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떠오르질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냉각수나 냉각계통 관련된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아, 쿨런트 어쩌고 대답하는 상황이나 더 나아가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핸드잡 커피라고 말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게 조금 그렇습니다.
커피를 별로 즐기지 않고 야한 농담 좋아하고, 익히 그런 사람이라 여겨 다행이라기엔 조금 억울하기도 하거든요. ㅎㅎ
노안인 걸 굳이 티내고 싶진 않아서, 누가 볼땐 안경을 고쳐 쓰지 않고 뭔가를 읽어 내려 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슬픔이 있습니다.
자기 전 누워서 폰 볼 때 얼굴 쪽으로 자꾸 떨궈요. ㅠㅠ
이건 다 엣지 디스플레이 만든 삼성놈들의 농간이라고 속으로만 욕하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살짝 떨어뜨려서 글씨를 보는순간
아 나도 이제 싱싱하지 않구나 싶었.....ㅠㅠ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지만 그만큼 어릴수록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죠
뭐든 빨리 배우고 오래 기억하구요
지금은 현 상태만 유지해도 감지덕지입니다ㅠㅠ
단어가 명확히 생각나고,
야한농담은 별로 안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폰 데이터용량이 모자랄때
번화가에서
지스팟 존을 찾으러
다니는게 좀 익숙치 않아서 그게 힘듭니다.
눈이 침침하고 몸이 굼떠져서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추가 : 아 핫스팟...(검색해서 알아냄)
그리고 늙었다는걸 인정하셨으니 큰 아부지라고 부르겠습니다(음??)
(TMI지만 울 아부지 사촌 형님들(저한텐 큰아버지??)연세가 80대 이십니다 ㄷㄷㄷㄷ)
흰털이 많아지고 ...
얼굴은 쭈글하고 ...
단어가 생각이 안나고 ...
휴대폰 글자 읽기가 힘들고 ...
삭신이 쑤시고 ...
클리앙 같은 커뮤니티에서 청년정책에 찬성해줘도 어떻게든 늙은이들 혜택 못 뺐아서 안달인 글들 보면 난 뺐기기만 하고 얻는 게 없구나 싶고 ...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잘 죽을지 고민하게 되고 ...
정부에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1년만 여행을 즐기다 내가 죽음을 선택하면 편안한 죽음과 화장까지만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
아이도, 부모도, 청소년도, 청년도,어른도,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님의 아이디어처럼 1년간 여행을 즐기는 노후상품이 국민연금처럼 국가에 생기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문득 든 생각이 요새 집때문에 난리인데.. 우후죽순 짓다보면..
몇십년이 지나 인구절벽으로 인해 집이 남아도는 상황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곳에 노인들이 문화를 즐기는 마을을 형성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단순히 집만 있는 실버타운이 아닌 복합 건강복지레저 타운으로요.. 우리 세대가 노인이 되면 현세대의 노인들과는 확실히 다를거 같아서요..
온갓 문화 섭렵하는걸 즐기는 노인이 많을거 같.. 오히려 젊은 청년들이 빨리 노인이 되고 싶다고 부러워 할 정도로..
활기차게.....아하하하하... 뻘글이었습니다...(후다닥)
나중에는 돈 많고 시간이 남아도 체력이 안되서 못 놀 것 같다는 게 슬픈 현실이네요
이제 점점 시간은 많아 질테니 돈이나 벌면 되겠네요^^
젊을땐 밤샘도 잘했는데 이젠 몸이 너무 힘들고
술자리는 아직 좋은데 술집은 너무 시끄러워 힘들고
누진다초점 맞추고 그래도 안경벗는게 편하고
뭐든 좋은거 맛있는거 있으면 주변 사람들 생각부터 나면서 나혼자 누리는거 같아 미안하고
tv보면서 노래 좋아서 울고 그사람 사연들이
짠해 같이 울고…
좀 더 죽음에 대해 이슈가 돼서 선택적인게 많아 졌으면 좋겠고 그냥 적당할때 가고싶을때
더 살고 싶은 여한이 없을때
순식간에 사라지는 소멸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연초에 대학동기에 모친상 부고 소식에
이제는 이런 연락이 종종 전해지는 나이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정수리는 이미 날아갔....
저도 살아온 날보다 죽을 날이 가깝다고 느끼는 노땅이네요.
올해부터라도 꼭 나이값 하는 노땅이 되겠습니다.
얼마나 더 나빠질까요...두렵습니다 ㅎ
하루는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우리 할아버지댁이 집창촌이었는데..." 라고....
집성촌인데 :(
'너희는 좋겠다~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이러면서 ㅜㅜ
저도 머리 속에서 맴도는 명사가 입으로 튀어나오는데 잠시 지체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딸아이에게 얘기해 뒀죠.
아빠가 답이 늦거나 말없이 웃고 있을 땐 단어를 생각해내는 중이라고.
노화와 함께 얻은 것들이 있을거예요.
좋은 추억들이 생겼고, 이해의 폭도 좀 더 넓어졌고, 한 호흡 죽이고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위안을 받습니다.
저는 10년 전, 20년 전 그 나이와 그 상태로 다시 돌아갈거냐고 물으면 아마 '아니'라고 답할거예요. ^^
말을 듣고는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라는걸 좀 심하게 느꼈네요
전 애만 차에 실고 유모차는 그대로 길바닥에 두고 와서 담날 여행 가려고 트렁크 열었다 알았어요. 😭
사람이름도 생각 안나고 초성 조차도 잘 떠오르질 않아요.
넘 슬퍼요. ㅠㅠ
노화 속도라도 늦추려면 뭔가를 해야 할 거 같아요.. 할머니들처럼 화투라도 해야하나... ;;;
누구의 마음에든 한 공간이 있어요
A sanctuary safe and strong
안전하고 강한 피난처같은 곳이죠
To heal the wounds from lovers past
지나간 사랑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곳
Until a new one comes along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말이에요
I spoke to you in cautious tones
조심스러운 말투로 당신에게 얘기를 했어요
You answered me with no pretense
당신은 꾸밈없이 대답했고요
And still I feel I said too much
지금도 말을 너무 많이 한 게 아닌가 싶어요
My silence is my self defense
내가 침묵할 땐 자기 변호를 하는 거예요
And every time I've hold a rose
장미를 잡을 때마다
It seems I only felt the thorns
가시가 느껴져요
And so it goes, and so it goes
그렇게, 그렇게
And so will you soon I suppose
당신도 곧 그렇게 되겠죠
But if my silence made you leave
만약 내가 침묵했기 때문에 당신이 떠나는 거라면
Then that would be my worst mistake
그건 제가 한 최악의 실수일 거예요
So I will share this room with you
그러니 이 공간을 당신과 나눌게요
And you can have this heart to break
이 마음을 부수든 당신에게 달렸어요
And this is why my eyes are closed
그래서 난 눈을 감고 있어요
It's just as well for all I've seen
내가 봐온 모든 것들을 위해서도 다행이죠
And so it goes, and so it goes
그렇게, 그렇게
And you're the only one who knows
이 사실을 아는 건 당신뿐이에요
So I would choose to be with you
그러니 당신과 함께 하기를 선택하겠어요
That's if the choice were mine to make
결정은 내 권한인 것처럼요
But you can make decisions too
하지만 당신도 경정할 수 있죠
And you can have this heart to break
이 마음을 부슨든 당신에게 달렸어요
And so it goes, and so it goes
그렇게 그렇게
And you're the only one who knows
이 사실을 아는 건 당신뿐이에요
며칠전 지인과 대화중 오후시간에 마시는 차에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점심시간이후로는 잘 마시지 않는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입에서는 “차에 코카인 성분이 있어서 않마셔~” ㅎㅎ 한참 있다 둘다 마주보며 엄청 웃으며 넘기긴 했는데 이런 일의 발생빈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게 참,,,
그래도 받아들여야 겠죠~
추억으로 먹고 살아요.옛날 기억들에 사진에 글들을 보면서...
사람을 많이 가리게 되요. 취향이나 성향이 다른사람들...
배부르게 많이 먹는게 버거워요. 과식도 힘들지만 먹고 싶어도 많이 못먹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