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라고 하는게 흔히 저희들이 아는 "닭띠, 돼지띠, 양띠 등등.." 을 말하는데 제가 91년생입니다. 그런데 91년 1월 완전 초반생이예요.
갑자기 TV에서 운세이야기가 나오던데 보시더니, 양띠는 어쩌고저쩌고~~ 어머니가 그러시길래 "어? 나 알아보니까 말띠야" 했죠.
그랬더니 91년에 너를 낳았는데 낳은 내가 모르겠냐.. "91년생이면 양띠다" 하셔서 아니 네이버에서 쳐보라고.. "말띠" 라고 하니까
네이버에 올라온건 무속인들이 올린거라며 성을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무속인들이 올린건 둘째치고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입춘을 기준으로 한다" 로 되어있기 때문에 91년생이어도 2월 5일인가 이후부터가 양띠고 그전에는 말띠라니까... 죽어도 아니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자기 띠도 모른다며 어디 밖에 나가서 그런 무식한 소리좀 하지 말라고 하..... 결국 큰 소리가 오갔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답정너인것 같아요. 이미 "내가 91년도에 너를 낳았으니 너는 양띠다" 라는게 이미 정해진거죠. 그게 잘못됬음에도 불구하고 답은 이미 정해져있기에.. 그냥 포기했어요. 온갖 자료를 보여줘도 다 잘못된거라며, 고집을 부리시는데 어효..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잘못된 정보를 아시다가 나가서 창피당하시면 바뀌시겠죠 뭐.. 그러지 말라고 미리 자식이 말해줬음에도 죽어도 안들으시려는데..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할 생각조차도 없네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무시하려구요. 그게 제 정신승리인 것 같아요. 솔직히 뭔 띠인게 뭐 그리 중요하고 살아가는데 중요한것도 아니니깐요.
91년 1월 초반이면
음력 90년 11월이니 말띠신거죠
입춘 기준이어도 1월 극초반이기 때문에 말이 맞습니다
보통은 음력 1월 1일에 연도의 간지가 바뀐다고 치기 때문에 조선왕조실록에도 매년 음력 1월 1일에 왕의 재위년,
중국의 연호와 새해의 간지를 기록하였다. 다만 사주가들은 띠가 바뀌는 기준을 입춘의 절입시각으로 본다.
몰랐는데 이 띠를 나누는 기준이 통일된 게 아니었네요. 저는 1월 1일 기준으로 살아왔는데...
아? 만약 양력1월1일 기준이라면 제 어머니와 같은 생각이신거네요ㅎㅎ
사실 저는 음력도, 입춘도 아니고 달력이 바뀌면 띠도 바뀐다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음력으로는 그대로인데, 입춘 기준이면 띠가 바뀌네요ㄷㄷ
그러니 저는 음력을 기준으로 그냥 살래요ㅋㅋ
입춘이라햐도 1월1일생은 그 전년도를 따르니 말띠가 맞는데..맞는데.. 하..
네 그냥 그렇다해야죠..
어머니 말씀이 맞는거였네요.................
그냥 그렇다...하는걸로
/Vollago
그렇죠..
네 말띠가 맞는데 죽어라 양띠라고 하셔서 거기서 이 화가 시작된겁니다..
네 그냥 아무띠나 하려구요..ㅜㅜ
넵!! 정신승리!
그러게요 전 처음 겪었는데 진짜.. 미칠뻔햇네요
넵 저도 원래 띠나 별자리 아무것도 몰랐다가.. 걍 없이 살려구요
뭘로해도 1월생은 말이잖아요.
아휴.. 그러니깐요.. 걍 포기햇어요
하핫..
ㅋㅋㅋ그게 현명한게 될 수도 있겠네요..
넵 그냥 빠른포기햇습니다..
1991년이 신미년 양띠해인데, 현재 대한민국 공식 달력으로는 양력1월1일부터 새해 시작이니까, 양력 기준으로는 1월1일부터 양띠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조선시대까지는 음력이 국가공식 달력이었기 때문에, 음력 기준으로는 1월1일부터 양띠가 되는 것이구요.
사주력이라고 절기를 기준으로 달을 나누는 달력이 있는데요. 이건 음력의 절기에서 파생된 비공식 달력입니다. 사주력에서는 절기상 입춘부터 새해를 시작해서, 사주력 기준으로는 입춘 이후부터 양띠가 됩니다.
1월 1일이라는게 먼저 정해졌을까요;;
/Vollago
@네드스타크님 : 24절기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시면 24절기가 또 다른 태양력을 기준으로 정해진다는 의미가 되어버리죠. 정확히 말하면 24절기는 다른 달력과는 상관 없이 태양의 연주운동(年周運動)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Vollago
24절기가 태양이 기준인데요.
"입춘이 맞습니다. 1월 1일이라는게 먼저 정해졌을까요;;""라는 잘못된 말과 " 24절기는 양력입니다"라는 부정확한 말을 하셨구요. "24절기는 태양이 기준"이라고 굉장히 모호한 말도 하셨죠. 태양의 뭐가 기준인데요? 흑점 발생? 일식? 월식?
근본적으로 잘못 아시는 게... 우리가 음력이라고 하는 중국력의 역사를 보면, 입춘보다 1월1일을 정하는 관습이 먼저 생겨났습니다. 중국력의 태음태양력의 일종이라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중국력이 태음태양력으로 운영된 전통이 오래 되었다는 것은 은나라 유물인 갑골문을 통해서 실증 되었습니다. 세수(歲首) 즉 1월1일을 정하는 여러 관습이 있었던 것 역시 갑골문 유물을 통해 확인 되고 있습니다. 입춘을 포함하는 24절기는 그보다 후대인 주나라 때 발명되었다고 알려졌지만 명확하지는 않고, 더 늦은 춘추전국시대에 발명되었는데 주나라 때 것이라고 잘못 전해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Vollago
대충 부정확하게 이야기하시고 말을 자꾸 늘리시니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절기는 태양의 연주운동을 기준으로 한다"가 옳은 말인데, 그렇다고 "절기가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버리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이제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음력 절기가 뭡니까?
입춘이 음력이 아니라고 얘기하는겁니다.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는 상식입니다.
설명이 필요합니까?
저는 일단 더 이상 이런 궤변 보기 싫어서 차단합니다.
"음력 절기가 뭡니까? 입춘이 음력이 아니라고 얘기하는겁니다.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는 상식입니다. 설명이 필요합니까? 저는 일단 더 이상 이런 괴변 보기 싫어서 차단합니다."
입춘을 포함한 24절기는 중국력의 전통에서 나중에 발명되었지만, 후대인 한나라 때는 공식적으로 중국력을 산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편입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24절기도 우리가 음력이라고 하는 중국력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것이죠.
입춘이 음력이 아닌 것이 아니구요. 입춘도 음력의 일부인 겁니다.
"그러나 24절기는 태양태음력에 따른 월 진행이 실제 계절과 오차를 보이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도입한 태양력적 요소로서, 태양의 천구 상에서의 운동을 기준으로 하여 동지와 동지 사이를 24등분하여 절기로 구분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따지면 그 원리 면에서 오히려 태양력 쪽에 가깝다."
링크 겁니다.
https://namu.wiki/w/태음력#s-3
님의 말씀을 궤변이라고 할 생각까지는 없지만, 남의 말도 좀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님의 말씀을 궤변이라고 할 생각까지는 없지만, 남의 말도 좀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황당한 태도시네요. 그렇게까지 학문적으로 입증된 역사적 유래와 힉문적 분류 방법에 근거해서 설명해도 정작 자신은 전혀 안 들으면서, 상대한테는 자신의 잘못된 말을 안 들었다고 탓하시는 거예요? 지금 위에서 어거지로 상대를 '괴변'(?)이라고 매도하던 분한데 동조하시는 겁니까?
"24절기는 계절을 세분한 것으로,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 할 수 있다. 계절은 태양의 하늘의 위치, 즉 황도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황경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24절기의 날짜는 해마다 양력으로는 거의 같게 되지만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진다.거꾸로 말하면, 음력 날짜는 계절과 조금씩 어긋나기 때문에 가끔 윤달[閏月]을 넣어서 계절과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음력의 달에서 24절기의 중기가 빠진 달이 생기면 여기에는 앞에서 말한 달의 이름(맹춘월·중추월 등)을 붙일 수 없으므로 이 달을 윤달로 치는 것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절기(節氣))]"
위 글 보시면 님이 형편 없다던 나무위키의 설명과 거의 같은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안 듣고 싶으시면 안 들으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더 대응 안하겠습니다.
/Vollago
참고로... 왜 이런 말을 적는지 이해는 전혀 못하시겠지만, 이해하실 수 있는 다른 분들을 위해 참고로 적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절기 설명이 크게 잘못되지는 않지만, "24절기의 날짜는 해마다...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진다"라는 부분은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설명이라서 유의해야 합니다. 양력으로는 절기 날짜가 대략 비슷하고, 양력 날짜로 절기 날짜를 어느 정도 비슷하게 예측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음력 날짜 만으로는 절기 날짜를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절기 날짜가 음력 날짜로 10여일 정도의 차이(이걸 조금씩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로 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윤달 등의 사유로 확 달라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나무위키는 그냥 넘기면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대해서는 일부 언급한 것은, 나무위키가 뼈대만 맞고 살을 붙인 부분에서 잘못이 너무 많아 교정할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인데 반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대체로 옳은 설명이고 저런 정도만 보충하면 문제 없기 때문입니다.
/Vollago
2/4 전에 태어났으면 그 전 해 띠로 들어가요.
/Vollago
띠의 구분은 어떤 달력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조선시대까지는 음력이 공식 달력이었고, 당시에는 음력1월1일이 띠를 구분하는 공식적인 기준이었죠. 비공식 달력이었던 사주력에서는 1년을 입춘에 시작하기 때문에, 사주력 기준으로는 입춘을 기준으로 띠는 나누는 것이예요.
/Vollago
/Vollago
위 글쓴이의 어머니 분이 오히려 공식 달력에 따라 띠를 구분하던 원래 관습에 따라 이해하고 계시거든요. 예전처럼 음력을 공식달력으로 삼는 대신에 양력을 공식달력으로 삼는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그럼, 너에게닿아라님이 맞고 위 글쓴이의 어머니 분은 틀렸다는 건가요?
/Vollago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도 ... 그렇구나 하십니다" 얘기는 왜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글쓴이의 어머니 분도 오랜 관습에 따라 띠를 구분하시지만, 왜 그렇게 구분하는지 자세히 설명은 못하셨죠. 옛날 분들이라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기 일쑤입니다. 나름 전문학자라는 사람들도 이쪽 분야가 전문 연구분야 아니면 엉뚱한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제가 "윤달이 끼면 겨울에 춥다"는 것이 윤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라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요. 시골에 가서 어르신들하고 얘기 나누다가, 실제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걸 보고 놀란 적도 있거든요.
의견이 틀렸다, 원글님 어머님 의견이 틀렸다 했나요? 실제로 저나 제 주위에서도 음력, 입춘 따지는거 서로 다르게 알았다가 서로의 지식을 공유해서 이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론적인 기원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면 보통 통용되는 지식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즉 궁합을 본다, 사주를 본다, 운세를 본다 등등이 아니면 띠를 따질 일이 없으니 사주로 따지면 그렇다 라고 하면 그냥 편하다는 뜻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음력 1월생인데 양력은 2/4
전입니다. 음력으로만 따지면 그 해의 띠인데, 사주로 하면 그 전 해 띠로 들어갑니다.
이럴 때 그냥 사주의 띠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따지기 편하다는 뜻이예요.
/Vollago
어째건, 저는 이쪽 분야 전문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알려드렸구요. 납득하시면 좋겠지만, 아니라도 제가 납득시켜드릴 책무 같은 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만 하겠습니다.
의도나 의지가 있는게 아니니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Vollago
카뱅 비대면상담을 하는데 본인 확인시에 얼척없이 띠를 묻더라고요. 제가 말띠라고 했더니, 상담원이 네??? 하는거예요.
그래서 "1월생이라 음력으로는 말띠, 양력으로는 양띱니다-_-" 라고 풀어서 설명하며 대답했더니 사람을 완전히 바보 취급하면서, 고객님 당연히 양력으로 대답하셨어야죠... 라고 하는거예요.
당연히 라니??? 당연히 양력이라뇨??? "띠"라는게 원래 음력에서 온거잖아요!!! 띠가 원래 사주팔자 주역에서 온거잖아요!!! 저는 무오년 생이니까 午(말)띠라고요! 입춘 지나기 전인 2월 4일 오전까지는 말띠ㅠㅠ 양력으로 띠를 말하라는 건 이화 여대에 다니는 남학생이 몇명인지 묻는 거랑 비슷한 질문인건데요!
어디서 얼척도 없이 근본없는 질문을 해놓고 사람 바보취급하는 상담원과 한번 싸워볼까 했으나 카뱅의 상담원 연결은 너무나 어려운 소중한 기회기에 전투 본능을 죽이고 상담을 했네요.ㅠㅠ
- '띠'라는 게 원래 음력에서 온 거다? 이건 맞습니다.
- 띠가 원래 사주팔자 주역에서 온 거다? 아닙니다. 사주팔자는 주역과 다른 얘기고, 사주팔자가 음력도 아닙니다. 띠라는 게 음력에서 온 것은 맞는데, 사주팔자나 주역에서 온 것은 아닙니다.
- "입춘 지나기 전인 2월 4일 오전까지는 말띠"? 입춘 기준으로 띠를 구분하는 사주력(음력과는 다른 달력이고 비공식 달력)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긴 한데, 오전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오전인 것하고는 관련 없습니다. 사주력에서는 절입시각, 절기가 시작되는 시각을 중요하게 여기고, 1월달 2월달 하는 달을 구분할 때 절입시각을 기준으로 구분하는데요. 절입시각은 하루 중 어느 때도 될 수 있습니다. 오전만 되는 것은 아니예요.
- 그리고 양력 기준으로 띠를 구분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한 상담원,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음력 대신 양력으로도 띠를 구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양력 기준으로 띠를 구분하는 것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