 아닐까요?
물론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 이외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CJ One 포인트 적립/사용 가능한 올리브영이 아직 있습니다.
/Vollago
그나마 흑자내고 캐시카우였던 투썸플레이스 매각해서 긴급 수혈 해봤지만........
코로나 때문에 뷔페형 레스토랑들 전부 영업 금지 먹고....
야심차게 런칭한 한식 뷔페 계절밥상은 한물 갔고...
뚜레쥬르는 영업과 마케팅의 문제인건지...
분명 파리바게트보다 나은데...파리바게트를 이겨본 적이 단 한번도 없고....
타 외식 브랜드는 애초에 미미했고....
CJ 식품 쪽은 제일제당 비비고 간편가정식 사업에나 집중하겠네요....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대표이사라면
뜌레쥬르를 사서 리빌딩(이라고 하나요?) 해서
운영해 보고 싶어요.
사모펀드 운영하시는데 뚜레쥬르를 사서 '리빌딩해서 운영'하시면 안 됩니다. 재무구조 향상해서 재매각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