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써봅니다.
소개팅녀와 금요일 7시반 신사역에서 만나기로 함
칼퇴하고 7시 10분쯤 신사역 도착
신사역 도착해서 약속 장소로 가려는데 역 앞에서 웬 남녀가 싸우고 있음
(내용은 얼핏 치정 문제인듯)
니들은 싸워라~ 난 소개팅 가지롱 ~ 하면서 예약한 가게에 도착
도착했다고 연락하니 조금 늦겠다며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답장 옴
자리에 앉아서 머리 좀 다시 만지고 옷 좀 다시 정리하고 물 두잔 마시며 기다림
점원에게 같이 먹기로 한 사람이 늦는거 같다며 양해 구함
7시 45분경 소개팅녀에게 미안한데 못가겠다고 연락옴
레스토랑에 양해를 구하고 그대로 나옴
다시 신사역으로 가는데 아까 싸우던 커플이 이제 화해 하고 있는듯함
다 예상하셨겠지만 그 싸우는 커플의 여자가 소개팅녀
주선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대는 같은 회사 유부남 겸 부적절한 관계중인 남자
어째서인지 여자는 자기 소개팅하러 신사역 간다고 불륜남에게
친절하게 알려줬고 (그러니 나를 붙잡으러 와라~ 라는 신호 였던듯)
그 남자는 여자의 의도대로 왜 내가 있는데 다른 남자 소개 받냐며
신사역까지 쫒차왔고
여자는 넌 왜 내가 있는데 이혼 안하냐로 싸우던 중 이었던듯...
주선자는 그 친구가 남친과 최근 헤어졌다 라고 이야기 들어서
저를 소개해준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친구를 추궁해보니
그런 막장 드라마 중이었던 것
주선자가 미안하다며 그 예약했던 식당에서 밥 사줌
이 정도면 저 우승후보 노려볼만 한가요????
(회사명 말하면 클량에서도 아시는 분 나오실지도 ㄷㄷㄷㄷ)
근데 하늘이 살렸네여;;
((노숙자 처럼 하고 다녔으니...))
유료 DLC 인가요.....
/Vollago with iphone 8+